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알게 된 Google Trends를 사용해보니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있는 키워드들이 인터넷에서 얼마나 검색되고 있는지를 보면 그 키워드(제품명이든 서비스 이름이든)가 성정하고 있는지 하락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일 먼저 SNS쪽에서 최근 성장한다는 트위터를 검색해 보았다.


한때 잘 나간다던 MySpace를 보자. 확실히 하강세가 보이고 있다.


윈도 모바일은 어떠할까? 상승세인걸까?


심비안은 더 이상 성장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무섭게 성장하는 블랙베리를 보자.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어떠한가? 확실한 상승세이다.


노키아 휴대폰은 어떨까? 하강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LG 휴대폰은? 상승세인가?


삼성의 휴대폰은? 완만한 상승세?


그럼 아이폰은?


여러분이 개발사나 제조사라면 어느 플랫폼에 투자하시겠는가?
현재의 트렌드를 읽어야 미래를 알 수 있다.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

안드로이드의 미래를 고민하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9년 10월 3일 추석전날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608 관련글 쓰기


요새 모바일 마켓 플레이스 관련된 글들을 보면  우리나라 제조사나 통신사는 자체 플랫폼이 없어서 경쟁력 있는 에코시스템이나 독자적인 마켓을 구성할 수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용이고 시대 착오적인 생각이라 생각한다. 아래는 국내에서 지명도 있는 연구기관에서 분석한 내용의 일부이다.
국내에서는 SKT, KT 등 통신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를 중심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 오픈을 추진 중에 있다. 각각의 경우 고유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하는 멀티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중략)
그러나 자사 고유의 범용 OS 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은 태생적으로 자사 고유의 범용 OS 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지 못해 주요 애플리케이션 마켓과 비교 시, 경쟁 열위에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략)
결국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CSF(Critical Success Factor)는 모바일 플랫폼 확보와 함께 API 및 SDK를 공개함으로써 자사 플랫폼과 호환되는 다수의 그리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생산, 소비가 일어나는 것이다.
범용 OS 기반 자체 모바일 플랫폼이 없어서?

물론 국내 제조사나 통신사는 아직까지 범용 OS기반의 자체 모바일 플랫폼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범용OS란 대부분 스마트폰OS이고 시장에서 노키아의 심바안, MS의 윈도 모바일,구글의 안드로이드, RIM의 BlackBerryOS, 애플의 iPhoneOS라고 볼 수 있다.

위의 논리대로라면 MS의 Windows Mobile이나 Google의 Android 기반의 마켓 플레이스는 영원이 성공하기 어렵다. 이 플랫폼을 가져다가 휴대폰을 제조하는 제조사나 통신사의 마켓 플레이스는 자체 플랫폼이 아니므로 모두 성공하기 힘들다는 논리이다.

OS를 개방만 하면 3rd Party가 달려드는가?

그럼 반대로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는 제조사이면서 현재 시장 점유율이 제일 높은 Nokia의 Symbian의 마켓 플레이스인 Ovi가 성공적이지 못한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심지어 iPhone이 현재까지 아무리 많이 판매했다고 해도 4000천만대 수준인데 비해 Nokia의 Symbian 휴대폰은 매년 몇 천만대씩 판매되고 있다. 왜 App Store를 출시한지 1년도 안된 iPhone은 반응이 뜨겁고 몇 년동안 스마트폰을 몇 천만대씩 팔아오던 Symbian의 시장은 반응이 신통찮은가?

범용OS 기반이어야만 하는가?

RIM의 BlackberryOS가 과연 범용OS 수준인가? iPhoneOS는 아직 멀티태스킹도 되지 않는다. BlackberryOS가 리눅스나 Windows Mobile 수준의 범용 OS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내가 알기로 BlackberryOS는 RTOS 위에서 Java로 된 미들웨어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BlackberryOS를 범용OS라고 부를 수 없다면 Blackberry는 RTOS기반의 국내 제조사와 별다른 경쟁력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Blackberry 마켓플레이스도 시장에서 3rd party들이 관심을 가지는 시장이다.

"단일 시장"이 문제지 단말 OS가 아니다.

시대는 변화했다. 단말 플랫폼의 경쟁은 10년 전에 얘기라고 생각된다. 이제 단말 플랫폼 만으로 경쟁력을 논하던 시절은 지났다.

아이폰의 경쟁력은 자체 범용 OS인 iPhoneOS 만의 힘이 아니다. 과연 아이폰의 OS가 Mac OS X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고객 중에 몇 %나 될까? 반대로 3rd Party가 iPhoneOS가 기술적으로 뛰어나기때문에 App Store에 제품을 출시하는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규모의 문제이다. 자체적인 단말 플랫폼을 갖고 있고 시장 점유율도 높은 노키아가 왜 일찍부터 App Store같은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했는가?

모두 단일 시장을 만들지 못했기때문이다. iPhone의 장점은 플랫폼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탑재된 휴대폰의 Form Factor가 모두 동일하다는 점이고, 심지어 휴대폰이 아닌 iPod Touch까지도 같은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3rd Party가 먹고 살수 있게 해주면

또한 어느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그것은 전세계 통신사를 묶어서 단일 Form Factor의 단일 단말 플랫폼으로 단일 시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건 자체 범용OS의 유무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접근으로 전세계적인 단일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의 문제이다.

단말 플랫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만든 아이튠스 스토어라는 서비스 플랫폼이 있었기때문이고, 아이튠스라는 킬러 서비스로 출시 1년만에 600만대라는 단일 시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3rd Party가 몰려든 것이다.

즉 "돈"이 보이기 때문이다.

통신사 마켓 플레이스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3rd Party가 App Store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단일 시장으로 한번의 제품 개발로 전세계 시장에 판매가 가능한 아이튠스와 같은 "비지니스 플랫폼"이 애플에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 통신사나 제조사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당연하게 Form Factor의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시켰다. 이는 "디자인"이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 결과로 시장이 성장했지만 반대로 "복잡성"을 증가시켜 3rd Party가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지는 못했다.

모든 통신사는 각자 자신의 시장을 독립적으로 만들었고 그 시장 내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단말기로 시장을 세분화시켰다. 이는 음성통화와 SMS이외에 다른 어떤 어플리케이션도 다양한 휴대폰 사이에서 호환되기 어렵게 만들었다.

3rd Party 입장에서는 "지옥"이었다.

자체 OS가 없어도 할 수 있다.

왜 꼭 자체OS를 모두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모바일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모두 개발하겠다는 생각은 바보같은 짓이다. 다만 "자체 비지니스 플랫폼"을 만들면 된다. HTC나 모토롤라처럼 안드로이드같은 오픈 소스 OS를 가져다가 마치 "자체 플랫폼"처럼 만들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투자의 대상이 이제 단말 플랫폼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만 명심하면 된다.

아이폰의 경쟁력은 아이폰만이 아니라 아이튠스 스토어라는 서비스 플랫폼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했고 XCode라는 걸출한 저작도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블랙베리의 경쟁력은 단말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BES라는 이메일 서비스 플랫폼에서 나오며 BES가 단순한 패키지 S/W가 아니라 다양한 B2B 솔루션 회사들이 살아갈 수 있는 개발도구라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당신 회사는 어떤 서비스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는가? 혹시 UI에만 투자하고 있지는 않는가?
국내 어떤 통신사의 마켓 플레이스에 "돈"이 보이는가? 알려주기 바란다. 주식 투자 좀 하게.

상점이 아니라 에코시스템이라고 떠들고 있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9년 7월 27일

참조
   글로벌플랫폼표준화현황및 SKT의활동방향
   AMX Kernel based BlackBerry OS 
   Microsoft PowerPoint - AnalysingComplexSystems_6_export.ppt
   Review: BlackBerry App World. Verdict: Good Enough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580 관련글 쓰기

  1. e09의 생각

    Tracked from e09's me2DAY  삭제

    주변에서는 애플과 비교하면서 우리가 없는 것에 대한 관심이 플랫폼, 특히 OS에 치중하는 면이 없잖음. 그러나 노키아의 ovi를 보면 그것도 정답은 아니라는 분석 http://www.futurewalker.kr/580 키워드는 단일 시장.

