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전략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기업의 경쟁 전략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플랫폼과 생태계 전략 자체가 기술 전략임과 동시에 비지니스 경쟁 전략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과거의 접근을 살펴보면서 이해도를 높여볼 것이다. 우선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그리고 경험 산업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과거 경쟁 전략들의 한계를 돌이켜 볼 것이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개방형 혁신 전략(Open Innovation)의 현황을 알아보고, 우리에게 가치사슬과 생태계의 근본적인 차이중의 하나인 구매협력사와 3rd Party와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미지 원본 :  TED Video "Joseph Pine on what consumers want"

1. 서비스 경제를 넘어 경험 경제로 가는 세상

TED 2004 년도 강의 중 “요셉 파인의 고객이 원하는 것에 대해(Joseph Pine on what consumers want)”  라는 동영상 내용을 기반으로 경제학 관점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그리고 경험 경제라 부르는 개념을 전달할 것이고, 이들은 3장에서 본격적으로 나올 플랫폼 생태계 전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제조업이 결국 가격 경쟁에 치닫는 이유

요셉 파인(Joseph Pine)이 설명한대로 경제는 1차 산업(Commodity  기반의 산업)에서 2차 산업 (Goods  기반의 산업) 즉 제조업의 시대로 그리고 그보다 발전된 형태인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의 시대로 발전해온 것은 잘 알려진 바대로이고 우리도 그렇게 배워 왔다. 

1차 산업의 상품은 단순히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원자재나 농수산물을 채취해서 약간의 기본적인 가공을 한 상품이다. 따라서 상품간의 차별화가 거의 쉽지 않으며,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디자인 등 외양적인 요소로 차별화도 불가능하다. 결국 궁극적인 경쟁력은 가격에서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점차적으로 중국 등지에서 1차 산업의 상품을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1차 산업에서 차별화를 위한 경쟁 전략은 바로 2차 산업으로 변하는 것이다. 1차 산업의 원자재를 기반으로 “공산품”을 만드는2차 산업은 기존에 자연상에서는 없었던 상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별화의 가능성이 높았다. 따라서 우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발명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그 제품의 차별성을 보호해주기 위한 “특허 제도”를 필요로 하게 된다.

우리가 현재 스마트폰에서 하드웨어의 디자인과 성능 및 내장된 기능 등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그 예이다. 결국 2차산업에서는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 등에 특허를 확보해서 각자의 차별화 요소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전쟁등에서도 그 사례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벤치마크 등으로 서로 경쟁이 심해지면 제품이 “일상재화(Commoditization )” 되는 것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제품이 일상재화 된다는 뜻은 핵심 경쟁력이 다시 가격으로 귀결된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제품의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은 생산과 운영의 효율성 향상을 통한 비용 절감에 집중하게 되고 점차 제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게 된다. 

물론 이를 막기 위해서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식스시그마 경영 기업이나 기업/제품의 브랜드 전략이 중요했지만 결국 이것들도 치열한 가격 경쟁 앞에는 한계가 있다. 전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 할인판매점에서는 소위 “반값TV”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해서 2009년 미국 LCD 시장의 1위 업체는 삼성도 소니도 아닌 2층짜리 건물에서 168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조그만 비상장 회사인 비지오(Vizio)이다. 대만 자본 계열의 비지오는 2009년 미국 시장에서 LCD TV 600만대를 팔아서 점유율 18.7%로 삼성전자의 17.7%를 약간 앞질렀다.

제조업의 차별화는 서비스 산업화에 있다

결국 일상재화 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가진 제조업은 서비스 산업화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TED 발표에서 요셉 파인은 서비스 산업화의 전략적 방향을 “고객맞춤형(Customization)”이라고 했다. 

물론 제조업에서도 이러한 “고객맞춤형”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고객 시장을 세분화하고 그 시장별로 최대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것이다. 의류 업계가 이러한 대표적인 고객맞춤형 형태의 제조업으로서 최대한 대상 고객을 세분화해서 그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제품을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물론 이 시장도 한편으로는 가격 경쟁이 심한 분야이다.

따라서 보다 근본적인 고객맞춤이란 고객이 원하는 때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을 생산해서 창고에 쌓아두었다가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에 가까운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서비스”라고 부르고 이것은 기본적으로 업의 본질이 판매 지향적이지 않고 “관계” 지향적일수밖에 없다. 또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만질 수 없는 형태”가 많고 따라서 상품은 제조업에 비해서 고객별 요구에 맞추어서  다양하게 구성되기가  쉽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통신사에게 휴대폰이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지 않는 수많은 솔루션의 도움을 받아서 “음성 통신”이라는 만질 수 없는 형태의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사용한다. 통신사의 상품이 다양한 것이 바로 고객맞춤형이기 때문이고 금융 업계의 상품이 다양한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다른 예로 국내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은 보통 서비스 산업으로 분류되었지만 이는 보다 상세한 구분이 필요하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사실상 제조업에서 만드는 “제품”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지긴 하지만, 결국 그 회사의 가상 창고에 쌓여 있던 제품을 우리는 구매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기업 고객은 MS Exchang와 Office제품을 사내 이메일과 문서 편집 업무를 보기 위해서 일단 한번 구매하면 MS의 도움 없이도 아무 제한없이 사용하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구매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서버 관리의 책임은 모두 기업에 있으며, 이를 사용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도 물론 기업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마치 DVD 플레이어를 구매해서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

이와는 달리 똑같은 용도의 솔루션으로 구글(Google, Inc.)사의 구글 앱스(Google Apps)는 단품으로 구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 상품으로서 기업은 사용하는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할 수 있고, 구글이란 회사가 존속해야만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앱스라는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그 책임을 구글에게 문의할 수 있으며, PC에서 구글 앱스를 사용하는데 특별히 관리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때문에 4000만명의 고객이 구글 앱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케이블TV에 가입해서 주문형으로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

