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가 성공하고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다시 모바일에서도 웹 기반으로 개발되면 지금처럼 앱 스토어가 중요하지 않을거다라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참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기술과 채널을 서로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 논리적이지 않은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적하는 포인트는 Native OS 종속적인 기술이나 HTML5로 대변되는 Web 기술이나 고객 관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즉 고객은 무슨 기술로 만들어지는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이게 관심있는 건 오직 우리 "공급자"들뿐입니다. 고객이 인터넷 뱅킹이 ActiveX로 만들어져있는지, HTML5로 되어있는지 어떻게 구분하겠습니까?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이슈는 이런 "만드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에 대한 논쟁을 하나로 얘기한다는 점입니다. 즉 자동차를 철판으로 만들다가 합금으로 만들면 고객들이 자동차를 지역 대리점에서 사다가 인터넷으로 살거다와 같은 프레임입니다.

저는 저만의 "주장"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시장 현황을 보죠

HTML5 기반의 최고의 OS라는 PalmOS는 왜 앱스토어가 있나요? 구글의 Chrom Web Store는 이론적(현실은 아닙니다만)으로 HTML5 기반인데 어쨋든 이거는 앱스토어가 아닌가요? 안드로이드 마켓도 제대로 못해서 욕먹고 있는 구글이 왜 크롬 웹 스토어를 또 만들었을까요? 아마존이 이북 리더인 Kindle을 위해서 딸랑 2개의 게임과 함께 왜 앱스토어를 발표했을까요? 에이서는 왜 자체 스토어를 만들려고 할까요? 애플은 왜 이제와서 맥 컴퓨터용으로도 앱 스토어를 만들까요?

국내를 볼까요? 국제적인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는데 규모도 안되는 국내의 T Store는 왜 그렇게 성장하고 있을까요? PC기반의 1위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인 네이버가 있고 그들의 훌륭한 모바일 웹 페이지가 있는데 왜 국내에 앱스토어가 성장하죠? 웹브라우저를 거의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에서는 왜 앱 다운로드 비율이 오히려 아이폰보다도 높을까요.

엡스토어의 가치는 "새로운 재미를 찾기 위한 간편한 검색", "다른 사람들의 평가도 볼 수 있고", "손쉬운 나만의 메뉴화(다운로드나 설치라는 개념은 없어질 겁니다. 이게 웹 기술이 도와줄 부분이구요)", "친구들이 추천한 앱을 바로 찾을 수 있고", "심지어 결재가 필요하면 일일이 카드 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기존의 "구글 검색"이 대신 해줄 수 있다면 "네이버 검색"이 해줄 수 있다면 저는 웹브라우저 기반의 서비스 배포가 다시 성공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이미 대세는 바뀌고 있습니다.

핵심은 고객에게 모바일 기기에서 새로운 컨텐츠나 서비스를 만나는 Discovery Channel이 PC와는 다르게 학습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곳에 있는 것들이 검증되어 있다는 점이구요.

고객은 항상 "쉽고 안전하게 놀고" 싶을 뿐입니다. 왜 PC에서 그렇게 포탈이 중요했을까요? 그건 포탈이 고객에게 "쉽고 간편하고 검증된 뉴스등의 컨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미국은 야후가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그 틈새를 구글이 여러 서비스를 "검색"하도록 "Discovery Channel"로서 자리매김되었기때문에 성공한거구요. 다 아시다시피 포탈은 "Menu"이고 구글은 "Search"라고 하지만 결국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나 컨텐츠를 "Discovery"하는 동일한 채널일뿐입니다. 그러나 구글과 국내 포탈이 경쟁자죠. 즉 "기술적 접근"은 다르지면 결국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능"은 같기때문입니다.

다른 관점은 사용자 경험측면에서 최소한 모바일에서는 웹 브라우저라는 인터페이스는 버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기존의 브라우저를 통한 사용경험이 훨씬 "전문가를 위한(http를 제가 알아야 하나요?) 경험"이었다면 이제는 이런 형태는 버리자는 겁니다. 아이폰에서 웹브라우저를 사용할때 주소창은 자동적으로 사라집니다. 그건 이미 그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연하게 우린 "퓨처워커"라는" 검색"이 필요한거지 "http://futurewalker.kr"를 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결국 "검색"의 역할을 앱 스토어가 해 버리면 웹브라우저에서 검색창과 주소창은 필요없게됩니다. 사실 우리 아버지에게는 주소창과 검색창이 필요없지만요. 그분은 3~4개의 홈페이지만 쓰시니까요.

즉 웹기술을 통해서 모든 서비스가 개발된다고 해도 결국 그건 이미 웹브라우저를 통한 접근은 아니고 (Shortcut을 포함해서) 이미 다른 "형태의 접근"으로 교육되고 있지 않은가라는게 제 주장입니다. 물론 꽤 시간은 걸릴겁니다만 모바일에서는 좀 빠르지 않을까라는 게 제 예상입니다.