    2009/08/03 09:12

ThinkFree Office Live, 한 가지만 잘 해라

신기술과 제품 2009/04/09 08:27 Posted by 퓨처 워커

  한컴의 ThinkFree가 다시 태어나서 돌아왔다. ThinkFree는 원래 그림에서 보듯이 자바 기반의 Office Suite로 개발된 지는 꽤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주로 외국에서 오랫동안 서비스를 해 오다 이번에 아래 그럼처럼 새 단장을 하고 한국에서 베타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출시한 ThinkFree는 단순한 오피스 패키지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ThinkFree Office Live라고 부른다. 특히 아래에서 볼 수 있는 Flash 기반의 Multi Format Document Viewer는 꽤 쓸만한 솔루션으로 인상적이다. 


  이번에 베타 서비스를 발표한 ThinkFree의 기능 소개는 한컴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여러 파워 블로거를 통해서 소개를 했기때문에 여기서는 주로 비지니스 적인 관점에서 몇가지 의견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기능을 잘 소개한 블로그 포스트
한컴 ThinkFree Office Live 리뷰
오피스 이상의 오피스 -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 리뷰

ThinkFree Office Live, 너의 경쟁자는 누구냐? 

 ThinkFree Office Live 서비스는 크게 마이오피스, 문서(Docs), 워크스페이스 이렇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서비스들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마이오피스 ==> Google Docs


 (2) 문서(Docs) ==> Slide.com



(3) 워크스페이스 ==> MS Office Live


(4) 파워툴 ==> 웹하드



Think Free Office Live, 너의 고객은 누구이냐? 

Think Free Office Live를 보았을때 첫 느낌은 이게 원래 오피스 패키지에서 시작한 제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지니스적인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공되는 기능을 보면 Slide.com 과 같이 "공유"의 기능도 강조하면서 한편 비지니스 맨들을 위한 "공동 작업" 공간을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도대체 어떤 고객을 지향하는 것일까? 

Comsumer냐 Business 냐 너의 정체를 밝혀라 

  내가 아는 한 Consumer 지향적이면서 Business 지향적인 서비스는 성공한 적이 없다. 두 개의 고객층은 명확하게 다르기때문이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Slide.com을 업무용 서비스로 사용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다. 기본 정신이 "공유"이기때문이다. 어떤 기업 사장도 "공유"와 "개방"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Facebook이 Consumer 지향적이라면 LinkedIn은 Business지향적인 SNS 서비스이다. Blackberry의 Push e-mail 서비스가 Business 지향적이라면 iPhone과 iTunes는 Consumer 지향적인 "서비스"이다. 

뭘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게 성공의 시작이다. 

  현재 아래아 한글이 개인들이 구매해 줘서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물며 Native Office Suite인 아래아한글이 그러할진데 웹 오피스로 시작한 ThinkFree가 Consumer 지향적인 서비스로 Positioning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한국에서? 내가 아는 한은 어렵다고 본다. 

  ThinkFree가 웹 오피스로 성공하고 싶다면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비지니스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라면 철저하게 비지니스 고객이 관심있는 "보안"이나 "서비스 보증" 그리고 "적절한 가격"등을 먼저 얘기해야 할 것이다. 기업 고객은 "공짜"를 그리 신뢰하지는 않는다. 웬만한 브랜드 신뢰도를 쌓기 전까지는. 괜찮아 보이던 UCC 서비스도 망하는 한국이다. 뭘 믿고 처음 들어보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회사의 문서를 보관하겠는가?

  Slide.com을 보자. 어디 비지니스 냄새가 나는가? 우리 같이 잘 살아보자는 분위기이다. 비지니스는 "전쟁"이지 놀이터가 아니다. 전쟁터는 좀 진지한 냄새가 나야한다고 본다. 

가능성은 새로운 디바이스 시장이다. 

  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ThinkFree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수준의 훌륭한 Lightweight Office Suite로서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본다. 이미 그러한 장점으로 MID나 모바일 플랫폼용 패키지로서 약간의 비지니스 매출이 있다고 들었다.

 좀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의 넷북 시장이 만들어진다면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넷북에 MS Office를 사용할 수는 없지 않은가? 보다 저렴하면서 가벼운 Office가 넷북에 같이 번들되어 고객에게 제공되고 그 소프트웨어가 MS Office와 거의 완벽한 수준의 파일 호환성을 제공한다면 어찌 고객들이 좋아하지 않겠는가? 그 고객들이 문서(Docs) 서비스때문에 ThinkFree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자기 넷북에서 오피스 문서나 아래아 한글 문서를 편집하고 싶을 뿐이다. 

그래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ThinkFree

  ThinkFree는 미국에서 이미 꽤 성공한 서비스라고 한다. 160만명의 무료~ 고객을 확보할만큼 어느정도 성능도 검증되었고,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Java 기반의 Office인 OpenOffice보다는 훨씬 가볍고 빠른 제품이라고 인정받는 제품이다.

  또한 그동안 네이버의 메일에서 많은 분들에게 암암리에(?) 제공되던 첨부 파일 "웹 문서 보기" 기능으로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검증도 받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웹 하드 기능으로 제공되는 "파워툴"은 자바 버전의 도움으로 어떤 플랫폼에서도 동작하는 장점이 있다.(사실 나같이 맥 환경을 주로 쓰면 국내 웹 하드를 쓰기가 어려운데 당분간 ThinkFree 하드를 써야 할 듯)


 향후 SaaS로서 발전하기 위해서 플랫폼 API를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상태이다. 현재도 Uni-Paper API는 이미 발표된 상태이다. 그렇게 되나면 향후 국내 중소기업용으로 웹 메일 인트라넷 서비스와도 현재보다 훨씬 더 밀접한 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티스토리 Plug-In 같은 것을 만들 수도 있게 될테니 Uni-Paper 만큼은 많은 블로거들에게 사랑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수익성은 좀 걱정이긴 하지만..)

저녁 얻어먹고 칭찬은 커녕

  사실 한컴 ThinkFree 마케팅 행사에서 저녁 얻어먹으러 갔다가 "리뷰"를 쓰라는 부탁에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는데, 써 놓고 보니 아래 wisefree 님의 전문가 리뷰를 발견하고 후다닥 지우고 싶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이 조금이나마 ThinkFree 제품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한 이 글이 절대 ThinkFree 제품 개발자들의 기운을 꺽고 싶지는 않다. 항상 개발자들은 잘못된 제품 기획자들때문에 고생을 하는 거다. 항상 일정만 맞추라고 얘기하는(사실은 내가 과거에 그랬다.) 내가 얘기하는 대상은 그래서 제품 기획자들이 좀 더 고민하라는 의미에서 주제넘게 몇 줄 적어본다. ThinkFree 팀의 성공을 기원한다.

대부분의 성공한 서비스는

"단순하게 빠르게 그리고 한 눈에 뭘 하는 곳인지" 알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밥 먹은 죄로 리뷰 쓰는 퓨처워커
2009년 4월 9일

참고

기타
  - Mac OS X/Firefox 3.1b3에서 화면에 Flash기반의 Viewer가 표시 안됨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517 관련글 쓰기

  1. 오피스 이상의 오피스 -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 리뷰

    Tracked from 디지털과 모바일 - 늑돌이네 라지온 lazion.com  삭제

    전세계 소프트웨어 업계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영향력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PC 사용자들 대부분이 윈도를 사용하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웹서핑을 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로 업무 처리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들이 잘 만들어져서 많은 이들의 입맛에 맞기(라고 쓰고 '길들여졌기'라고도 읽는다) 때문일텐데, 그렇다고 해서 독점 체계가 좋은 것은 아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사실상 독점을 해버린 6.0 대에서 업그레이드..