----------------------------------------
"2장. 기본 : 경쟁 전략, 기본을 알자"의 앞 부분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블로그나 페이스북 그룹으로 냉철한 의견 바랍니다. 단, 아래 내용은 책으로 출판될 내용이기때문에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스마트 플랫폼"에 대한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룹을 기반으로 소셜 저작(Social Authoring)방식으로 해보려고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책임"은 당연히 없습니다. Read Only 족도 환영합니다. 특정 주제로 토론하는 게시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플랫폼책 같이 쓰기" 페이스북 그룹 가기 

 플랫폼 책을 드디어 쓰는 퓨처워커
2011년 2월 7일 

참조
  Commodity : 1차산업인 농업,축산업,어업,임업,수산업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의미함
  Goods : 2차산업인 제조업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주로 공산품을 의미함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900 관련글 쓰기


아래는 1장의 내용의 마지막 부분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 바랍니다. 블로그나 페북 그룹으로 냉철한 의견 바랍니다. 단, 아래 내용은 책으로 출판될 내용이기때문에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1장. 들어가면서 : 왜 플랫폼 전략을 알아야 하는가?

이 책은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이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PC기반의 플랫폼 경쟁이 아닌 바로 스마트 기기(Smart Device: 스마트폰, 스마트 태블릿 등을 총칭하는 용어) 기반의 플랫폼 경쟁이다. “Apple II” 라는 8비트 컴퓨터로 개인용컴퓨터 시장이 만들어지던 때의 데자뷰(Déjà vu)를 떠 오르게 하듯이, 이번 스마트 플랫폼 경쟁의 촉발은 또 한번 애플이 iPhone이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경쟁은 재미있게도 또 다시 개방형 플랫폼인 Android에 의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그 혁신의 불길은 이제 Android 를 만들었던 구글의 손을 벗어나 다양한 업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금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컨버전스 시대”에 새로운 “스마트 플랫폼” 경쟁 시대의 여명을 보고 있다.

2010년대의 새로운 플랫폼 경쟁은 기존 PC 기반 생태계의 확장이라고 볼 수 없는 새로운 업체들이 주도하는 생태계가 만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항상 새로운 회사들이 주도권을 갖게 되고 항상 신생기업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첫째 독자분이 제조사에서 일하고 있다면 본 저에서 설명하는 현재 애플과 모토롤라,RIM 그리고 노키아에 대한 과거와 현재에 대한 필자의 분석을 깊이있게 이해해야할 것이다. 국내를 포함한 선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제조사라면 더 이상 하드웨어나 디자인만으로 차별화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자명하고 스스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또는 플랫폼에 대한 전략적 고민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다. 이 책은 여러분이 노키아와 RIM을 타산지석 삼아 그들이 무엇을 잘 했었고 그런데 왜 실패했는지를 벤치마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만약 인터넷 기반 서비스 회사나 모바일 앱 등을 기획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향후 스마트 플랫폼의 경쟁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에 대한 분석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떤 규모의 회사이던지 각자가 만드는 서비스나 앱을 위한 플랫폼 투자 우선순위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며, 이는 단순히 서비스의 출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핵심 직원들의 커리어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 다루게 될 스마트 기기의 플랫폼의 장단점과 미래 가능성에 대한 분석 내용은 회사의 “플랫폼 우선순위 전략”을 고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번째는 스마트 기기용 플랫폼 비지니스를 직접 기획하는 독자를 고려하고 있다. 여기서 플랫폼 비지니스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AdMob 같은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사업을 의미한다. 이제 많은 기획자들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플랫폼의 중요성을 알고 스스로 플랫폼이 되겠다고 기획을 하지만 아직 이런 분들을 위한 플랫폼 전략 기획에 대한 안내서가 많지는 않다. 물론 이 책에서도 전략기획에 대한 체계적인 프레임(Frame)을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기획에 필요한 “전략적 고려사항”들은 제시할 것이다. 

---------

"스마트 플랫폼"에 대한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룹을 기반으로 소셜 저작(Social Authoring)방식으로 해보려고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책임"은 당연히 없습니다. Read Only 족도 환영합니다. 특정 주제로 토론하는 게시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페이스북 그룹가기 

플랫폼 책 쓰는 퓨처워커
2011년 2월 2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898 관련글 쓰기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다

2011년 2월11일은 모바일 업계에서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MS와 노키아가 진정한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날이기때문이다. 사실 2009년도에도 노키아와 MS는 비지니스 솔루션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한 사례가 있지만 이번 제휴의 핵심은 노키아가 과거 10년간 유지했던 자체 플랫폼의 포기라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그렇다면 노키아는 남들은 모두 갖고 싶어서 그렇게 노력하는 자체 플래폼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에코시스템의 경쟁력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우리는 이런 결정을 내린 노키아의 신임CEO인 Stephen Elop의 발표 내용을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래 내용은 최근이 Stephen Elop이 노키아 직원들에게 배포한 “Burning Platform”이란 메모 내용의 일부이다.

“The battle of devices has now become a war of ecosystems, where ecosystems include not only the hardware and software of the device, but developers, applications, ecommerce, advertising, search, social applications, location-based services, unified communications and many other things. Our competitors aren’t taking our market share with devices; they are taking our market share with an entire ecosystem. This means we’re going to have to decide how we either build, catalyse or join an ecosystem.”

“휴대폰 경쟁은 이제 "에코시스템"간의 전쟁입니다. 여기서 에코시스템이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단말 OS는 물론 개발자, 어플리케이션, 상거래, 광고, 검색, 소셜앱, 위치 서비스, UC 및 그 이외에 다른 서비스들 모두 포함합니다. 노키아의 경쟁자는 하드웨어만이 아닌 전체 에코시스템으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우리가 결정해야 할 점이 전체 에코시스템을 우리가 직접 만들것인가 또는 다른 에코시스템에 합류할 것인가란 점입니다.”

여기서 Stephen Elop은 노키아가 기존에 갖고 있던 Symbian이란 단말OS 플랫폼의 경쟁력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림1. 노키아와 MS의 전략적 제휴 방안

과연 에코시스템 경쟁력이란 어떤 것이길래 아직까지도 전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인 노키아가  스스로 자체적인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가? 그림1를 보면 노키아와 MS가 이것들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이중 제일 어려운 것 중의 하나인 “Developer와의 관계” 관점에서 주로 분석해본다.