특히 PC에서는 당연히 웹브라우저 기반의 접근은 향후 10년이상 유지될 거라 봅니다. 다만 모바일에서는 분명 이런 "사각형(와이프 표현, 아이콘이란 말도 모릅니다)"이라는 접근에 익숙해지고 웹 브라우저라는 인터페이스는 줄어들지 않을까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두서없이 일단 작성했습니다만, 요약하면 HTML5 얘기와 앱스토어 얘기는 별도의 논점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HTML5가 성장하면 앱스토어의 중요성이 줄어들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뭔가요?

까칠하게 논리적인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10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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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iPhone이 발표된 후에 모든 하이엔드 휴대폰의 벤치마크 기준이 iPhone이더니, 이제 App Store가 발표되고 한달이 지나자 모든 회사가 App Store를 준비한다고 한다.

구글도 Android Market이라는 좀더 개방적인 형태의 Application Store의 준비를 발표했고(아래 그림), T-Mobile도 자신들의 휴대폰에 대해서 공동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Cross Platform App Store를 준비중이라는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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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히 있을 MS가 아니다. 조용히 준비하시다가 구인 사이트에서 딱 걸렸다. 이름도 멋지게 SkyMarket이란다. Windows Mobile 7과 같이 발표할 것 같다.

  사실 Windows Mobile의 경우는 이미 Handango같은 성공적인 Open Market이 있다. 그런데 이제 직접 하시겠다고 하니 어떤 차별화를 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하지만 과연 Ecosytem이란게 똑같이 흉내낼 수 있을까?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다.

  UI는 똑같이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특허로 보호된 시나리오는 안되고, 플래쉬로 대충 떡칠하면 더 멋있어 보인다. 단 성능은 보장하지 못한다는 거~.

  하드웨어는 당연히 똑같이 만들 수 있다(원가 경쟁력은 제외하고~). 그러니 소프트웨어도 비슷하게 만들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Ecoystem은 그대로 흉내내기가 어렵다.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나 많은 관련된 회사들의 이해관계를 풀어야 하기때문이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그 Ecosystem을 똑같이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Apple은 OS를 라이센스 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MS는 OS를 라이센스 해준다. 따라서 MS는 Apple처럼 App Store같은 독점적인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MS는 제조사나 통신사와의 관계도 있다. 즉, 그들과 너무 경쟁하는 Store를 만들 수는 없다. 즉 Apple이 옳고 좋은 게 아니라 그들과 경쟁사의 이해관계자의 상황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베끼기가 불가능하다는 거다. 베끼면 누군가 내부에서 반대의 소리가 나오게 마련이다. 그것부터 설득시켜야 한다. 당신네 회사에서는 쉬운가? 내부 사람 설득시키는 것이.

  오늘의 결론 : Ecosystem은 쉽게 베끼지 못한다.

참조

애플 이외 회사들의 동향 관련 :

T-Mobile To Make Cross Platform App Store Rival
구글도 앱스토어…휴대폰 기능도 골라 쓰는 시대 온다
애플ㆍ구글 '휴대폰 돌풍' … 아이폰 통한 앱스토어 다운로드 한달만에 6천만건
애플 앱 스토어, 잡스가 정리한 지금까지의 성적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
Android Market: a user-driven content distribution system
Microsoft to launch “Skymarket” applications marketplace for Windows Mobile 7
모바일 마켓을 준비하는 마이크로소프트
App Stores: Microsoft, Google Follow Apple
Google's Upcoming Phone: More Details
Windows Mobile: We Have 18,000 Mobile Applications. Beat That, iPhone
스마트폰 SW장터 '확대일로'…블랙베리 SW마켓도 '뜬다'

아이폰 관련 :

iPhone 2.0 SDK: How Signing Certificates Work
iPhone을 통한 개방형 포탈, Yahoo! Japan

Sideloading의 중요성 :

What Is the iPhone’s Real Impact?
Wikipedia : Sideloading
Sideloading the next revolution
Sideloading tops games agenda
모바일 TV의 중요한 요소 : 펨토셀과 사이드로딩


아이폰 판매 대수 관련 및 비교 자료 :

전세계 게임기 판매 통계
애플 이번 분기 3G 아이폰 500만대 판매 예상
Foxconn Building 800,000 iPhones A Week

아이폰 App Store 관련 :

3G 아이폰에 숨겨진 또다른 '대박신화'
App Store could ignite a gold rush among developers
애플 앱스토어 한달 성적표는?
IPhone Software Sales Take Off: Apple's Jobs
아이폰 App Store가 갖는 3가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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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bile Application Marketplace 춘추전국시대

    Tracked from 까칠한 Mobile 2.0  삭제

    애플의 온라인 소프트웨어 판매 사이트 '앱 스토어(App Store)'는 말그대로 '기회의 땅'이다. 누구보다도 전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진에게는 단숨에 어마어마한 부(富)를 한손에 거머쥘 수 있는 '꿈의 인터넷 판매대'가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스마트폰 '3G 아이폰(iPhone 3G)'에서 돌아가는 게임 등 갖가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 사이트에 올려놓았다가 고작 한달여만에 수백 ~ 수천만 달러의 '돈방석'에 올라앉은 '대박의 주인공들'이..

    2008/09/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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