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WIPI의 미래에 대한 의견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전해들은 얘기로는 WIPI 탑재 의무 조항은 없어지는 것이 거의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한다.
일단 WIPI 탑재 의무 조항이 없어진다는 전제로 했을때 각 이해 당사자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내지는 내 의견을 제시해보려 한다.
1. WIPI 탑재 의무가 없어졌을때 국내 통신사 대응 방안 예측 --> 중저가 시장에 대해서는 WIPI를 당분간 존속시킬 것이다.
- 국내 통신사는 이제 해외 단말기 도입에 관심이 많은 상태이다. 따라서 WIPI 탑재 의무가 없어지면 그만큼 단말기 도입에 대한 협상력은 좋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 하지만 반대로 통신사는 WIPI 자체에 대한 기존 투자는 포기할 수 있어도, WIPI용 컨텐츠를 당장 포기할 수는 없다.
- WAP, WIPI 컨텐츠를 포기한다는 의미라면 매출 하락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 따라서 국내 시장이 급속하게 High End Phone 위주로 바뀌지 않는한 WIPI 컨텐츠 시장은 포기할 수 없다.
- 결론적으로 WIPI 컨텐츠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지 않는 한 이통사가 WIPI 플랫폼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
- 다만 기존 WIPI 컨텐츠로 대응이 되기 어려운 High End Phone 시장(일명 스마트폰~)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2. WIPI 탑재 의무가 없어졌을때 국내 제조사 대응 방안 예측
- 결국 위의 예상이 맞는다면 국내 제조사들은 국내 모델에 대해서 WIPI 탑재를 계속할 것이다.
- 다만 High End Phone 마켓에서는 WIPI 탑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국내 제조사는 이 시장에서는 해외 단말기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만약 국내 시장이 빠르게 개방형 OS 기반(Symbian, WM, 리눅스) High End 시장의 비율이 높아진다면 진정한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 이렇게 된다면 국내 제조사는 개방형 OS 기반의 단말기의 국내 모델 출시가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단말기의 차별화가 아닌 서비스의 차별화로 노키아, 애플, 블랙베리등과 경쟁해야 할 것이다.
- 만약 위의 예상이 맞다면 국내 제조사는 핵심 역량이 단말기 제조에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되고 따라서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 전략 수립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3. High End 시장에 대한 WIPI의 대채제
- WIPI 플랫폼의 장점이 모바일 OEM 플랫폼에 대한 독립성이 장점이었다고 한다면 사실상 개방형 OS는 모두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WIPI가 High End 시장에서 존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High End Phone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가 높은 것을 고려하면 현재 WIPI 플랫폼 수준으로는 그 Needs를 맞추기는 어렵다.
- 따라서 통신사 입장에서는 High End Phone에서도 자신들의 서비스를 차별화할 Service Platform이 필요하며 국내 WIPI와 언어 호환성등을 고려할 때 우선적으로 Java 플랫폼이 유리할 것이며 두번째로 Web 표준 기술 기반(웹 Runtime포함)의 Widget이 그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
- 통신사 서비스를 내장 어플리케이션과 다운로드 어플리케이션으로 나눈다면, 내장 어플리케이션은 성격상 제조사의 OEM 플랫폼과 손쉬운 연결 아키텍처를 제시해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는 Java가 상대적으로 현재 나와있는 개방형OS(WM, 심비안, 리눅스)와 대부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빠른 구축 방안이 될 것이다.
- 다운로드 어플리케이션은 멀티미디어 컨텐츠(예:게임)을 제외하고는 인터넷 컨텐츠가 주류를 이룬다면 자바 기반보다는 웹 기반의 Widget 솔루션이 훨씬 현실적인 선택이다.
- 결론적으로 어플리케이션과 OEM 플랫폼과의 통합성을 고려하면 내장 Java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반대로 이식성 및 컨텐츠의 다양한 CP 확대를 위한다면 Widget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4. WIPI 의무가 없어졌을 때의 국내 모바일 시장의 변화 예측
- 국내 무선 데이타 서비스 시장이 정체된 현상을 고려했을 때 WIPI 탑재 의무가 없어진다면 메시징(음성|+SMS) 위주의 고객층을 위한 저가 단말기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된다.
- 시장은 빠르게 메시징 저가 서비스 시장과 인터넷 기반의 고가 서비스 시장으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다.
- 즉, 중저가의 애매한 단말기는 없어지고 메시징 위주로 기능이 최소화되고 디자인이 강조되지만 가격은 저렴한 저가 및 초저가 단말기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 반대로 High End 휴대폰은 개방형OS의 다양한 도입이 확대되고 서비스와 연동성이 풍부한 멀티미디어 컨텐츠 및 인터넷 서비스 위주의 Premium Service market을 형성할 것이다.
