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를 갔더니 재미있는 세미나가 개최되는군요. 제목은 "Microsoft Connected PND Serminar"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새 제가 고민하는 주제가 국내 통신사들 입장에서 무선 인터넷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중인데 그 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바로 CNS에 무선 인터넷 모뎀을 내장시키자는 것입니다. 즉 DMB 기반의 TPEG이 아닌 무선 인터넷 기반의 TPEG 정보를 배포하는 장치를 만들어보자는 거지요.
마이크로소프트도 똑같은 고민들을 하고 있고 솔루션을 준비중인 것 같습니다. 곧장 참석신청을 해야겠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앞서 올린 포스트를 보면 알수 있지만 결국 원인은 요금이 비싸다는 것이다.
그러면 요금을 낮추면 해결되는 것인가?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이미 "이동성"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그 비용에 대해서는 다들 스스로가 사용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사용하지 않나 생각된다. 즉 내가 사용하는 시간이 얼마 정도되면 대략 얼마 나온 다는 것에 대해서 "감"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사용 금액이 많으면 자기가 사용 시간을 조절해서 예상 금액을 줄이면 된다.
이제 무선 인터넷을 생각해보자.
우리나라 무선 인터넷 요금제의 기본적인 단위는 "패킷(Packet)"이다.
물론 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매니아들은 "패킷"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안다고 해도 여러분이 현재 보고 있는 이 페이지 하나를 무선 인터넷으로 보기 위해서 몇 패킷이 필요한지 "감"으로 알아 맞출 수 있는 분은 없을 것이다(물론 필자도 포함해서).
얘기의 핵심은 사용자가 인식하기 쉬운 요금제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기존에 요금제의 종류가 많은 것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무선 인터넷 요금제의 기본 단위가 "패킷"으로 되어 있는 한 우리 아버지를 설득해서 무선 인터넷이 사용하는만큼 나오지만 그리 비싸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패킷당 요금이 내려간다고 치자. 현재 국내 A사의 경우 한 달에 3만원을 내면 기본 2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럼 2GB면 도대체 홈페이지를 몇 페이지나 볼 수 있는 건가? 이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하실 수 있는 분이 있으시면 내게 연락 바란다.
답은 "그때 그때 달라요~"이다.
이 얘기는 곧 얼마나 요금이 나올지 "쉽게 계산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물론 이것을 통신사가 일부러 바라고 "전략적"으로 이렇게 통신요금제를 설계했다면 할 말은 없다.
필자의 대안은 패킷 기준이 아닌 "사용 시간 기준의 요금제"는 어떨까라는 얘기다. 즉 PC방 요금하고 경쟁해보자는 것이다. 무선 인터넷 요금이 PC방 요금만큼 싸 진다면 속도는 그에 못 미치더라도 사용자가 늘지 않을까? 서울 시내에서 PC방 요금이 1000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한 시간 사용하는데 1000원이다. 그러면 경쟁력을 가져야 하니 무선 인터넷 요금이 한 시간에 500원이라 하자. 하루에 평균 3시간을 사용하고 한 달을 25일로 계산하면
500원(시간) X 3시간(하루) X 25일(월) = 37,500원
이 된다. 이 정도 금액이면 여러분도 당장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들지 않으신가?
도대체 하루 3시간 이상이나 이동 시에 무선 인터넷을 쓸 사용자가 얼마나 될까? 물론 그런 분들을 위해서는 적당한 정액제를 제시하면 된다.
논외로 최근에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KT의 WiBro의 사용량 통계치를 받고 싶다. 도대체 10만 명이 넘는 다는 사용자 중에 80%가 USB 모뎀으로 PC를 사용한다는 데 그들의 하루 평균 몇 시간을 사용하는지.
결론을 정리하자. 통신사 요금 정책을 설계하시는 분께 말씀드린다.
요금제를 "패킷"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만들 수 없는 건지. 기술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정말 원가도 못 건져서 그렇게 못하는 건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란다.
부제 : 모바일 웹 2.0 포럼 컨퍼런스에 발표된 이통사 데이터 ARPU 그래프를 분석하며
그림은 이번에 참여했던 모바일 웹 2.0 포럼에서 네이버의 윤대균 센터장님이 발표하신 내용에서 따온 그래프다. 내용은 국내 이통 3사의 무선 인터넷 1인당 매출액에서 무선포털만의 금액을 표시한 내용이다.
한마디로 "성장 없는 무선 인터넷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
보면 알겠지만 매년 성장률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에 성장률을 계산할 수가 없다. 사실상 2005년도 이후에 거의 성장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2005년 이후에 이통사에 무선 포탈에 컨텐츠를 투자하지 않고 있느냐? 오히려 최근에 많은 투자들이 있어서 심지에 대기화면 서비스까지 다양한 투자들이 있어왔다.
그림은 최근에 이통사에서 출시한 단말기에 내장되어 있는 "대기화면 서비스"들이다.
과연 사용자들이 이렇게 좋은 서비스(?)들을 출시해도 외면하는 이유는 뭘까? 사실 최근에 광고하는 "모바일 검색"은 좋은 마케팅 방향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그리 폭발적인 성장이 있지는 못하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
아래 그래프를 보면 그 해답을 유추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출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다.
그래프를 보면 현재 이용자도 무선 인터넷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고 "비이용자"도 무선 인터넷이 그렇다고 알고 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넘어야 할 장벽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