    2009/04/13 13:30
  2. 톡톡 튀는 휴대폰, 롤리팝 만나보기 - 롤리팝 블로거 간담회

    Tracked from 디지털과 모바일 - 늑돌이네 라지온 lazion.com  삭제

    지난 3월 25일, LG전자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새로운 휴대폰인 롤리팝(lollipop)에 대한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근래의 LG전자 휴대폰의 행보에 관심이 있어 저도 참석했습니다. 간담회의 주인공이었던 롤리팝은 이름(빨아먹는 사탕이죠)에서 알 수 있듯이 톡톡 튀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었습니다. 대상 연령층을 롤리팝 사탕을 빨아먹고 다녀도 아무 거리낌없을 만한 나이, 17~23살로 잡고 그들이 좋아할만한 다..

    2009/04/13 13:31
  MS가 블랙베리로 유명한 RIM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참조 기사에 따르면 최근에 RIM사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고 성장성이 확실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MS 입장에서는 노키아와 경쟁하기 위해서 M/S를 늘리기 위해서 인수해야 한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주로 단순히 시장 가격과 M/S만의 논리로 분석한다면 가능한 논리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전혀 이러한 인수가 MS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논거로 4가지만 정리해보겠다.

블랙베리와 Windows Mobile 플랫폼을 합친다

블랙베리는 기본적으로 휴대폰에서 Java기반의 플랫폼이다. Windows Mobile과는 플랫폼 관점에서도 경쟁관계이다. 두 개의 이질적인 플랫폼을 합친다고 해서 MS에게 전략적으로 이득될 게 없다. 블랙베리가 Windows Mobile 판매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반대의 경우가 있을까? 내가 보기에는 없을거라 본다. 물론 블랙베리를 인수한 후에 그 OS 플랫폼을 버린다면 할 말 없지만 말이다.

Push e-mail 솔루션을 합진다면

블랙베리는 정확하게 단말기가 핵심이 아니라 BES(Blackberry Enterprise Server)라는 B2B 솔루션이 핵심이다. 문제는 이 솔루션이 MS의 Exchange와 이제는 거의 경쟁관계라는 점이다. 최근까지는 BES는 Exchange와 상호 보완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MS의 행보를 보면 이미 BES의 경쟁자로서 Exchange를 개선한 상태를 고려할 때 별로 이득되는 것이 없는 장사이다. 더군다나 BES는 Exchange뿐만 아니라 Notes와 Groupwise까지 잘 지원하고 있다. MS의 경쟁자까지 지원하는 솔루션을 MS가 인수할 필요는 없다. 물론 사서 버린다면 또 할 말 없지만

블랙베리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산다면

그럼 블랙베리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사면 MS 사업에 도움이 되는가? MS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업계에서 S/W Vendor이다. 아무리 자기네가 영향력이 좋은 회사라고 하지만 휴대폰 제조사에게는 결국 "을"이다. 그런 MS가 자신들의 "고객"을 모두 "경쟁자"로 만들려고 할까?
  기본적으로 RIM과 MS는 사업 모델이 다른 회사이다. RIM은 오히려 Apple에 가까운 수직 통합형 솔루션 기반의 휴대폰 제조사이다. MS는 잘 알려진대로 OS Platform을 라이센스해서 돈을 버는 회사이다. 정말 Apple이나 Nokia랑 제대로 붙어보겠다면 모를까. MS가 Windows Mobile이라는 OS 플랫폼으로 인한 매출을 포기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물론 이 가능성은 배재할 수는 없다. 그나마 제일 가능성 있는..)

Danger도 샀는데

혹자는 MS가 기존에 Danger도 산 사례를 들어서 블랙베리도 사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내 분석으로는 MS는 Danger의 플랫폼을 샀다기보다는 인력을 산 게 아닌가 생각된다. 즉 Danger의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위해서 회사를 인수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블랙베리는 그러기에는 너무 회사가 크고 기존 이해관계가 복잡하기때문에 이렇게 접근할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LG나 삼성이 산다면?

  결론적으로 MS가 정말 이상한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플랫폼 전략 관점에서 블랙베리를 인수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자체 모바일 플랫폼이 없는 HP 같은 회사에서 제대로 한번 사업하겠다고 블랙베리를 산다면 차라리 설득력이 있다. 그렇게 말하면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안 될 것은 없는데~~..

블랙베리의 성공이 부러운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8년 10월 13일

참조:

Does RIM’s weak share price bring on a takeover bid?
Can Microsoft (MSFT) afford not to acquire RIM (RIMM)?

MS, 블랙베리 스마트폰 인수 추진설
MS, 블랙베리 스마트폰 인수 추진?Microsoft Buys Another Desperate Company: Danger Goes To Redmond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405 관련글 쓰기

http://wmpoweruser.com/?p=819


아래에 블로그 내용을 보면 MS가 SkyMarket이외에도 Windows Mobile용으로 몇 가지 Sky 계열(?)의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Skyline, Skymarket and SkyBox - MS takes on MobileMe, BES
Skymarket - Windows Mobile app store coming “this fall”


아래 내용을 보면 SkyLine은 RIM의 Push e-mail서비스의 B2C형태인 Blackberry Internet Service에 경쟁재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t seems Skyline is a business focused service which will integrate Microsoft-hosted Exchange-like services to consumers and small businesses. This will be Microsoft’s attempt to directly gain subscription revenue from mobile consumers, much like RIM thrives on subscription revenue from their 15 million captive users. It will also integrate other MobileMe-like value added services and leverage existing Microsoft properties like Hotmail and surrounding services. 

from http://wmpoweruser.com/?p=821
  당연히 SkyLine은 MS Exchange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고, 대상 고객은 일반인들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일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미 호스트웨이가 SKT와 함께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SyncMai인데 SKT는 마케팅만 도와주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는 Exchange 호스팅 서비스를 하던  호스트웨이가 Push e-mail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제 MS가 직접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하면 두 회사는 파트너 관계에서 경쟁자 관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3rd Party가 하던 서비스를 MS가 직접 준비중인 것이다. 


 또한 SkyLine외에도 SkyBox라는 이름의 서비스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인란 정보를 보면 8월 말경에 MS에서 구하는 사람중에 SkyBox 팀원을 모집하는 것이 나와있다.

  이것도 Windows Mobile을 위한 서비스인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서버 개발자들을 뽑는 것을 보면 Cloude computing 성격의 서비스로 보인다.

  애플이 iPhone 3G와 함께 출시한 App Store, MobileMe에 대한 MS의 반격이 빠르게 준비되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이 자못 궁금하다.
 
App Store가 부러운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8년 9월 22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393 관련글 쓰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동안 관련된 일 때문에라도 블랙베리를 쭉~ 지켜보았다.  실제로 RIM사의 블랙베리 솔루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의 성공 요인이 단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서 단말기만으로 성공한 제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블랙베리는 사실상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자신의 솔루션인 Windows Mobile과 MS Exchange로 그렇게 꿈꾸었던 진정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 플랫폼이다.
 
  참조 : 기업용 아이폰, 완벽하지 않은 시작이다.

  블랙베리의 전반적인 솔루션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고 이번에 새로 발표된 블랙베리의 신 기종인 Bold에 대해서 내게 의미있는 부분만을 이 포스트에서 언급하려 한다.

  특히 이번 Blaccberry Bold는 본격적인 3G 모델로서 Apple의 iPhone 3G 모델과 경쟁모델로 유력시되고 있다. 물론 내 생각은 "시장 세그먼트"가 다르기때문에 경쟁 모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아이폰은 내 기준으로 "Entertainer Phone" 세그먼트 시장의 주력 모델이고 BlackBerry는 "Business Phone" 세그먼트의 하이엔드 제품이기 때문이다.
  참조 : 퓨처워커의 휴대폰 시장 세분화와 삼성전자의 카테고리 전략의 비교

1. 다양한 3G의 지원 -> 통신 3사의 동시 도입 가능성
 
 
  우리에게 의미있는 것은 Bold가 HSDPA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AWS 밴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AWS 밴드란 미국의 기준이기는 하지만 1700MHz, 1800MHz, 2100MHz 대역을 의미한다.

  일단 HSDPA를 지원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SKT, KTF가 도입이 용의하고 AWS 지원으로 CDMA EV-DO 지원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LGT 도입에 대한 기술적 장벽이 낮다. SKT에 도입이 허용된다면 KTF나 LGT가 대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예상한다.

