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다고 업계가 시끄럽다. KT 주장은 스마트TV가 인터넷 트래픽을 과도하게 차지하면서 이에 대한 댓가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고 실력행사를 한 것이다. 뭐가 문제일까?



정말 KT의 네트워크에 부담을 줄만큼 스마트TV가 많이 사용되고 있기는 할까? 물론 KT도 알고 제조사도 알고 있겠지만 아직 그 정도 사용량이 있지도 않을 것이고 트래픽을 얘기할 정도로 스마트TV가 팔리지도 않았다고 예상한다. 차라리 스마트TV보다 국내에서 이제 100만대가 팔렸다고 데이타가 나온 아이패드가 와이파이를 통해서 실제로 유선망에서의 트래픽이 더 클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예측이다. 아이패드는 실제로 인터넷이 없으면 무용지물인 제품이지만 스마트TV를 정말 인터넷에 연결해서 볼만큼 콘텐츠가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기때문이다.

그런데 왜 KT는 그런 주장을 하는 걸까? 

사실 속내는 단순하다. 스마트TV는 KT의 매출을 늘려주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제품이고, 심지어 많이 판매되면 될수록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일 뿐이기때문이다. 한마디로 이미 국내에서 유선 인터넷 매출은 더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없는데, 그렇다고 IPTV 고객이 폭발처럼 늘지도 않는데 오히려 IPTV의 경쟁제품이 될 수도 있는 스마트TV가 늘어난다는 것은 미래의 경쟁자를 키우는 일이다.

반대로 아이폰으로 트래픽이 엄청나게 폭주하지만 스마트폰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을 바꾸라고 강요아니 강요를 통해서 스마트폰도 팔아서 매출도 만들 수 있고, 요금제를 더 높게 권해서 매출을 또한 올릴 수 있으니 스마트폰은 열심히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KT 입장에서 스마트TV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물건인 것이다. 그렇게 트래픽이 문제되면 왜 KT가 문제가 먼저 되었을까? SK B 인터넷 사용자는 스마트TV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단 말인가?

이는 결국 통신사의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급할 이유가 별로 없다. 국내 TV시장이 200만대이고, 이중에 삼성전자가 100만대를 판매한다고 가정하자. 그 중에서 정말 스마트TV라는 고가 제품이 차지하는 시장 규모가 30%라고 가정해도 30만대 시장이다. 내년에 전세계 TV시장 규모가 2억 5천만대이고 삼성전자의 내년 판매량 목표가 5000만대이다. 도대체 5,000만대 시장을 고려해야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30만대 시장에 관심이나 있을까? 아니 그냥 국내 시장 판매량의 50%를 스마트TV라고 해도 50만대이다. 5000만대의 50만대면 1%다. 그냥 KT와 실랑이는 적당히 모양새만 보이고 미국에 1% 마케팅 비용을 더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물론 유선망 통신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 그들도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매출은 정체되고 원가는 늘어날 것이 보이기때문에 어떻게든 협상은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그리 논리적인 접근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잘 생각해보면 무선망 시장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통신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언론에 얘기하고 있지만, 반대로 그건 스스로가 그렇게 만든 시장이다. 누가 스마트폰으로 가라고 법으로 만든 적 없고 경찰 출동한 적 없다. 스스로 생태계를 진화시키지 못하고 애플같은 글로발 플레이어에 의해서 게임의 규칙이 바뀌니 그것에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통신서비스의 가치가 이미 음성서비스에서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로 바뀌었기때문에 당연히 가야할 방향이었고 지금은 단말기 회사가 그 이익을 많이 내고 있지만 그것도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지금 단말기 회사도 이익률이 줄고 있는 마당에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익을 더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그러게 진작 좀 생태계 진화를 잘 리드하셨으면 좋았을 것을.