에코시스템이란 “자체 경쟁력”이 아닌 “Developer와 관계의 경쟁력”

예의 노키아 CEO의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에코시스템은 단순히 “자체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분명 노키아는 자체적으로 휴대폰의 하드웨어와 단말OS 자체는 잘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노키아는 과거 최고의 효율적인 하드웨어 플랫폼과 이를 잘 활용하는 잘 정의된 제품 라인업을 갖고 있다. 또한 그들의 Symbian 운영체제는 분명히 한 시대를 이끌만큼 훌륭한 단말 OS 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직원의 기술과 조직 운영 능력은 뛰어났을지 모르지만 분명히 외부 파트너와의 관계를 통한 경쟁력을 만드는데 익숙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 이런 “경쟁력 변화”의 동인에는 휴대폰이란 제품이 단순히 하드웨어 디자인이 훌륭하고 튼튼하며 음성통화가 잘 되는 것만으로 경쟁할 수 없다는 트렌드의 변화에 그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의 핵심은 결국 이미 과거 음성 통화 위주의 휴대폰이 아니라 이동시에 들고 다니는 인터넷이 되는 가전기기라는 점이다. 따라서 노키아의 실패는 단순히 Symbian이란 단말 플랫폼의 진화의 실패가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전략의 실패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모바일 인터넷이란 변화에 대비된 플랫폼과 개발도구를 제공하지 못했고, 인터넷의 다양한 서비스를 그들의 플랫폼용으로 개발하도록 Developer에게 어떤 동인을 제공하지도 못했다. 여기서 Developer는 노키아와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다. 따라서 각자의 의지로 참여하는 Developer의 경쟁력이 전체 에코시스템의 경쟁력이자 결과적으로 플랫폼의 경쟁력이 되는 것인데 결국 노키아는 이런 경쟁력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그러면 왜 노키아는 Developer들에게 주목받지 못하게 되었을까? 

전략적 실수 1, 과거의 유산인 Symbian을 빨리 포기하지 못한 점

우선 Developer란 매우 기술 지향적인 사람들이다. 2008년 6월 노키아는 Symbian이란 플랫폼 자회사를 다시 인수해서 Symbian Foundation이란 오픈소스 단체를 만든다. 이 단체의 목표는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Symbian의 OS들을 하나로 합치고 오픈소스화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멋있었지만 이미 실패는 예견되어 있었다.

우선 2008년이면 이미 iPhone 이 600만대가 팔린 후에 iPhone 3G가 발표되고 iOS SDK가 처음 발표된 해이다. 실력있는 개발자들은 모두 아이폰용 S/W를 공부하기 바쁠때이다. 이미 구세대 휴대폰같은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Symbian OS에 관심을 줄 개발자는 없었다. 

노키아는 Symbian을 오픈 소스화 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 Symbian OS의 변종을 모두 합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Symbian S60을 발전시키는 것도 급한 일인데 다른 것들까지 합치겠다는 것은 정말로 두 마리의 터키를 합친다고 백조가 될 가능성이 없는 일이었다. 

노키아는 그들의 장점이 Symbian Foundation의 참여사라고 생각했지만 그들도 모두 Symbian OS의 미래에 확신이 없는 회사들뿐이었다는데 그 패착이 있다. 만약 이때 노키아가 Symbian Foundation이란 어려운 주제대신에 차리라 Maemo에만 집중했다면 아마 시장은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계속보기

PS. 본 내용은 디지에코에 기고한 글의 일부만을 다시 게시한 것입니다. 전문은 디지에코에서 회원가입후 이곳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862 관련글 쓰기

노키아가 드디어 MS와의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결론은 노키아는 소프트웨어&서비스 회사로 되려던 노력을 포기하고 다시 하드웨어 회사가 되겠다는 얘기다.

노키아는 분명히 시장을 선도하던 회사였다. 심지어는 아직까지도 시장 점유율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4/4분기 실적 보고(참고)를 보아도 매출과 이익율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회사이다.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노키아 CEO는 정확하게 그 이유를 얘기하고 있다. 아래는 WSJ에 실린 그의 발표내용중 일부이다.

The battle of devices has now become a war of ecosystems, where ecosystems include not only the hardware and software of the device, but developers, applications, ecommerce, advertising, search, social applications, location-based services, unified communications and many other things. Our competitors aren’t taking our market share with devices; they are taking our market share with an entire ecosystem. This means we’re going to have to decide how we either build, catalyse or join an ecosystem.

휴대폰 경쟁은 이제 "에코시스템"간의 전쟁입니다. 에코시스템이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단말 OS는 물론 개발자, 어플리케이션, 상거래, 광고, 검색, 소셜앱, 위치 서비스, UC 및 그 이외에 다른 서비스들 모두 포함합니다. 노키아의 경쟁자는 하드웨어만이 아닌 전체 에코시스템으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우리가 결정해야 할 점이 전체 에코시스템을 우리가 직접 만들것인가 또는 다른 에코시스템에 합류할 것인가란 점입니다.

필자는 안드로이드가 처음 나왔을때 국내 회사가 적극적으로 이를 도입해야 한다고 얘기했었고, 이제 단말 OS만의 경쟁력이 아니기때문에 전체 에코시스템을 이끌수 없다면 일부라도 이끌 수 있도록 서비스에 투자해야한다고 지속적으로 얘기해왔다. 아래는 그런 내용의 목록이다.

2010/10/31 - [플랫폼 컨설팅/Mobile] - 윈폰7, 제국의 역습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 3가지
2010/12/04 - [북스타일] - 왜 한국의 제조사는 서비스를 알아야 하는가?
2010/11/22 - [플랫폼 컨설팅/Mobile] - 내가 삼성전자를 존경하지 않는 이유
2010/11/07 - [플랫폼 컨설팅/전략기획] - MS, 승자의 딜레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2009/07/27 - [플랫폼 컨설팅/전략기획] - 자체 범용 OS가 없어서가 아니다.
2009/09/12 - [안드로이드] - 우리는 아이폰을 이길 수 없는 겁니까?