 2. WiFi 802.11 a/b/g 대응 -> FMC 서비스의 활성화

  일반적으로 WiFi 802.11B만을 대응하는 제품은 많았지만 세 가지 표준을 모두 지원하는 것은 흔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SKT가 WiFi를 지원하는 Bold까지 도입한다면 그동안 국내 이통사 모델에서 WiFI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비난받던 점이 많이 좋아질 것 같다.

3. Half VGA 해상도 지원


  개인적으로는 약간 불만이기는 하다. 해상도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결국 LCD 크기는 별다른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양에 비해서 투자 대비 별다른 효과가 미비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4. GPS 내장 -> Geo Tag로 인한 모바일 UCC의 가능성


   제일 관심있어 하는 사양이다. GPS를 내장한 카메라폰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 시나리오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미 사양을 확인해보면 Geo-Tag 기능을 내장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제대로 된 위치 기반의 UCC Creator Device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5. Marvell Tavor CPU의 적용
  -> XScale 의 반격

  아키텍터로서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PXA270과 PXA900이라는 두 가지 칩을 하나로 합친 모델로 알려진 "Tavor"라는 코드명으로 모델명 PXA930을 내장했다. 역시 Intel 홈페이지에 특별한 정보가 공개된 것은 없지만 싱글 칩으로 구성되어 배터리 시간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XA930에 내장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스는 PXA272로 알려지있는데 XScale 기반의 최신 Chip은 아니다. 하지만 MMX를 내장했다는 것과 PXA900 시리즈와 One Chip으로 되어 있기때문에 상당한 크기와 배터리 및 성능을 고려했을때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PXA900 시리즈는 기존 RIM BlackBerry 8100 Pearl 모델에서 사용된 사례를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을 참조하면 BlackBerry Bold의 아키텍처를 예측해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EETKorea "소비자 지향적이고 슬림화된 BlackBerry 신 모델"


6. 배터리 용량은 충분할까?

   일반적인 휴대폰은 크기 문제로 기본 배터리 용량이 1000mAh 이하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블랙베리 볼드는 기본적으로 1500mAh를 내장하고 있다. 내장된 여러 가지 기능을 생각하면 그리 충분한 배터리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다행스러운 수준이라고 예측된다.

7. Mobile Enterprise Solution으로서의 BlackBerry

  사실 BlackBerry의 진정한 힘은 그들의 Enterprise Solution인 "BES(Blackberry Enterprise Server)"에 있다.

  SKT가 블랙베리를 도입한다는 것이 단순한 단말기만의 도입이라면 그 진정한 힘은 많이 퇴색될 것이다.

  특히 Business Phone으로서의 휴대폰은 더 이상 "단말기"만 판매해서는 경쟁력이 없는 사업이기때문이다.

  단순한 Box 장사가 아닌 기업 고객들에게 Total Solution 을 제공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의미가 있다. SKT가 그런 "을"의 자세로 하는 B2B 사업 모델의 비지니스를 잘 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무선 이메일 한번 제대로 사용하고 싶은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kr
2008년 5월 15일

BlackBerry Bold officially announced!
First Look: Hands-On With BlackBerry Bold
RIM's BlackBerry Bold / 9000 gets official
BlackBerry Bold aka 9000 officially announced
소비자 지향적이고 슬림화된 BlackBerry 신 모델
Intel preps 65 nm "Tavor" processor for cellphones
Intel XScale PXA272 (RISC)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310 관련글 쓰기

  1. 국내 블랙베리가 위피 미탑재라서 아이폰도 위피 미탑재는 아니다.

    Tracked from 모바일 인사이드  삭제

    어제 블랙베리가 국내에 출시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국내에 출시할려면 모든 휴대폰에 위피 탑재를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해외 기업들이 국내로 들어오는데 지뢰밭이나 다름 없다. 예외적인 허가 블랙베리 국내 출시 아이폰은 과연? 하는 포스팅도 보인다. 블랙베리와 아이폰은 스마트폰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그런 포스팅이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알기로는 앞서 쓴대로 국내에 출시할려면 위피 탑재 의무인데 무슨 딴소리?? 어디에다가 발을 맞춰야 할지 도통 모르는..

    2008/05/15 12:21
  2. Tracked from chjung90  삭제

    블랙베리에 Marvell이라..

    2008/05/15 14:4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 SKT가 블랙베리를 도입하면서 "WIPI" 제외가 허용되었다고 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쓸만한 단말기가 도입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어서 단말기 자체에 대한 얘기는 별도로 포스트를 하겠지만 일단 "WIPI" 얘기부터 좀 해야겠다.

  개인적인 예측은 SKT의 블랙베리 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WIPI" 문제라고 생각했다.

  RIM 정도 되는 회사가 자존심을 굽히면서까지 사업자 플랫폼인 WIPI를 탑재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또한 SKT는 반대로 이메일 단말기를 위해 자신들의 컨텐츠 플랫폼인 WIPI를 포기하기는 어렵다고 보았다.

  더군다나 RIM사는 "QWERTY" 키보드를 포기한 제품을 출시한 적도, 출시하기도 어려운 회사이기 때문에, 블랙베리는 대부분 LCD 크기가 2.7인치 이하일 수밖에 없다.
  (참고: 블랙베리 분석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플랫폼인 비지니스폰 전략의 소개)

  결과적으로 블랙베리가 WIPI 탑재 예외 기준인 "스마트폰" LCD 크기인 2.7인치보다 작기때문에, 제품을 새로 개발하지 않는 이상 국내에 WIPI없이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보기좋게 틀리고 말았다. 그래서 이제 좀 까칠하게 따져보고 싶다.

  그렇게 WIPI 탑재의 판단 기준이던 "스마트폰"의 기준이 무엇인지?

  기존의 정부 주장대로 LCD 크기를 기준했기 때문에 삼성 블랙잭에도 아무도 쓰지 않는 WIPI를 탑재했다. 참고로 아래 내용은 "SKT-KTF, 삼성전자 '블랙잭' 출시" 라는 아이뉴스24 기사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블랙잭은 올해 초 KTF가 위피(WIPI)를 탑재하지 않은 채 출시하려다 정부의 "스마트폰도 위피 탑재 의무화 대상"이라는 방침이 정해지면서 무산됐다. 이후 SK텔레콤이 블랙잭에 위피를 탑재해 출시키로 하면서 KTF도 같은 방식으로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제 블랙잭과 너무도 유사한 제품인 블랙베리는 WIPI 탑재 의무를 해제시켜주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마술이란 말인가? 두 제품 모두 같은 용도의 비지니스폰으로 같은 기능을 탑재했는데 하나는 되고 하나는 안된다. 이걸 누가 객관적인 기준이라 생각하겠는가?

  이번 WIPI 탑재 예외 허용에 대한 정부 관계자의 의견을 아래 서울경제신문의 기사에서 확인해보자.
이와 관련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블랙베리가 이통사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인트라넷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 수입을 허용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외국 기업이 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측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점도 이번 조치가 이뤄진 한 요인"이라며 "사실 위피탑재 의무화에 대해 자체 문제제기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경부는 PDA가 아닌 '아이폰'과 같은 일반 휴대폰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대로라면 블랙베리가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대신 기업의 인트라넷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해서 허용해주었다고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 누가 설명 좀 바란다.

  블랙베리가 무선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무선인터넷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기업의 인트라넷만을 사용한다? 이게 기술적으로 가능한 얘기인가?

  상세하게 해석하면 블랙베리의 이메일 서비스는 기업에서 무선랜으로만 제공되기때문에 이통사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누구라도 아는 내용이다. 블랙베리는 회사 밖에서 이통사의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받으려고 구매하는 제품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인가?

  설사 다르게 해석해서 블랙베리가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포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석해보자. 그럼 삼성의 블랙잭도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포탈"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WIPI를 탑재하지 않아도 되는건가? 그 얘기대로라면 "아이폰"도 전혀 예외가 가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Apple이 뭐하러 국내 통신사의 WAP 포탈 접근하는 걸 좋아하겠는가. 당연히 아이폰도 도입된다면 똑같이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포탈"을 접근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 "아이폰"에도 WIPI를 탑재할 의무는 마찬가지로 없다.