- 다만 이러한 예상은 국내 통신사가 기존 WIPI 컨텐츠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줄인다는 위의 예상이 맞는 경우에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WIPI 이후를 고민하고 있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8년 7월 2일
Tracked from Brett's Quick knowing, Slow thinking삭제
ROA에서 최근 WIPI 탑재의무 해제결정이 이루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한 전망을 묻는 설문 메일을 받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적다가 이참에 한번 생각을 정리해 볼까하는 생각에 블로그에도 같이 올려본다. ------------------- WIPI의 존재가치는 다분히 콘텐트 소싱 및 제작비용과 단말플랫폼 라이센스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이통사/CP/휴대폰제조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가운데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블랙베리/HTC등..
최근 대부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위피 폐지 또는 단계적 폐지의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산은경제연구소에서 발표했던 모바일 플랫폼 '위피' 폐지 논의와 국내 휴대폰 시장의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도 위피 폐지와 함께 새로운 국제적인 동향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을 지적했었죠. 조금 늦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고려해야봐야 할 중요한 부분을 지적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부분은 뼈아픈 내용이죠. □ 이동통신사에 편중된 사업구조가 한계..
내 대안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앞두고 남긴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卽必死 死卽必生) 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제 어떠한 플랫폼이라도 실력에 자신이 있으면 "공개"하는 것이 핵심 성공 전략이 되어버렸다.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그렇고 FaceBook의 플랫폼 전략이 그렇다. 물론 그들도 각자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들의 기술적인 "실력"에 대한 믿음이던가 또는 "Contents"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본다.
그러면 WIPI는 무엇을 자신감으로 플랫폼을 "공개"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마도 기존에 쌓아놓은 WIPI용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나마 모바일 환경에서 WIPI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한 플랫폼도 많지는 않다. 즉 플랫폼 자체의 기술력의 경쟁력 보다는 이미 쌓아놓은 콘텐츠의 "양"으로 진입 장벽이 생겼으므로 이제는 "공개"해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WIPI 플랫폼을 구현한 플랫폼 개발사들은 그것을 소스 수준으로 공개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비지니스 모델을 바꿔서 오픈 소스 기반으로 바꾸지 않는 한 WIPI가 모두 공개되면 현재와 같이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과적으로 블랙베리가 WIPI 탑재 예외 기준인 "스마트폰" LCD 크기인 2.7인치보다 작기때문에, 제품을 새로 개발하지 않는 이상 국내에 WIPI없이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보기좋게 틀리고 말았다. 그래서 이제 좀 까칠하게 따져보고 싶다.
그렇게 WIPI 탑재의 판단 기준이던 "스마트폰"의 기준이 무엇인지?
기존의 정부 주장대로 LCD 크기를 기준했기 때문에 삼성 블랙잭에도 아무도 쓰지 않는 WIPI를 탑재했다. 참고로 아래 내용은 "SKT-KTF, 삼성전자 '블랙잭' 출시" 라는 아이뉴스24 기사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블랙잭은 올해 초 KTF가 위피(WIPI)를 탑재하지 않은 채 출시하려다 정부의 "스마트폰도 위피 탑재 의무화
대상"이라는 방침이 정해지면서 무산됐다. 이후 SK텔레콤이 블랙잭에 위피를 탑재해 출시키로 하면서 KTF도 같은 방식으로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제 블랙잭과 너무도 유사한 제품인 블랙베리는 WIPI 탑재 의무를 해제시켜주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마술이란 말인가? 두 제품 모두 같은 용도의 비지니스폰으로 같은 기능을 탑재했는데 하나는 되고 하나는 안된다. 이걸 누가 객관적인 기준이라 생각하겠는가?
이번 WIPI 탑재 예외 허용에 대한 정부 관계자의 의견을 아래 서울경제신문의 기사에서 확인해보자.
이와 관련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블랙베리가 이통사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인트라넷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 수입을
허용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외국 기업이 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측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점도 이번 조치가 이뤄진 한 요인"이라며 "사실 위피탑재 의무화에 대해
자체 문제제기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경부는 PDA가 아닌 '아이폰'과 같은 일반 휴대폰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대로라면 블랙베리가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대신 기업의 인트라넷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해서 허용해주었다고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 누가 설명 좀 바란다.
블랙베리가 무선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무선인터넷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기업의 인트라넷만을 사용한다? 이게 기술적으로 가능한 얘기인가?
상세하게 해석하면 블랙베리의 이메일 서비스는 기업에서 무선랜으로만 제공되기때문에 이통사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누구라도 아는 내용이다. 블랙베리는 회사 밖에서 이통사의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받으려고 구매하는 제품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인가?