노키아와 MS의 협력방안을 보면 결국 노키아는 하드웨어를 제조하고 MS에게 Ovi Map을 제공하기로 했고 나머지 많은 플랫폼은 포기하는 대신 반대로 MS는 윈폰7을 노키아가 고칠 수 있는 권리와 아마도 라이센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MS는 OS 라이센스와 윈폰7의 제어권을 포기하는대신 노키아라는 엄청난 지원군을 얻은 것이다.

내가 슬픈 건 노키아가 결국 소프트웨어&서비스 회사가 되는데 실패했다는 점이다.

이게 마음이 아픈 일이다. 세계 제 1 위의 휴대폰 제조사가 자체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을 모두 버리고 남의 에코시스템의 일부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 결국 하드웨어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회사가 될 수 없다는 반증일까?

결국 노키아의 사례를 본다면 아무리 노키아 수준의 훌륭한 인재를 가진 회사라 하더라도 자체 OS를 혁신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고, 또한 그렇게 자체 OS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노키아 CEO가 말한대로 노키아가 MS에게 바라는 것은 윈폰7이란 단순한 단말 소프트웨어만을 아웃소싱한게 아니다. 바로 MS의 Bing 검색엔진, 엄청난 개발도구, 개발자들에게 받고 있는 관심과 신뢰(물론 많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그나마 늘고 있는 윈폰7의 어플리케이션들, 오피스, XBox Live라는 게임 서비스 플랫폼와 거기에 있는 수천만명의 고객, 핫메일, MS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들의 협력을 바라는 것이다. 도대체 전세계에 현재 애플, 구글을 제외하고 전체 에코시스템 수준으로 전세계 개발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겠는가?

노키아의 실패는 자명했다. 소프트웨어&서비스 회사가 된다고 하면서 결국 전세계에 제대로 된 고객 기반을 갖고 있는 서비스라고는 Ovi Map 정도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휴대폰을 고객들에게 열심히 판매할 줄은 알았지 직접 고객에게 서비스라고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가 고객 기반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많은 벤처를 사고 컨텐츠 회사를 사고 했지만 이를 하나로 합치지 못했고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결과가 오늘이다. MS가 자신들의 Bing Map을 포기하고 Ovi Map을 받은 이유는 분명히 Ovi Map이 국가 지원 수준이 좋기때문일거다.

이런 슬픈 예감은 다른 회사에도 해당될 수 있다. RIM의 에코시스템은 과연 MS만큼이나 갖고 있을까? 삼성전자의 에코시스템의 경쟁력은 MS에 견줄 수 있을까? 심지어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으로 내노라하는 서비스나 고객기반을 갖고 있는 서비스가 하나라도 있을까? HP의 WebOS는 어떤가? 그들이 갖고 있는 건 결국 "단말OS"와 하드웨어 아닌가? 결국 HP의 WebOS가 노키아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가? 물론 심비안보다 WebOS가 OS로서 더 훌륭하다는 점은 인정할만하다. 그러나 HP가 갖고 있는 건 그게 전부다. 그렇게 WebOS가 훌륭하다면 왜 그렇게 개발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을까? 왜 통신사들의 마케팅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을까? 결국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기때문이다.

이제 노키아의 운명은 MS의 서비스 플랫폼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S의 Bing 검색과 Map이 구글의 검색과 구글맵보다 고객이 좋아해야 하고, YouTube보다 많이 고객의 관심을 받아야 하고, XBox Live의 고객이 아이폰의 We Rule같은 소셜 게임 고객보다 많아야 한다. 고객들이 휴대폰으로 게임이나 Facebook을 하는 것보다 오피스를 더 많이 사용해야만 한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세상은 변해가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또 하나의 제조사가 망가지는 걸 보고 있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11년 2월 12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857 관련글 쓰기

  1. Nokia and Microsoft 제휴 전략 발표

    Tracked from if(99%의노력 == while(99000){삽질()}) printf("난천재(?)");  삭제

    2011년 2월 11일 오늘 Nokia와 Microsoft의 Partnership 발표가 있었습니다. Nokia 홈페이지 http://www.nokia.com Nokia and Microsoft announce partnership 노키아의 CEO 스티브 엘롭(Stephen Elop) 과 MS CEO 스티브 발머(Steve Anthony Ballmer)의 발표내용입니다. Nokia and Microsoft Press Conference Nokia의..

    2011/02/12 23:50
  2. 스마트폰 시장 글로벌 기업들의 제휴가 의미하는것

    Tracked from 숲속얘기의 조용한 카페  삭제

    1. 소니와 구글 얼마전 제 관심을 가장 크게 끌었던것은 NGP라는 소니의 플랫폼이 안드로이드위에 구동할거라는 소식이었습니다. SKAF처럼 안드로이드 위에 레이어가 생기는 형태일지 혹은 윈도우즈의 다이렉트x처럼 게임용 플랫폼을 따로 가져가는 형태가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습니다만(게임의 퍼포먼스와 구글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

    2011/02/16 16:32

최근에 알게 된 Google Trends를 사용해보니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있는 키워드들이 인터넷에서 얼마나 검색되고 있는지를 보면 그 키워드(제품명이든 서비스 이름이든)가 성정하고 있는지 하락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일 먼저 SNS쪽에서 최근 성장한다는 트위터를 검색해 보았다.


한때 잘 나간다던 MySpace를 보자. 확실히 하강세가 보이고 있다.


윈도 모바일은 어떠할까? 상승세인걸까?


심비안은 더 이상 성장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무섭게 성장하는 블랙베리를 보자.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어떠한가? 확실한 상승세이다.


노키아 휴대폰은 어떨까? 하강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LG 휴대폰은? 상승세인가?


삼성의 휴대폰은? 완만한 상승세?


그럼 아이폰은?