  더 황당한 내용을 아래에서 읽어보자.

  "하지만 지경부는 PDA가 아닌 '아이폰'과 같은 일반 휴대폰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게 정말 지경부의 의견인지 확인하고 싶어진다. 다시 해석하면 "블랙베리"는 PDA이기때문에 제한이 없고 "아이폰"은 일반 휴대폰이기때문에 WIPI 탑재 의무가 발생한다는 뜻인가? 즉 "블랙베리"는 PDA 즉 스마트폰이고 "아이폰"은 스마트폰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여러분은 이 말에 동의하는가? 지경부의 PDA의 기준은 무엇인가. MS의 Windows Mobile을 탑재하면 PDA이고 Apple의 Mac OS X Mobile 버전을 탑재하면 PDA가 아닌가? 그럼 Nokia의 Symbian OS를 탑재한 휴대폰들은 PDA폰인가 그냥 일반 휴대폰인가?

 도대체 "스마트폰"의 정의가 무엇인가?


  저번 KAIST 미디어 수업 강의 시간에도 얘기했지만 더 이상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란 단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참조:
  퓨처워커의 휴대폰 시장 세분화와 삼성전자의 카테고리 전략의 비교
  http://en.wikipedia.org/wiki/Smartphone
 
From Wikipedia

  There is no agreement in the industry about what a smartphone actually is and definitions have changed over time.[6]
  따라서 정확한 기준도 없는 "스마트폰"이란 단어로 "WIPI" 탑재 의무를 그때 그때 마음대로 적용하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다.

 이제 다시 정부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

 1. WIPI 탑재는 "스마트폰"에서 대해서 예외가 가능한가?
 2. 만약 그렇다면 그 "스마트폰"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제는 LCD크기도 아닌가?

이상한 얘기 듣고 아드레날린이 샘 솟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8년 5월 13일

정부, 스마트폰 도입 허용 "논란"
세계1위 스마트폰 '블랙베리' 들어온다
블랙베리 폰 다음달부터 한국서 판매
SKT-KTF, 삼성전자 '블랙잭' 출시
삼성전자, 美 '블랙잭' 무상 업그레이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309 관련글 쓰기

  1. 3G BlackBerry Phone Bold(EX-9000) 공개

    Tracked from 킬크로그 (killklog)  삭제

    3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블랙베리가 올 여름 출시된다. Apple iPhone의 등장이후 주목을 끌지 못했던 블랙베리가 'Bold'(모델명 9000)라는 신제품을 올 여름 선보인다. 현지시각으로 12일 RIM은 신제품 Bold를 전격 발표했다. 624MHz의 모바일 프로세서를 장착하였고, HSDPA를 지원하는 Tri-Band 무선 네트워크와 Quad-밴드 EDGE 네트워크를 동시 지원한다. 현재로서는 모바일네트워크는 AT&T가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

    2008/05/14 10:15
  2. 우승의 생각

    Tracked from kimws' me2DAY  삭제

    블랙베리가 들어오긴 하는데...

    2008/05/17 11:24
  3. 노땅 디지탈치의 블랙잭(M620) 도전기 (10) 풀브라우징

    Tracked from 上善若水  삭제

    기술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인터넷은 결국 브라우저로 표현되는 세상입니다.

    2008/10/21 00:46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지니스폰으로 변신하는 아이폰

   고급 휴대폰 시장에서 제품 개념을 미디어폰으로 집중하여 성공한 아이폰(iPhone)이 드디어 비지니스폰 시장이 진입했다.
 
   필자가 기존에 작성한 휴대폰 고급 시장의 세분화 기준(2008/02/11 - 퓨처워커의 휴대폰 시장 세분화와 삼성전자의 카테고리 전략의 비교)에 의하면 아이폰은 철저하게 "미디어폰"으로 기획된 제품이다.

미디어폰으로서의 아이폰

  사실 STP 전략으로 보면 애플의 "미디어폰" 전략은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애플의 휴대형 제품 즉, 아이팟, 아이팟 터치 그리고 아이폰은 철저하게 "고급 모바일 제품"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폰은 기존의 휴대폰과 같이 음성 통화 기능이 핵심인 제품이라고 볼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http://www.kncolorado.com



  오히려 아이폰은 "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기능이 핵심인 제품으로, 부가적으로 음성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즉 비디오 아이팟에 휴대폰 기능을 추가한 것이지 휴대폰에 아이팟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러한 애플의 "휴대형 미디어 플레이어 제품 라인업의 확장 전략"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정리하겠다.

왜 MS Exchange일까?
 
 
  오늘은 아이폰이 미디어폰의 세분 시장을 넘어서 "비지니스폰"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이번 SDK 발표에 대한 몇 가지 시사점을 정리해보자. 우선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보자.

  위의 비디오에서 1:10초 부분에서 아이폰에 이번에 추가된 기업용 기능의 목록은 아래와 같다.

  • Push email
  • Push calendar
  • Push contacts
  • Global address list
  • Cisco IPSec VPN
  • Certificates and identification
  • WPA2 / 802.1x
  • Enforced security policies
  • Device configuration
  • Remote wipe
  위의 기업(Enterprise)용 기능은 사실 "MS 익스체인지"와의 연동이 모두라고 볼 수 있다.  까칠하게 얘기하자면 이러한 기능은 사실 "MS Exchange"의 최신 버전에서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고, 애플은 이를 아이폰과 연동되도록 일종의 ActiveSync의 Mac OS X 버전을 구현한 것이다. (심지어는 Global address list 라는 용어 자체가 MS 익스체인지에서만 사용되는 것이다)

MS의 협력이 왜 대단한가

  물론 이것은 다른 면에서는 대단한 일이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아이폰의 Mac OS X for 아이폰은 MS Windows Mobile과 경쟁관계이다. 그런데 MS의 액티브싱크(ActiveSync)는 MS Windows Mobile이 아닌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된 사례는 없었다. 당연히 리눅스/유닉스도 지원한 사례는 없다.

  MS 입장에서는 그들의 모바일 플랫폼 전략에서 보면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MS의 협조을 만들어 낸 것은 애플의 능력이라고도 볼 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icrosoft Exchange Market Share Statistics, 2005 by The radicati Group, Inc.

  MS 익스체인지는 전세계 시장에서 M/S를 하는 있는 기업용 메시징 솔루션이다. 국내에서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도입한 회사가 많지 않아 일반인들에게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래프에서 보듯이 기업용 이메일 솔루션으로 세계 3 대 솔루션인 IBM Lotus Notes와 Novell Groupwise등과 경쟁해서 최고의 M/S를 갖고 있다.
 
  이런 MS 익스체인지를 지원한다는 것은 바로 회사의 이메일, 일정 등을 아이폰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것도 Push 방식으로.  

블랙베리가 경쟁자라면

  기업형 솔루션 시장을 대상으로 얘기하자면 MS Exchange만을 지원하는 것으로 기업 시장을 완벽하게 지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바로 RIM사의 블랙베리(BlackBerry)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출처 : IntoMobile.com

 
  애플 아이폰의 판매 보고에서 항상 언급하는 것이 바로 블랙베리다. 사실 RIM사의 블랙베리와 애플의 아이폰을 1:1로 비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블랙베리는 단순히 단말기만의 솔루션이 아니기때문이다.

  블랙베리에는 BES(Blackberry Enterprise Server)라는 제품이 있어서 MS의 Exchange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대부분의 기업용 메시징 솔루션을 블랙베리 단말기와 연동하게 해준다. 즉, 아이폰이 아닌 다른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기업의 메시징 서버와 연동할 수 있게 해준다.(사실 위에서 언급된 모든 스마트폰OS를 내장한 많은 휴대폰에서 동작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용 출처 : http://www.blackberry.com



  결국 아이폰이 블랙베리 단말기를 경쟁자로 생각하기때문에 기업용 메시징 솔루션의 M/S가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을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기업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모두 가졌다고 볼 수는 없다.

