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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2 풀 브라우저만 있으면 정말 다 되는거야? (16)
  국내 통신사의 현재 2008년 전략의 핵심은 풀 브라우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전략적 결정의 중요한 가정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1. 풀 브라우저만 되면 사람들이 휴대폰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것이다.
2. 풀 브라우저만 되면 사람들은 휴대폰에서 다양한 웹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다.

  물론 또 하나의 가정은 적절한 요금제가 있으나 이것은 일단 논외로 하기 위해 통신사가 수긍할 만한 요금제를 제시할 거라 가정하자.

  또한 위에서 2번의 이슈는 웹 서비스의 종류에 대한 이슈이기때문에 오늘의 논지에서는 제외하자.

  오늘은 우선 "풀 브라우저(Full Browser)"라는 녀석부터 까칠하게 따져보자. 아래는 국내 용어사전에서 찾은 풀 브라우저의 정의이다.
컴퓨터용으로 만들어진 Web사이트를 그대로 열람할 수 있는 휴대 전화용등의 Web브러우저. 다운로드해서 이용하는 것과 휴대 전화에 미리 내장되어져 있는 것이 있다. 휴대 전화등은 개인용 컴퓨터에 비해서 기능과 성능이 대폭 제한되어져 있기때문에, Web페이지도 통상의 규격으로부터 대폭 축소되어진 독자의 양식에 따라서 기술하는 것을 요구되어지고 있다. 이때문에, 컴퓨터용으로 작성되어진 사이트에 휴대 전화로 엑서스하는 것은 통상 불가능하다. 풀 브러우저는 휴대 전화의 Java프로그램 실 기능등을 이용하며, 컴퓨터용 사이트의 표시를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이다. 단 휴대 전화의 표시와 조작성을 직접 확장하고 개선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표시 내용을 선택해서 간소화하는 등으로 표시와 조작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컴퓨터와는 완전히 동일하도록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덧붙여서 풀 브러우저라고 하는 명칭은 NTT도코모가 상표 출원하고 있다.

참조: IT용어사전 "풀 브러우저" 원본 보기

  현재 솔루션 회사의 주장(?)이나 통신사들의 믿음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마케팅해서 대중들에게 잘못 알려진 신화가 바로 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이슈의 시작은 "컴퓨터용으로 만들어진 Web 사이트를 그대로 열람할 수 있는..."이라는 목표부터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적하고 싶은 건 "컴퓨터용으로 만들어진 웹 사이트"라는 점이다. 그럼 결국 휴대폰이 컴퓨터와 같은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가부터 따져봐야 한다.

  여러분이 경험한 웹의 처음 사용 환경은 어떠하였는가? VGA 해상도(640X480)에서 12 인치 CRT 모니터로 컴퓨터를 시작하셨다면 상당히 인터넷을 빨리 경험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여러분의 휴대폰은 VGA 이상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VGA 해상도 를 가진 12인치의 LCD가 달린 휴대폰을 사용할 생각이 있는가? 12인치는 좀 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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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UMPC


   아니면 그나마 현재 모바일 기기 중에서 제일 현실적인 이동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한 소니의 UMPC에서 웹 브라우징 해본 적이 있는가? 참고로 소니의 UX 시리즈의 LCD는 4.5인치에 1024x600 해상도를 제공한다.

  사양으로만 보면 거의 완벽한 기계가 아닌가? 하지만 이 기계에서 네이버 홈페이지를 들어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별로 쓰고 싶지 않다. 왜냐구? 눈이 아파서.

  필자의 논리는 간단하다. 현실적으로 3인치 이하의 LCD를 가질 휴대폰에서 VGA 이상의 고해상도를 제공한다고 해도 12인치 이상의 스크린에서 잘 쓰도록 만들어진 현재의 "컴퓨터용으로 만들어진 웹 페이지"를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마이크로프로젝터라도 쓴다면 가능할까?)

  이건 웹 브라우저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가엾은 MS의 ActiveX 문제도 아니다. 아무리 단말이 성능이 좋아져도 이건 안되는 거다. 기본적인 하드웨어 인터페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과도한 욕심인거다.

  결론적으로 휴대폰에서 "Full Browser" 정의에서 말하는 "컴퓨터용 웹 페이지를 그대로 본다"는 그 목표 자체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은 사용성을 배제한 현실성 없는 얘기라 생각한다.

  물론 이런 결론의 전제는 한손으로 들 수 있는 3인치 이하(미국인 손 크기 기준으로는 5인치라고 해야 할까?)의 휴대 장치에서 대해서만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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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풀 브라우저의 사례


  당신이 위의 그림을 휴대폰에서 써 본다고 생각해보자. 작은 스크린에서 걸어가는 도중에 또는 전철에서 한 손으로 기둥을 잡고 다른 손으로 터치 스크린 화면에서 네이버 홈페이지를 들어간다 치자.

  위 화면에서 엄지 손가락으로 화면을 가로 세로로 스크롤하면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을까? 정말로 그렇게 급하면 중간에 내려서 10인치의 서브 노트북에 와이브로를 연결해서 사용하는게 편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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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좀 더 폼생폼사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컴퓨터용 웹 페이지를 봐야한다"면 HTC 사의 7인치 UMPC인 시프트(Shift)를 추천한다. (국내에 들어오면 바로 지름신이~) 설마 이것을 보고 휴대폰이라고 할 사람은 없겠지? 당연히 풀 브라우저도 필요없는 물건이다. 그냥 윈도우즈 PC니까.

  필자의 결론은 간단하다.

   1. 휴대폰용 웹 페이지는 분명 컴퓨터용과는 다른 인터페이스를 가져야 한다.
   2. 따라서 Full Browser가 내장되었다고 무선인터넷 사용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Full Browser만으로 국내의 무거운 웹 페이지를 본다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본다)

  사실 Full Browser라는 건 없다. 단지 휴대폰용으로 약간 성능이 좋아진 모바일 웹 브라우저가 있는 것 뿐이다. 그런 것을 Full Browser라는 마케팅 용어로 과대 포장을 해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더군나다 제발 기술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는 발상은 포기해주기 바란다. 아이폰의 사파리가 뛰어난 웹 브라우저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건 사파리 브라우저가 아니라 아이폰에 최적화된 구글맵이나 자자 서비스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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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최적화된 자자 서비스 홈페이지


  일반 고객은 그렇게 친철하지 않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다. 서비스부터 단말기 그리고 네트워크까지 완벽하지 않으면. 일부 정신 나간 얼리아답터 빼고.


풀 브라우저라는 말에 경기가 생긴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kr
2008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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