여러분이 개발사나 제조사라면 어느 플랫폼에 투자하시겠는가?
현재의 트렌드를 읽어야 미래를 알 수 있다.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

안드로이드의 미래를 고민하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9년 10월 3일 추석전날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608 관련글 쓰기


요새 모바일 마켓 플레이스 관련된 글들을 보면  우리나라 제조사나 통신사는 자체 플랫폼이 없어서 경쟁력 있는 에코시스템이나 독자적인 마켓을 구성할 수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용이고 시대 착오적인 생각이라 생각한다. 아래는 국내에서 지명도 있는 연구기관에서 분석한 내용의 일부이다.
국내에서는 SKT, KT 등 통신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를 중심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 오픈을 추진 중에 있다. 각각의 경우 고유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하는 멀티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중략)
그러나 자사 고유의 범용 OS 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은 태생적으로 자사 고유의 범용 OS 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지 못해 주요 애플리케이션 마켓과 비교 시, 경쟁 열위에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략)
결국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CSF(Critical Success Factor)는 모바일 플랫폼 확보와 함께 API 및 SDK를 공개함으로써 자사 플랫폼과 호환되는 다수의 그리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생산, 소비가 일어나는 것이다.
범용 OS 기반 자체 모바일 플랫폼이 없어서?

물론 국내 제조사나 통신사는 아직까지 범용 OS기반의 자체 모바일 플랫폼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범용OS란 대부분 스마트폰OS이고 시장에서 노키아의 심바안, MS의 윈도 모바일,구글의 안드로이드, RIM의 BlackBerryOS, 애플의 iPhoneOS라고 볼 수 있다.

위의 논리대로라면 MS의 Windows Mobile이나 Google의 Android 기반의 마켓 플레이스는 영원이 성공하기 어렵다. 이 플랫폼을 가져다가 휴대폰을 제조하는 제조사나 통신사의 마켓 플레이스는 자체 플랫폼이 아니므로 모두 성공하기 힘들다는 논리이다.

OS를 개방만 하면 3rd Party가 달려드는가?

그럼 반대로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는 제조사이면서 현재 시장 점유율이 제일 높은 Nokia의 Symbian의 마켓 플레이스인 Ovi가 성공적이지 못한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심지어 iPhone이 현재까지 아무리 많이 판매했다고 해도 4000천만대 수준인데 비해 Nokia의 Symbian 휴대폰은 매년 몇 천만대씩 판매되고 있다. 왜 App Store를 출시한지 1년도 안된 iPhone은 반응이 뜨겁고 몇 년동안 스마트폰을 몇 천만대씩 팔아오던 Symbian의 시장은 반응이 신통찮은가?

범용OS 기반이어야만 하는가?

RIM의 BlackberryOS가 과연 범용OS 수준인가? iPhoneOS는 아직 멀티태스킹도 되지 않는다. BlackberryOS가 리눅스나 Windows Mobile 수준의 범용 OS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내가 알기로 BlackberryOS는 RTOS 위에서 Java로 된 미들웨어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BlackberryOS를 범용OS라고 부를 수 없다면 Blackberry는 RTOS기반의 국내 제조사와 별다른 경쟁력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Blackberry 마켓플레이스도 시장에서 3rd party들이 관심을 가지는 시장이다.

"단일 시장"이 문제지 단말 OS가 아니다.

시대는 변화했다. 단말 플랫폼의 경쟁은 10년 전에 얘기라고 생각된다. 이제 단말 플랫폼 만으로 경쟁력을 논하던 시절은 지났다.

아이폰의 경쟁력은 자체 범용 OS인 iPhoneOS 만의 힘이 아니다. 과연 아이폰의 OS가 Mac OS X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고객 중에 몇 %나 될까? 반대로 3rd Party가 iPhoneOS가 기술적으로 뛰어나기때문에 App Store에 제품을 출시하는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규모의 문제이다. 자체적인 단말 플랫폼을 갖고 있고 시장 점유율도 높은 노키아가 왜 일찍부터 App Store같은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했는가?

모두 단일 시장을 만들지 못했기때문이다. iPhone의 장점은 플랫폼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탑재된 휴대폰의 Form Factor가 모두 동일하다는 점이고, 심지어 휴대폰이 아닌 iPod Touch까지도 같은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3rd Party가 먹고 살수 있게 해주면

또한 어느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그것은 전세계 통신사를 묶어서 단일 Form Factor의 단일 단말 플랫폼으로 단일 시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건 자체 범용OS의 유무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접근으로 전세계적인 단일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의 문제이다.

단말 플랫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만든 아이튠스 스토어라는 서비스 플랫폼이 있었기때문이고, 아이튠스라는 킬러 서비스로 출시 1년만에 600만대라는 단일 시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3rd Party가 몰려든 것이다.

즉 "돈"이 보이기 때문이다.

통신사 마켓 플레이스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3rd Party가 App Store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단일 시장으로 한번의 제품 개발로 전세계 시장에 판매가 가능한 아이튠스와 같은 "비지니스 플랫폼"이 애플에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 통신사나 제조사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당연하게 Form Factor의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시켰다. 이는 "디자인"이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 결과로 시장이 성장했지만 반대로 "복잡성"을 증가시켜 3rd Party가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지는 못했다.

모든 통신사는 각자 자신의 시장을 독립적으로 만들었고 그 시장 내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단말기로 시장을 세분화시켰다. 이는 음성통화와 SMS이외에 다른 어떤 어플리케이션도 다양한 휴대폰 사이에서 호환되기 어렵게 만들었다.

3rd Party 입장에서는 "지옥"이었다.

자체 OS가 없어도 할 수 있다.

왜 꼭 자체OS를 모두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모바일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모두 개발하겠다는 생각은 바보같은 짓이다. 다만 "자체 비지니스 플랫폼"을 만들면 된다. HTC나 모토롤라처럼 안드로이드같은 오픈 소스 OS를 가져다가 마치 "자체 플랫폼"처럼 만들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투자의 대상이 이제 단말 플랫폼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만 명심하면 된다.