기업용 아이폰, 완벽하지 않은 시작이다

  만약 비지니스폰으로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블랙베리와 마찬가지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미디어폰으로서의 전략은 훌륭했으나 아직 기업용 시장의 솔루션으로서는 미완이라고 평할 수 있다.

기업용 이메일이 꿈에 나오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8년 3월 9일



참조링크 :
  비즈니스용 아이폰 나온다
  Apple iPhone Q3 2007 market-share busts up Windows Mobile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시장 보고서
  블랙베리 BlackBerry Enterprise Serve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250 관련글 쓰기

  1. 애플 iPhone, 기업 시장에 도전한다

    Tracked from sentimentalist  삭제

    작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마트 디바이스 매니아들을 자극하고 있는 애플의 iPhone. 이동통신 모듈이 제거된 iPod Touch에 비하여 애플은 iPhone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보다 큰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용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 관심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여러 포스팅에서 이미 소개된 것처럼 애플은 목요일 SDK를 발표하면서 iFund로 불리우는 개발자 지원 펀딩 자금 준비와 함께 어플리케이션 판매 채널을..

    2008/03/10 08:41
  2. iPhone Software roadmap

    Tracked from Nerd Story  삭제

    iPhone for Enterprise @ Apple Town Hall Meeting

    2008/03/10 23:30
  3. Apple iPhone SDK 발표 동영상 내용 요약

    Tracked from 김윤수의 이상계를 꿈꾸며  삭제

    이분이 쓰신 거 보고, 동영상 보고 있는 중 (애플 iphone sdk 발표 동영상) 2008-03-10 20:36:24 이 동영상 내용을 봤더니 첫번째로 Enterprise 기능을 다음 릴리즈에 강화하겠단다. Push e-mail, Push calendar, Push contacts, Security 기능, Automatic iPhone setup(동영상에서는 Device Configuration 이라고 명명했음) 등이 있다. (애플 iphone..

    2008/03/11 12: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은 필자가 2월 1일에 퓨처캠프에서 발표했던 내용(2008/02/01 - 안드로이드 폭풍 후의 미래-퓨처캠프 발표 내용)에서 맨 마지막 장의 내용이고 아래는 그에 대해 필작가 작성한 주석이다.

   마지막 페이지는 디바이스 즉 단말기에 대한 얘기입니다. 첫번째 주제는 "사용자 주문 휴대폰"이라는 개념입니다. 앞에서 얘기했던 델의 사용자 주문형 PC와 비슷한 개념이지요. 오픈 플랫폼이 제대로 도입되면 당연히 가능한 개념이라고 봅니다. 시장은 더욱 세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세 가지 시장 구분 즉 "단순기능폰(Banilla phone)", "기능폰(Feature phone)", "스마트폰(Smartphone)"으로의 구분은 분명히 더 세분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기능폰은 통화폰(messeging phone)으로, 기능폰과 스마트폰은 합쳐서 좀 더 다양하게 세분화 되어야 하는데  그 예로 미디어폰(예:아이폰), 비지니스폰(예:블랙베리), 디자인폰(예:프라다) 등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디지탈데일리의 신문 기사 내용의 일부로 "삼성전자, 휴대폰 카테고리 전략 '올인'"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마치 차를 사면서 기술력 뿐만 아니라 디자인, 브랜드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는 것처럼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휴대폰 소비자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 다양한 면을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 글로벌 리서치 바탕 타겟 세분화=이번에 발표한 신규 휴대폰 카테고리는 6개로 ▲스타일(Style) ▲비즈니스(Business)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멀티미디어(Multimedia) ▲커넥티드(Connected) ▲베이직커뮤니케이션(Basic communications) 등이다.


  결국 핵심은 더 이상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으로 시장을 나눌 수 없는 것이 현재 휴대폰 시장의 상황이고 이러한 인식은 삼성전자나 필자나 같다고 생각된다.

  다만 차이는 그러한 세분화를 어떤 관점으로 나누느냐의 문제인데 재미있는 것은 "비지니스", "스타일" 그리고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키워드는 필자도 동일하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세분화에 따라 휴대폰 제품 및 서비스 기획의 관점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즉 세분 시장에 맞는 완전 제품을 만들기위해서 대상 시장의 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단말기 및 인터페이스 그리고 서비스 플랫폼까지 필요하다.

  이런 전략적인 접근없이 단순히 특정 서비스, 특정 단말기만으로 시장을 접근해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시장 창출 전략의 시작이다.


답답한 마음에 가슴에 멍이 든 퓨처워커가
2007년 2월 11일 월요일
http://futurewalker.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231 관련글 쓰기

퓨처워커 2007년 3월 30일

http://www.futurewalker.kr


블랙베리 인기의 비결은 "이메일 단말기"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블랙베리(BlackBerry.com)의 인기를 소개한 글을 네이버에서 읽었다. 블랙베리가 생활에 파고 들어 "RV"라는 영화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모습등을 소개하면서, 구미에서 블랙베리가 얼마나 실제 사람들의 생활에 일상화 되어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풍적인 인기라는 "블랙베리"


물론 블랙베리의 인기는 이미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기사의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이 블랙베리의 인기의 비결을 알 수 있었다.

첫째 블랙베리는 "타켓 마케팅"을 확실하게 해서 철저히 "비지니스맨"을 위해 만는 기계라는 것, 둘째 고개의 핵심 욕구인 "이동시에 이메일의 수신을 확인해준다는 점"  그리고 이메일등의 문서 작성이 편리하도록 "쿼티(QWERTY)" 자판을 내장했다는 점이다.

다시 요약하면 "비지니스맨"이 "언제라도" 자기에도 수신된 "이메일"을 알수 있고 그것을 "편리하게 답변" 보낼 수 있는 기계가 바로 "블랙베리"라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에 필자가 작성한"아이폰의 인터페이스는 대중적이이는 않다-2"에서 이와 같은 기준으로 아이폰을 평가했다는 점이다. 아래는 그 내용에서 핵심을 요약한 내용이다.


-------------------------------------------------------------------------------------------------------------------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는 대중적이이는 않다-2" 중에서


다시 위에서 언급한 기준들을 요약해보자.,필자의 의견으로는 개인 기기의 인터페이스는 아래와 같은 목표로 설계되어야 한다.

 

*기기의 목적에 최적화 되어야 한다.

*직관적이고 간편해야 한다.

*융합제품도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다

       * 융합제품은 개별 제품의 합친 것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관점을 하나 생각해야 한다.,디지털 융합 제품은 크게 세 가지 평가 요소를 생각해봐야 한다.우선 융합된 제품이 개별 제품에 비해서 기능적인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서로 두 개의 기능이 완전한 융합을 해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단순히 두 가지 기능을 조합한 제품이 되어버리면 개발 제품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이는 카메라폰에서 그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일단 카메라폰에 내장된 카메라가 아직까지 기능적인 면에서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되기에는 어렵다.그래서 카메라폰은 디지털 카메라와는 다른 용도를 개발해야만 그 가치가 살아나는 것이고,그것이 현재 포토메일이라는 하나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휴대폰은 키패드가 있어야 한다.

--------------------------------------------------------------------------------------------------------------------


이제 블랙베리를 위의 기준에서 평가해보자.


1. 기기의 목적에 최적화되어있는가?

    --> 블랙베리는 기기의 목적이 비지니스맨의 이메일 서비스이기때문에 이러한 서비스 위주로 최적화되어 있다.

2.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설계되어 있는가?

    --> 복잡한 기능들은 제외하고 비지니스맨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을 표시하는 UI를 가졌다.

3.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는가?

    --> 블랙베리는 비지니스맨에게 익숙한 쿼티 자판을 내장하고 이메일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4. 개별 제품의 합친 것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 블랙베리는 휴대폰 + PDA 보다 이메일 자동 알림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메일 단말기"로서는 아이폰보다는 블랙베리가 낫다.


이제 반대로 다시 "아이폰"을 블랙베리의 경쟁자로 비교해본다면 최소한 "인터페이스"라는 관점에서는 쿼티 키패트을 내장한 블랙베리의 우승을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비지니스맨"에게 소프트 키보드를 쓰라고 한다면 차라리 쿼티 키패드가 편하다고 할 것이기때문이다.


