수익성 없는 DMB 서비스
지상파 DMB나 위성 DMB나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차별성을 느끼기 어렵다. 물론 위성 DMB가 전국 방송이라지만 어짜피 지상파 DMB가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면 그것도 커다란 차별성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지상파 DMB와 위성 DMB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분석해보려 한다.
문제의 핵심은 서비스로서의 경쟁력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DMB 방송 서비스 자체의 경쟁력이라고 생각된다. DMB 서비스가 고객에게 "호소"하는 서비스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고객에게 "이동시"에도 보고 싶은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방송 분야를 TPO 전략에 따라 세분화해보면 "이동 방송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DMB 서비스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이동형" 서비스인 DMB는 여러가지 한계로 인해 결국 제대로 시장 형성을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가?
일부 서비스 기획을 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미신이 하나 있다. 상품성만 있으면 1~2년내에 대박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상품은 없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 빠르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대체 DMB는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가?
학생들에게 위성DMB는 부담스럽다
그들이 DMB 방송을 보기 위해 별도 요금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미 그들은 핸드폰 요금도 부모님에게 눈치를 보고 있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그 DMB 요금이 핸드폰과 일괄 과금이 되어서 마치 핸드폰 사용금액처럼 보이게 된다면 기존에 SMS 사용도 줄여야 할 상황이 되어 버린다. 이래서는 학생들에게 DMB를 사용하게 할 명문이 없다.
그들에게 DMB보다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그러면 무료 DMB는 이용자가 많은가? 그들이 무료 DMB를 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제한된 채널에 지상파 콘텐츠를 내 마음대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재미없는 지상파 DMB를 볼 시간이면 차라리 PMP를 들고 다니던가 닌텐도DS가 훨씬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왜 그들이 지상파 DMB를 봐야 하는가?
중년층이 위성 DMB를 보기 위해 돈을 낼까?
이건 더욱 어려운 일이다. 휴대폰 통화료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이 위성 DMB를 위해서 별도의 이용료를 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집에 가면 기본으로 주는 케이블 TV의 채널도 다 보지 못하는 그들이다. 무엇이 아쉬워서 유료로 돈을 내며 단방향 TV를 보겠는가?
그들도 이제 Time Shifting의 맛을 안다
국내에서도 LG전자의 타임머신TV가 한 때 히트를 쳤었다. 그리고 2007년말 IPTV의 국내 보급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다.
필자는 무료 지상파DMB 900만명보다 유료 IPTV 이용자 100만명이 더욱 의미있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위의 지상파 DMB 이용자 수는 구매자가 "선택한" 것 이라기보다는 최신 휴대폰을 구매해서 자동적으로 포함된 허수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IPTV 고객수는 TPS 상품의 도움을 받기는 했겠지만 서비스 자체의 경쟁력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생각한다.
DMB의 경쟁자는 웹 하드다
방송 서비스를 집에 누워서 보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닌 좀 더 능동적인 방식으로 즐기는 IPTV 고객이 100만명이 넘는 시대가 왔다.
이보다 더 능동적인 고객들은 이미 휴대폰, PMP, MP4, PSP를 들고 다니며 웹 하드라는 한국적인 서비스에서 "무한한 컨텐츠"를 다운받아 언제 어디서나 TV를 즐기고 있다.
이런 서비스야말로 진정한 "Place Shifting"과 "Time Shifting"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번거롭지만 말이다.
어찌보면 DMB의 경쟁자는 바로 웹 하드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DMB는 또다른 씨티폰이 될 것인가?
DMB가 현재 수준으로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감히 얘기하지만 또 다른 씨티폰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컨텐츠의 다양성과 차별성, 화질, TIme Shifting, Occasion 등의 요소에서 Place Shifting을 제외하고는 어느 것 하나 경쟁제에 비해서 차별성을 제공하는 것이 없다. 이래서는 서비스의 미래는 없다.
죽은 자식 XX 만지기
DMB 시장의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자 서비스 사업자들은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하고 있다. 중간 광고, TPEG 기반의 데이터 서비스, 차세대 데이터서비스 등등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지만 서비스 자체의 경쟁력이 약한 상태에서 부가 서비스가 경쟁력을 갖기는 어렵다.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와 적은 머리수에 비해 너무 다양한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다. 시청자라는 수요는 한정되어 있는데 너무 많은 종류의 서비스들이 사업자 주도(또는 관 주도인가?)로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공급의 불일치로 생기는 과잉 공급은 결국 제대로 된 시장도 형성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서비스가 생기게 된다.
우리나라가 국토가 너무 넓어서 케이블TV가 지금처럼 전국에 깔려 있지 못했다면, 또는 스카이라이프라도 없었다면 DMB가 조금은 희망적인 소식을 들려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우리의 훌륭한 컨텐츠의 보고인 웹 하드라도 없었다면 DMB가 조금은 성공적이지 않았을까
참조 기사:
지상파DMB 1000만 시대
지상파DMB, 차세대 데이터서비스 본격화한다
위키피디아 : Time Shifting
위키피디아 : PlaceShifting
LGERI 리포트 : 모바일 비즈니스의 최근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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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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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는 화면도 작고 컨텐츠도 그렇고 이동하면서 보는 컨텐츠는 캐쥬얼하고 압축적인 컨텐츠가 좋은데(질레트스포츠 같은것들) 드라마나 틀어주니 좀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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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가 공중파 채널을 모두 흡수하고나면, 지상파DMB는 내비게이션에나 포함되는 떨이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성DMB는 그나마 전용컨텐츠도 있고, URL연동이라도 되니 가격문제만 빼면 쓸만한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문과는 상관없는 내용입니다만, 참고사진으로 쓰인 랩소디 제품 사용자였는데 제조사가 소리소문없이 망했더라구요..T_T -
글쎄요... 위성 DMB의 가격이 부담스럽고 가능성이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지상파DMB는 충분히 미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웹하드와의 경쟁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상파DMB의 콘텐츠 중 웹하드에서 접하기 힘든 콘텐츠도 많고, 또 DMB는 지금 방송되고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메리트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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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모바일 IPTV 같은 개념으로 발전을 했더라면 수익성 측면이 보강됨으로 인해 미래가 더욱 밝았을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우선 지상파DMB는 전국방송부터 해야 합니다.
카네비로 지상파DMB보다보면 겨우 수도권하고 대도시들만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지상파DMB의 가입자통계는 어떻게 산출하였을까가 궁금.. 신고하는것도 아닌데 -
'닥본사' 할 컨텐츠나 그냥 틀어놓는 오디오 체널 (식당의 배경음악, 버스, 택시에서 틀어 놓는...) 컨텐츠가 좋아지면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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