아이폰의 경쟁력은 아이폰만이 아니라 아이튠스 스토어라는 서비스 플랫폼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했고 XCode라는 걸출한 저작도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블랙베리의 경쟁력은 단말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BES라는 이메일 서비스 플랫폼에서 나오며 BES가 단순한 패키지 S/W가 아니라 다양한 B2B 솔루션 회사들이 살아갈 수 있는 개발도구라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당신 회사는 어떤 서비스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는가? 혹시 UI에만 투자하고 있지는 않는가?
국내 어떤 통신사의 마켓 플레이스에 "돈"이 보이는가? 알려주기 바란다. 주식 투자 좀 하게.

상점이 아니라 에코시스템이라고 떠들고 있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9년 7월 27일

참조
   글로벌플랫폼표준화현황및 SKT의활동방향
   AMX Kernel based BlackBerry OS 
   Microsoft PowerPoint - AnalysingComplexSystems_6_export.ppt
   Review: BlackBerry App World. Verdict: Good Enough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580 관련글 쓰기

  1. e09의 생각

    Tracked from e09's me2DAY  삭제

    주변에서는 애플과 비교하면서 우리가 없는 것에 대한 관심이 플랫폼, 특히 OS에 치중하는 면이 없잖음. 그러나 노키아의 ovi를 보면 그것도 정답은 아니라는 분석 http://www.futurewalker.kr/580 키워드는 단일 시장.

    2009/08/03 09:12

드디어 노키아의 터치 스크린 폰이 N97이라는 모델명으로 나왔다. 아래는 주요 사양이다.
  • Network: WCDMA 900/1900/2100 (HSDPA), EGSM 850/900/1800/1900 MHz
  • User Interface:S60 5th Edition
  • Dimensions:117.2 x 55.3 x 15.9 mm (L x W x H) *18.25 mm at camera area
  • Weight:Approx. 150 g
  • Display:3.5 inch TFT with up to 16 million colors (640×360 pixels)
  • Battery: Nokia Battery BP-4L, 1500 mAh
  • 32 GB on-board memory
  • microSD memory card slot
  • Video playback:MPEG-4 / SP and MPEG-4 AVC/H.264, up to 30 fps, up to VGA resolution
  • RealVideo up to QCIF @ 30 fps
  • Windows Media (WMV9) up to CIF @ 30 fps
  • Flash Lite 3.0 / Flash Video in internet browser
  • Music playback: MP3, AAC, eAAC, eAAC+, WMA
  • 5 megapixels camera (2584 x 1938 max)
  • Video capture: MPEG-4 VGA (640 x 480) at up to 30 fps
  • Flash: Dual LED camera flash and video light
  • Talk time:Up to 320 min (3G), 400 min (GSM)
  • Standby time:Up to 400 hrs (3G), 430 hrs (GSM)
  • Video playback:Up to 4,5 hours (offline mode)
  • Music playback:Up to 37 hours (offline mode)
  • WLAN IEEE 802.11b/g with UPnP support
  • Micro-USB connector
  • 3.5mm stereo headphone plug and TV-out support (PAL/NTSC)
  • Bluetooth wireless technology 2.0 with A2DP stereo audio, enhanced data rates (EDR)
  • GPS receiver with support for assisted GPS (A-GPS)
결국 아이폰과 하드웨어 차별점은 아래와 같은데 Sneak pick하게 해 본 평가이다. 
  • LCD 해상도        : 해상도가 크게 차이나지 않아 차이를 느낄까?
  • 32G 내장메모리 : 제공 가격에 따라서 메리트가 있을까?
  • 외장메모리         : 내장메모리를 32G가나 주는데 외장 메모리가 필요할까?
  • WMV9 지원        : 이건 좀 쓸모 있겠군. 떠도는 WMV9 코덱 동영상이 꽤 돼지?
  • Flash 지원          : 최대의 장점이다. 단, Flash Lite라는 게 좀 ~~
  • 5M 카메라          : 개인적으로는 별로 감흥이 없다. 어짜피 거기서 거기~
  • 비디오캡춰         :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좀 사용자가 많은지는~
  • TV 출력              : PMP에 있는 TV 출력도 케이블 귀찮아서 안 쓴다.
  • Qwerty 키보드    : 아이폰에 비해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있으면 좋지만 두꺼워져서 폼이 안난다. 아~  폼생폼사인가 키보드인가? 당신의 선택은?
결론적으로 내게 "감흥"을 주는 장점은 Flash하고, Qwerty 키보드 정도이다. 나머지는 그리 큰 차이점으로 느끼지는 못하겠다.

Flash는 이번 Adobe 발표에서도 아직 아이폰을 지원하지 안하고(?)있으므로 분명이 장점이다. 분명한 사실은 인터넷에 Flash 기반의 컨텐츠와 게임이 무수하게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 컨텐츠들을 모두 N97이 지원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얘기다. (항상 그게 안되니까 문제지만)

Qwerty 키보드는 안드로이드 G1도 "차별성"으로 강조했던 요소인데, 유럽 시장에서 강세인 Nokia 고객들에게 과연 아이폰에 비해서 Qwerty 키보드가 "장점"으로 부각될지는 모르겠다. 결국 Qwerty 키보드를 쓸만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많아야 그 "장점"이 부각되지 않을까? 결국 "메시징"이나 SNS등이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이 제공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래 홍보 비디오는 멋있다. 일단 강조하는 건 대기화면의 개인화이지만 저건 햅팁이 앞서간다고 해야 하나?


실제 동작하는 동영상인데, 마찬가지로 틸트 하드웨어와 위젯 개인화를 주로 보여주고 있다.


제일 관심있는 건 역시 인터넷 브라우저의 속도이다. 어짜피 나머지 서비스야 이미 잘 알려진 노키아의 OVI일 것이고. 결국 대중적인 관심은 노키아의 "터치폰"이 얼마나 인터넷을 하기에 빠르고 편한 UX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관심일거라 예상한다.