그럼 여기서 다시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사실 마케터들이 휴대폰 시장을 크게 "저가 휴대폰", "기능 폰", "스마트폰"등으로 나누는데 그 중의 "스마트폰"에 대한 정의를 하라고 하면 누구나 명확한 정의를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물론 "기능 폰(Feature Phone)"의 "기능"이 많아지고 있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비지니스 폰(Business phone)"이어야 한다.


하지만, 필자의 정의는 "스마트폰"은 "비지니스 폰(Business phone)"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비지니스폰"이란 기업에서 이동시에 "지식 근로자"들이 일하기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용이한 휴대폰을 말한다. 그러한 "서비스"에는 이메일이 될 수도 있고 기타 회사에서 업무에 필요한 여러가지 웹 기반, C/S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거나 또는 기업이 추가할 수 있는 휴대폰을 의미한다.


현재 휴대폰 시장에서 많은 마케터들이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을 얘기하지만 정작 무엇이 "스마트폰"인가에 대해서는 뚜렷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한 듯 하다. 단지 노키아의 특정 모델이나 Windows Mobile 기반의 휴대폰 또는 임베디드리눅스 기반의 휴대폰이 "스마트폰"인 것듯한 얘기를 하고 있다. 묻고 싶다. "임베디드리눅스"가 들어가면 "고객"들에게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줄 수 있는거냐고. "운영체제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고객에게 "서비스"가 차별화 되는 것일까? 답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다.


"비지니스폰"은 기업용 서비스를 개발하기위한 "플랫폼"이 제공되어야 한다.


다시 얘기는 "플랫폼"으로 돌아온다. 즉 "비지니스폰"을 다시 정의하면 기업 업무용 어플리케이션들을 쉽게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제공되는 휴대폰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기업의 업무용 어플리케이션은 회사마다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하나의 특정 하드웨어 제조사(예를 들어 LG전자)가 그것을 제공할 수도 없고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예를 들어 LG텔레콤)가 제공할 수도 없기때문이다. 다만 두 회사의 역할은 그러한 "비지니스 소프트웨어 개발용 플랫폼"을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에 제공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기업이 필요한 모바일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개발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다.


북한산 자락에서 퓨처워커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14 관련글 쓰기

  1. [차세대웹기술수업-강의06] 오픈 모바일 플랫폼 (공개세미나 정리)

    Tracked from K A I S T 경영대학 ☆ K S I M ☆ B L O G  삭제

    안녕하세요, 한재선 교수입니다. "차세대 웹기술과 컨버전스" 여섯 번째 강의시간에는 모바일 분야에서 유명하신 블로거 퓨쳐워커님을 모시고 오픈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강의를 들어봤습니다. 이번 강의는 공지드린대로 공개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 터라 수강생 외에 KAIST 내에서 여러 분이 참석하셨고 KAIST 외부 청강생도 참여하셨습니다. 그 분위기를 사진 몇 장으로 전합니다. 이번 강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오픈화 추세에 대해..

    2008/03/26 23:46

다시 "아이폰의 인터페에스는 대중적이지는 않다-1"에서 언급한 기준들을 요약해보자. , 필자의 의견으로는 개인 기기의 인터페이스는 아래와 같은 목표로 설계되어야 한다.
  • 기기의 목적에 최적화 되어야 한다.
  • 직관적이고 간편해야 한다.
  • 융합제품도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다.



  여기서 애플사가 언급한 아이폰의 특징 중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관련된 항목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자.

  • 터치 스크린
  •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
  • 와이드스크린
  • 소프트 키보드


  물론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의 GUI도 아이폰의 차별성에 해당되겠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분석에서는 논외로 하겠다. (물론 필자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차별성의 기기 선택에 대한 영향력은 하드웨어의 그것보다는 약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는 나중에라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하드웨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논점을 맨 처음에 언급한 인터페이스의 기준을 가지고, 애플사가 장점으로 내세운 항목에 대해서, 아이폰이 경쟁하고 있는 분야 각각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들을 정리해보겠다.

 

아이폰의 최대의 경쟁자는 아이팟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아이팟으로서의 아이폰을 생각해보자. , 아이팟과 휴대폰을 별도로 구매할 것인가? 아이폰을 구매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자는 얘기이다. 물론 이 질문의 답은 단순히 인터페이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 아이팟 개별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아이팟과 휴대폰이 합쳐진 융합 제품을 구매할 것인가 하는 종합적인 선택의 문제가 된다. 하지만, 앞에서 융합 제품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폰이 융합된 서비스로서 기존의 아이팟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아이폰의 경쟁자는 아이팟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아이폰의 경쟁자는 단순히 아이팟만이 아니고, 아이팟과 구매의 조합이 가능한 수많은 기종의 경쟁사 휴대폰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융합제품으로서 현재까지 아이폰에 대해서 알려진 서비스를 보았을 때, 아이폰이 기존 아이팟에 비해서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를 보여준다고 볼 수는 없다. , 휴대폰이라는 네트워크가 연결되어서 기존의 아이팟에 비해서 획기적인 서비스의 개선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iPhone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다른 블로그의 의견 :

 
     

재미있게도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아이폰은 최소한 네트워크에 관련해서는 기존의 아이팟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 휴대폰이 내장되었으나 무선으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WiFi PC와 연결할 수도 없다. 따라서 필자가 언급했던 융합된 서비스라고 할만한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은 그냥 아이팟에다가 휴대폰을 합친 조합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아이팟이 휴대폰과 융합(Convergence)되어 새로운 제품을 재발명(reinvention) 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는 다시 아이폰의 경쟁자가 어이없게도 아이팟이라는 사실을 결론을 유추할 수 있게 만든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아이폰의 경쟁자는 바로 아이팟+휴대폰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아이팟과 아이폰을 MP3 플레이어 입장에서 비교해보아야 한다.

 

아이폰에 클릭휠이 없는 것은 약점이다.

 

필자가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다시 상기해보자. 아이팟의 최대의 장점은 차별화된 서비스였고,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였다. 그렇다면 차별화의 중요한 요소였던 인터페이스관점에서 아이폰과 아이팟을 MP3 플레이어만으로 비교를 해야 한다. 앞에서 아이폰이 단순한 조합 제품이라는 결론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아이폰 MP3로서는 융합제품으로서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생각된다면 아이폰아이팟에 비해서 최소한 인터페이스 관점에서라도 뛰어나야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다시 애플사의 딜레마가 보인다. 아이폰에 아이팟의 최대의 장점이었던 클릭휠을 사용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결국 애플사는 클릭휠을 포기하고 대신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것이다. 그러면 클릭휠 대신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편한 것인가? 이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들의 촉감에 대한 가치도 기능성이나 디자인 관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 아이폰이 MP3가 아닌 휴대폰이나 인터넷 단말기로서 생각해 본다면 터치 인터페이스는 분명히 의미 있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MP3 플레이어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클릭휠보다 좋다고 선택할 사용자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기에는 클릭휠이 너무 뛰어난 인터페이스였기 때문이다. 물론 애플사는 이에 대해서 할말이 있을 것이다. 아이폰은 분명히 아이팟이 갖지 못한 앨범 표지 선택이라는 GUI 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메타포어(Metaphor)가 갖는 장점이나 GUI 면에서 차별화된 요소가 있다고 할지라도 t실질적인 편리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물음표라고 판단한다. , 그 메타포어는 클릭휠이 주었던 단순성과 편리성을 대체하기에는 너무 약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아이폰은 MP3 플레이어로서는 아이팟에 못하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아이폰을 살 것인가 아이팟과 다른 휴대폰을 살 것인가 하는 선택에서 아이폰은 결과적으로 다른 휴대폰에 비해서 휴대폰으로서의 경쟁력이 엄청나게 뛰어나지 않는 이상 아이팟의 경쟁자가 되기에는 어렵다고 본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이폰이 만약 많은 네티즌들이 예상했듯이 아이팟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와이드 스크린은 포기하는 것이 인터페이스 전략면에서 훨씬 유리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전략도 다음의 PMP로서의 아이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면 수정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아이폰은 PMP로서는 인터페이스가 뛰어난가?