설사 다르게 해석해서 블랙베리가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포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석해보자. 그럼 삼성의 블랙잭도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포탈"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WIPI를 탑재하지 않아도 되는건가? 그 얘기대로라면 "아이폰"도 전혀 예외가 가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Apple이 뭐하러 국내 통신사의 WAP 포탈 접근하는 걸 좋아하겠는가. 당연히 아이폰도 도입된다면 똑같이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포탈"을 접근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 "아이폰"에도 WIPI를 탑재할 의무는 마찬가지로 없다.
더 황당한 내용을 아래에서 읽어보자.
"하지만 지경부는 PDA가 아닌 '아이폰'과 같은 일반 휴대폰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게 정말 지경부의 의견인지 확인하고 싶어진다. 다시 해석하면 "블랙베리"는 PDA이기때문에 제한이 없고 "아이폰"은 일반 휴대폰이기때문에 WIPI 탑재 의무가 발생한다는 뜻인가? 즉 "블랙베리"는 PDA 즉 스마트폰이고 "아이폰"은 스마트폰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여러분은 이 말에 동의하는가? 지경부의 PDA의 기준은 무엇인가. MS의 Windows Mobile을 탑재하면 PDA이고 Apple의 Mac OS X Mobile 버전을 탑재하면 PDA가 아닌가? 그럼 Nokia의 Symbian OS를 탑재한 휴대폰들은 PDA폰인가 그냥 일반 휴대폰인가?
도대체 "스마트폰"의 정의가 무엇인가?
저번 KAIST 미디어 수업 강의 시간에도 얘기했지만 더 이상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란 단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참조: 퓨처워커의 휴대폰 시장 세분화와 삼성전자의 카테고리 전략의 비교 http://en.wikipedia.org/wiki/Smartphone
From Wikipedia
There is no agreement in the industry about what a smartphone actually is and definitions have changed over time.[6]
따라서 정확한 기준도 없는 "스마트폰"이란 단어로 "WIPI" 탑재 의무를 그때 그때 마음대로 적용하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다.
이제 다시 정부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
1. WIPI 탑재는 "스마트폰"에서 대해서 예외가 가능한가? 2. 만약 그렇다면 그 "스마트폰"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제는 LCD크기도 아닌가?
3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블랙베리가 올 여름 출시된다. Apple iPhone의 등장이후 주목을 끌지 못했던 블랙베리가 'Bold'(모델명 9000)라는 신제품을 올 여름 선보인다. 현지시각으로 12일 RIM은 신제품 Bold를 전격 발표했다. 624MHz의 모바일 프로세서를 장착하였고, HSDPA를 지원하는 Tri-Band 무선 네트워크와 Quad-밴드 EDGE 네트워크를 동시 지원한다. 현재로서는 모바일네트워크는 AT&T가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
삼성전자가 중소게임업체들과 함께 IPTV용 게임을 수출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간만에 제조사가 할만한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제조사가 향후 살아남을 전략은 자사의 platform을 기반으로 contents를 차별화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유수의 STB 제조사이다. 당연히 자신만의 시장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사업 모델의 비교와 향후 변화"에서 얘기했던 "Contents platform business"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초기에 자신의 능력으로 IPTV STB을 마케팅해서 많은 제품을 판매한다. 이는 그 플랫폼용 3rd party를 위한 시장이 새로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제 contents를 공급하는 3rd party는 수익을 예상하고 더욱 좋은 contents를 개발해서 공급한다. 따라서 contents의 경쟁력은 다시 platform의 경쟁력으로 선순환이 시작된다.
이러한 contents plafform 사업의 선순환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처음의 힘든 언덕을 넘어야 한다. 처음에는 아직 platform 공급사는 contents가 다양하게 제공되지 않기때문에 platform 만으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반대로 contents 개발사도 platform이 아직 많이 판매되지 않았기때문에 contents 판매로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처음의 어려운 고비를 넘겨서 적절한 시장이 확보가 되어야만 서로의 이익을 만들 수 있는 선순환이 시작된다.
그럼 이러한 선순환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그러한 전략이 바로 "다른 platform에서의 빠른 contents의 이식"이다. 그럼 삼성전자의 새로운 IPTV 플랫폼에 대해서 이러한 전략의 수행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하나의 예를 든다면 바로 우리나라에서 과거 몇 년간 축적된 contents가 있는 WIPI platform을 삼성전자의 IPTV용으로 이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는 contents 개발사 입장에서도 기존에 개발된 게임을 빠르게 이식할 수 있게되고 또한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빠른 시간내에 많은 contents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