심비안의 미래를 고민하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8년 12월 3일


참조
Nokia Unveiled N97 with Touch Screen and QWERTY Keyboard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452 관련글 쓰기

  1. Nokia N97

    Tracked from Living in Singapore  삭제

    퓨처워커님 블로그에서 track back.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애플까만! 이왕 이것 저것 하려면, 차라리 physical keyboard가 있는 편이 편하다고 생각한다. 음악만 들으려면, 차라리 독립화된 mp3가.. 터치는 정말 종합선물세트.모든게 다 들어있지만, 뭔가 2%씩 모자라다.. 지금 사용하는 핸드폰+PDA는 삼성의 i780. 싱가폴에 오면서 무지무지 고민하다가.. 결국 실물 키보드가 달린 놈으로 결정...

    2008/12/04 02:18
  2. Nokia Ovi store 공개

    Tracked from Nerd Story  삭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이어, 노키아의 Ovi store가 MWC 2009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체험을 위해서 Nokia Ovi Suite을 다운로드받아서 설치해보았구요. 아직은 Ovi store의 기능은 Suite에서 찾을수가 없네요. 발표자료에 따르면 5월부터 Ovi store를 노키아의 최신 스마트폰 ‘N97’ 에서부터 이용가능하다는군요. Ovi store의 주요 특징 1. 70% Revenue share 2. 궁극적으로 모든 노..

    2009/02/18 23:14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노키아가 대형사고를 쳤다. 기사에 따르면 노키아는 심비안의 모든 지분을 100%로 사 버리고 오픈 소스로 공개하면서 Symbian Foundation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오늘 발표했다.  즉 Symbian을 LiMO나 안드로이드 처럼 오픈 소스화하고 로얄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정말 멋진 놈들이다. 역시 1위만이 할 수 있는 전략이다.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전체를 만들어서 Source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하는 Google이나 (얼마나 공개할지는 좀 봐야겠지만), 혁신적인 Mac OS X의 Mobile 버전을 만들어 휴대폰의 미래를 보여주는 아이폰을 공개한 Apple이나 정말 부럽기만 한데, 역시 Nokia도 이에 뒤질세라 Symbian을 오픈 소스 사업화 하겠다는 것이다.

  모바일 플랫폼 업계는 이제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춘추 전국 시대를 보는 것 같다. 나는 최근에 MS의 Window Mobile의 라이센스 기반의 사업 모델의 미래가 어둡다는 얘기를 해왔다. (참조: 2007/11/06 -휴대폰 S/W 개발자들이여 치즈가 사라지고 있다. )

  이것은 또한 국제 경쟁력 없는 솔루션으로 모바일 분야에서 라이센스 사업을 하겠다는 국내 벤더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이다.

  노키아의 Symbian Foundation으로 제일 타격을 볼 회사는 어디인가? 역시 일단은 마이크로소프트이다.

  Windows Mobile은 MS 입장에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사업 분야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Microsoft의 Office와의 연동성과 Exchange와의 B2B 솔루션으로서의 가능성으로 조금씩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Symbian의 공개로 앞으로 시장 확대가 그리 쉽지많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아래는 Symbian Foundation에 참여를 약속한 회사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Windows Mobile은 철저하게 라이센스 비지니스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Nokia는 사업 모델이 다르다. Nokia는 Symbian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휴대폰을 판매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Symbian 자체의 라이센스 매출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유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결국 노키아나 애플이랑 경쟁해야 하는 두 회사는 그들이 왜 그렇게 서비스 플랫폼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바꾸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Symbian Foundation은 일년에 1500$만 내면 단체에 가입을 시켜준다. 다시 말하면 누구나 Symbian을 가져다가 로얄티 없이 휴대폰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두 회사의 경쟁자는 누가 될 것인가? 역시 Low End 시장에서는 가격으로 승부를 거는 중국 회사가 될 것이고 High End에서는 Nokia와 Apple이 될 것이다. 

  반대로 Nokia 입장에서는 대단히 현명한 판단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이제 Mobile Platform은 더 이상 OS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Mobile OS 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가 없다는 것을 RIM이 증명을 했고 WIndows Mobile이 증명한 것이다. 

  특정 시장 세그먼트에 대한 Service Platform의 일부로서만이 OS가 의미가 있기때문에 단순히 Symbian을 독자 기술로 지키고 있어서는 자신들의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Nokia도 알 것이다. 이제 Nokia도 우군을 늘려야 할 때라는 의미이다.

  이제 Plaform 전쟁은 단말에 올라가는 Mobile OS만으로는 할 수 없게 되었다. Mobile OS와 그 위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야 하고 이와 연계되는 서비스 플랫폼이 하나가 되어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솔루션"이 되어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제 최소한 모바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더 이상 스티커 장사가 힘들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년에 결쳐서 만든 비지니스 모델을 오픈 소스 사업 모델이 최소한 모바일 분야에서는 무너뜨리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속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역사의 흐름 속에 있어 가슴이 뛰는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kr
2008년 6월 24일


Nokia Brings Symbian Aboard in Buy-out, Forms "Symbian Foundation"
휴대폰 빅5, 심비안으로 '헤쳐모여'
Symbian Foundation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341 관련글 쓰기

  1. meta의 생각

    Tracked from metavital's me2DAY  삭제

    Google의 Android에 맞서서 Nokia가 Symbian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이를 오픈 소스화한다니, MS의 Windows Mobile은 갈수록 태산이구나.

    2008/06/25 09:35
  2. Open OS 전개방향 및 휴대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

    Tracked from 유무상통(有無相通)  삭제

    Mobile 2.0 Report의 세 번째 보고서인 <Open OS 전개방향 및 휴대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입니다. 목차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Mobile2.0 시대의 Open OS 2. Open OS의 Mobile2.0적 특성 및 경쟁력 분석 3. Open OS의 휴대폰 탑재 현황 및 그 영향 4. Open OS 확산에 따른 전망 및 Implication 20080611_Issue Report-3_Mobile2 0_INFIDES_Open..

    2008/06/25 15:00
  3. 노키아, ‘심비안’ 오픈소스화

    Tracked from Dsphome.net - Dsp's IT & Life Log  삭제

    구글의 Android에 대항하기 위해, 노키아는 Symbian의 100% 지분을 사서 오픈소스화했다고 합니다.(관련 기사 : 노키아, ‘심비안’ 오픈소스화…리눅스에 타격 )구글폰(Android, OHA)이나 아이폰(OS X mobile)에 밀리는 듯한 느낌을 주더니, 역시나 한방을 하는군요.일단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Windows mobile은 관심 밖이고,노키아를 제1 경쟁자로 여기는 삼성전자는 과연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합니다.타도 노키아...