 

이제 아이폰을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Portable Media Player)로서의 경쟁력을 생각해보자. , 고객들이 아이폰을 아이팟의 경쟁 제품이 아닌 PMP로서 선택한다면 클릭휠의 중요성은 다분히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아이폰을 PMP로서 다른 것과 비교해야 한다면 와이드 스크린과 코덱(Codec)성능이라는 요소가 중요해진다. 여기서 코덱은 논외로 하고, 와이드 스크린과 터치 인터페이스만을 생각해보면, 이것들은 분명히 기존의 아이팟에 비해서 차별화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경쟁자가 달라지게 된다. , 아이팟은 PMP로서 시장의 1등은 아니었다. , 시장에 나와 있는 PMP들은 대부분 이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 아이팟이 그들보다 특별히 좋은 점은 유일하게 iTunes를 통한 컨텐츠 서비스이다. 그리고 필자가 판단하기에 모바일 PMP와 그를 위한 컨텐츠 시장은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이다. , 아직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이나 MP3에 비해서 고객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 아이폰의 고객들이 아이폰을 PMP로서의 장점을 더 원하겠는가 MP3로서의 장점을 원하겠는가 라고 질문하면 당연히 MP3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시장 규모를 비교해보면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는 얘기이다.

결론적으로 아이폰은 PMP로서 아이팟보다는 좋지만, 시장의 경쟁자에 비해서 장점은 그리 많지 않다고 정리할 수 있다. 또 다시 고객은 고민한다. 아이폰인가? 아니면 PMP + 휴대폰인가 ? 이렇게 고민할 때 아이폰이 다른 두 제품의 조합에 비해서 주는 장점은 무엇인가? 조합된 제품에 비해서 휴대성을 제외하고 인터페이스 면에서의 장점은 있을까? 필자 생각에는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 없다. 아직은 PMP Early Adapter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면 그들에게 지름신을 내려줄 뚜렷한 혁신성은 보이지 않는다.

 

휴대폰은 키패드가 있어야 한다.

 

이제 아이폰을 인터페이스 관점에서 휴대폰으로 평가해보자. 휴대폰에서 가장 많은 이슈가 되는 곳이 또한 인터페이스이다. 여기서의 인터페이스를 단순히 GUI가 아닌 기구 설계 관점까지를 범위로 하겠다는 것은 앞에서도 밝힌바 있다. 아래 기사인 다양한 휴대폰은 좀 오래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상황과 별다른 것이 없으므로 참조하려고 한다.

 

다양한 휴대폰에 대한 참조 기사

 

사실 휴대폰만큼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시도되고 있는 분야도 없다. 이렇게 휴대폰이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시도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융합화 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제조사 입장에서는 실험적인 이유로도, 시장을 나눠서 공략하자는 마케팅적인 이유로도 다양한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적인 논리도 본다면 이는 상당한 손실을 감수한 전략이다. 그런 면에서 모토롤러 같은 업체는 적은 모델 수로도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LG전자의 프라다폰 기사

 

최근 LG전자가 발표한 프라다폰은 이러한 제조사의 다양한 실험의 하나의 예를 볼 수 있다. 고급화를 통해서 차별화를 위한 방향으로 고급 이미지의 회사와 디자인을 같이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인터페이스의 기본 개념이 아이폰과 유사한 것은 아이폰이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고 할 수 있을까? 앞에서의 전제를 다시 한번 활용한다면 아이폰이나 프라다폰의 인터페이스가 과연 휴대폰 사용자에게 친숙하고 편리한 것인지 판단해본다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오죽하면 키보드 없이 시작했던 PDA들이 스마트폰으로 적용되면서 대부분 키패드를 적용하고 나왔을까?

 

삼성전자의 쿼티 자판 스마트폰 "블랙잭"

 

그 이유는 바로 휴대폰의 최대 용도가 SMS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원하는 것이 음성 통화보다 부담없는 문자 메시지 교환이라는 점이다. 만약 아이폰이 기존 휴대폰과는 달리 음성 인식을 훌륭하게 내장해서 음성으로만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키패드의 필요성을 없애줄 차별화된 인터페이스의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이 그렇지 못한 이상 아이폰이 휴대폰으로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어떤 형태이든 키패드를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린 휴대폰 중에서 키패드가 없는 기종이 없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하면 무리일까? 혹은 스티브 잡스는 우리나라 중고생들이 무릎 위에 휴대폰을 놓고 SMS를 때리는 것을 상상이나 하고 있을까?

 

멀티 터치보다는 펜이 좋다.

 

아이폰이 인터넷 단말기로서 경쟁력 있는 인터페이스 요소는 무엇일까? 애플사는 이러한 요소로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실험이라는 측면에서는 환영이지만 직관적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대부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메타포어를 제공해야 한다. 여러분은 어떤 기계를 사용하면서 멀티 터치를 사용한 적이 있는가? 피아노, 조이스틱 정도라고 굳이 얘기할 수 있을까? 반대로 클릭휠의 휠 인터페이스는 이미 충분히 익숙한 인터페이스였다. , 대중적인 인터페이스였기 때문에 그것이 MP3에 적용된 아이팟은 금새 대중적인 기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가 대중성을 가지기에는 너무 생소하지 않나 생각된다. 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키노트를 보면 기존 PDA의 펜 메타포어를 흉보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펜이라는 메타포어 자체는 훌륭하다. 다만, 그 메타포어를 아직 휴대형 단말기에서 편하게 구현하지 못한 기술에 문제가 있는 것뿐이다. 만약 아이폰이 필기체 인식에 뛰어난 엔진을 갖고 있었다면 과연 펜 인터페이스를 포기했을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것은 펜 인터페이스 기반의 PDA를 세상에 최초로 선보인 회사가 바로 애플사이다. 하지만, 최초의 PDA인 애플의 뉴튼(Newton)은 그리 뛰어난 펜 인식 기술을 내장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발 주자였던 팜파일럿(PalmPilot)이 성공했던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펜 인식 기술이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뛰어난 기술이 아니라 편법이다. , 팜파일럿은 영문 필기체 인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인식률이 좋은 영문 글자체((Graffiti)를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편법(?)을 사용함으로써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대중적인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는 없었다. 이는 최근의 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렇게 일부 사용자들에게 수용하였던 그라피티도 결국 쉽지 않기 때문에, 팜파일럿의 후계자인 트레오(Treo)에서는 키패드를 본체에 수용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은 다시 PDA의 시작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 훌륭한 필기체 인식을 내장한 것도 아니고, 키패드에 대한 대안으로 소프트 키보드만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클릭휠 대신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더 나은 대안이라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과거 10여년에 걸쳐 수천만 PDA 사용자들을 통해서 증명된 결론이다. 현재 전세계 어느 스마트폰을 보아도 키패드가 없는 스마트폰은 거의 없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바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키패드를 원한다는 점이다. 필자가 얘기하는 투명한 인터페이스가 제공되기 전까지 말이다.


2007년 1월 24일
(http://www.futurewalker.co.kr)

북한산 자락에서 퓨처워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www.futurewalker.kr/trackback/18 관련글 쓰기

  1. 노땅 디지탈치의 블랙잭(M620) 도전기 (10)

    Tracked from 上善若水  삭제

    기술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인터넷은 결국 브라우저로 표현되는 세상입니다.

    2008/10/21 01:13
BLOG main image
퓨처워커들의 u-Platform 이야기
컨버전스 플랫폼과 서비스 전략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합니다.
by 퓨처 워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1)
플랫폼 컨설팅 (148)
스마트플랫폼전략 (3)
안드로이드 (8)
북스타일 (40)
사업 아이디어 (4)
임베디드기술 (9)
신기술과 제품 (27)
관심분야 (7)
즐거운 인생 (21)
블로거 생활 (31)
직장인백서 (5)
트위터 수다 (159)
발표자료 (17)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follow me on Twitter
    북스타일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퓨처 워커'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