    2008/06/25 19:41
  4. 노키아 VS 구글 그리고 ...

    Tracked from 소프트웨어에 날개를 달자.  삭제

    올해 초 노키아가 트롤텍을 인수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기존의 심비안 , 마에모 등과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었다. 트롤텍은 Qt라는 애플리케이션의 크로스 플랫폼을 위한 라이브러리와 Qtopia라는 모바일 디바이스 등을 위한 UI와 응용 프로그램의 크로스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로서 많은 디바이스 회사들이 Qtopia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모토로라가 Qtopia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노키아는 인터넷 테블릿 장..

    2008/06/26 15:09
  5. 오픈소스 Symbian과 Nokia의 脫벤더화

    Tracked from 유무상통(有無相通)  삭제

    # 최근 필자의 모바일 오픈 OS 시장 전망과 관련한 외부 발표 당시, Symbian에게는 good news와 bad news가 있다고 청중들에게 떠들어 댄 바 있다. Good news는 유수의 시장 조사기관들의 의견에 기대어 휴대폰의 OS 탑재율이 2012년경 현재의 10%에서 대략 30%까지 치솟을 거라는 예측이다.시장의 60%를 넘게 먹고 있는 지배적 OS 플랫포머, Symbian에게 희망찬 예언이 아닐 수 없다. Bad news는 최근 2~3..

    2008/07/01 09:5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바로 노키아의 트롤테크 인수에 대한 내용이다.

노키아야 설명이 필요없는 회사이고, 트롤테크는 임베디드 업계에서는 GUI 솔루션으로 이미 유명한 회사이다.

  그들의 Qt 라이브러리는 리눅스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KDE Desktop의 핵심 라이브러이고 또한 Qt Embedded는 임베디드 리눅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GUI Library이다.

  이들의 S/W 제품의 Dual license 모델은 내가 알기로는 오픈 소스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이 아닐까 싶다. 트롤테크의 성공 이후로 다른 업체들도 이 모델을 따라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의 노키아 행보를 보면 모바일 분야에 대한 솔루션을 수직 계열화를 이루기위해 여러 다양한 회사들을 인수합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의 나브텍의 인수에 이어서 이번에는 세계 최대의 임베디드 GUI 솔루션 회사인 트롤테크까지 인수하다니.

  사실 노키아는 모바일용으로 이미 좋은 플랫폼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오픈 소스 회사를 인수했을까? 그 이유는 노키아가 최근에 자신들의 N시리즈용으로 공개한 오픈 소스 플랫폼인 Maemo를 보면 조금은 이해가 될 것이다.

  자신들의 폐쇄적인 플랫폼도 있지만 그들은 오픈 소스 기반의 힘을 이미 알고 있고 그러한 장점을 채용한 플랫폼 기반의 제품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향후 오픈 소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적인 포석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편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는 왜 저런 모습을 보기가 어렵냐는 점이다.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만들어낸 회사를 인수합병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모습들을.

  더군다나 오픈 소스 회사를 인수해서 그들의 솔루션을 독점화하지 않고 계속해서 커뮤니티와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회사는 어디에 있을까?

  물론 외국 회사라고 모두 M&A가 성공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최소한 그들은 이런 M&A를 통해서 빠르게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들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그런 예로 시스코도 빠질 수 없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벤처가 잉태되고 그들이 발전하여 좀 더 성장의 단계가 필요할 때 휼륭한 마케팅 능력을 가진 회사가 인수합병해주는 그런 선순환의 생태계의 모습을, 정말이지 우리는 볼 수 없는 것일까?

남들 잘 되는 걸 보며 부러워만 하는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kr
2007년 1월 28일
 
참조링크 : Nokia to acquire Trolltech to accelerate software strategy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221 관련글 쓰기

  1. 노키아가 실리콘 밸리로 간 까닭은...

    Tracked from DTwins의 디지털음악 이야기  삭제

    지난주에 노키아는 처음으로 비핀란드인을 CTO로 새로 임명하면서 본사가 아닌 실리콘 밸리에 있는 Nokia Research Center를 이끌도록 했습니다... 모바일과 인터넷이 컨버전스되고 휴대폰이 컴퓨터화하는 시장상황에 맞춰 자국(핀란드)에서보다는 실리콘 밸리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끌어내려는 의도인 듯 한데요... 애플, 구글같은 기존 컴퓨팅 및 인터넷 업계의 거인들이 속속 모바일쪽으로 뛰어들자 노키아도 나름 위기의식을 느끼고 이에 적극 대응하는..

    2008/01/29 16:18
  2. 노키아, 트롤테크 인수 합병

    Tracked from 랜덤여신의 폐인모드  삭제

    얼마 전 Sun이 MySQL을 인수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한 적이 있는데, 오늘 전할 소식도 저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이군요. 세계 최대의 핸드폰 업체인 노키아(Nokia)가, Qt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트롤테크(Trolltech)를 인수했습니다! 노키아는 '소프트웨어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트롤테크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롤테크 메인 사이트에 올라온 관련 안내문의 핵심 정리에 따르면, 대략 이렇습니다. * 인수 후에도 Qt 영리 버전과 오픈 소...

    2008/01/30 01:02
BLOG main image
퓨처워커들의 u-Platform 이야기
컨버전스 플랫폼과 서비스 전략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합니다.
by 퓨처 워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1)
플랫폼 컨설팅 (148)
스마트플랫폼전략 (3)
안드로이드 (8)
북스타일 (40)
사업 아이디어 (4)
임베디드기술 (9)
신기술과 제품 (27)
관심분야 (7)
즐거운 인생 (21)
블로거 생활 (31)
직장인백서 (5)
트위터 수다 (159)
발표자료 (17)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follow me on Twitter
    북스타일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퓨처 워커'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