슬프지만 미국의 사례를 보자. 실제로 인터넷 기반의 TV 서비스라고 볼 수 있는 넷플릭스가  심지어 P2P 트래픽(불법 영화 복제?)보다 높다는 데이타가 나오고 있다. (참조). 넷플릭스가 현재 1700만명의 고객이 있고, 이들이 최대 비디오를 많이 보는 저녁 8시부터 10시에 가서야 미국 인터넷 트래픽의 20%를 최대 차지한다는 데이타도 있다(참조). 통신사분들께 부탁한다. 뭐 좀 이런 데이타좀 얘기하면서 주장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스마트TV 사용자가 넷플릭스의 1700만명에 비교가 될까? 우리나라 인터넷이 미국 인터넷보다 유선망이 더 열악한 상황이란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우리보다 열악한 미국에서 1700만명이 유선으로 트래픽을 아귀같이 먹어대는 동영상 서비스를 보고 있는데, 오히려 Verizon은 Redbox라는 경쟁업체와 연합해서 경쟁을 하려던가 또는 Netflix를 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뭐 이런 건설적인 얘기 좀 들어보고 싶다.

뭐 그런 주장도 있다. 인터넷전화는 망사용대가를 내는데 왜 스마트TV는 부담하지 않느냐고. 아니 그러면 PC 제조사에게는 왜 망사용대가를 받지 않는 것인가? 이 논란의 핵심은 바로 QoS에 있다. 인터넷전화는 QoS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바로 서비스 제공사와 통신사에 있다. 인터넷전화가 끊어진다면 우선 책임은 그 전화서비스 회사에 있고, 또한 망사용대가를 내는 VoIP회사는 당연히 통신사에게 이에 불만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이폰으로 VoIP를 쓰면 VoIP를 연결시켜주는 애플에게 KT는 망사용대가를 받는지 묻고 싶다. 

PC에서 네이버 고스탑 게임이 자꾸 느리다고 PC 제조사가 책임진다는 얘기 못들어봤고, 네이버가 손해보상해준다는 얘기 없다. 물론 통신사에게 전화하면 그건 네이버 책임이라고 할 거다. 즉 스마트TV나 컴퓨터나 모두 데이타 서비스의 품질에 대해서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KT는 그냥 아무런 서비스가 아닌 "통신" 자체의 속도에 대해서 책임지지 스마트TV의 서비스에 대해서 무엇을 책임질 생각인가? 뭔가 댓가를 받는다면 책임지는게 있어야 할 것이다.

몽니라는 얘기가 있다. 강자가 약자에게 훼방을 놓은 것이 아니라 반대로 약자가 강자에게 뒷다리를 잡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누가 강자이고 누가 약자일까? 전세계로 5000만대 TV를 판매하는 회사가 강자일까? 예측컨데 50만명 정도가 보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SmartTV의 접속을 제한하는 회사가 강자일까? 물론 우리는 심정적으로 약자의 편에 들고 싶다.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다. 혹시 필자도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니 여러분의 보다 정확한 지적 부탁한다.

일요일에 이에 대해 토론할 것 같은 퓨처워커
2011년 2월 11일

이런 플랫폼전략에 대해서 토론하고 싶은 분은 페북 그룹인 (이곳에서)

참조 
http://media.paran.com/hotissue/view.kth?date=20120210&t=0&titlekey=PARAN_2012_435495&titlequery=%B3%AB%B5%BF%B0%AD%20%C0%A7%B9%FD&tq=%BB%EF%BC%BA%20%BD%BA%B8%B6%C6%AE%20%C1%A2%BC%D3%20%C2%F7%B4%DC&clusterid=IiQmMjszUV5DVytHRF9VWks6REA=&kind=0&q=&dirnews=435495&year=2012&re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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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마트TV 막은 KT의 허점

    Tracked from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삭제

    KT가 오늘부터 일부(..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삼성) 스마트TV의 망 접속을 차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어제부터 쏟아지면서 파문을 몰고 왔다. 망 중립성을 저해하면서까지 스마트 TV의 망접속을 차..

    2012/02/11 00:42

우선 이 글은 김지현님의 "모바일 이노베이션"이란 책에 대한 서평으로 쓰는 것임을 먼저 밝히고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도 김지현님의 높은 식견을 존경하지만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이런 책을 쓰는 걸 보면 정말이지 그 열정에는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어쨋든 "모바일 이노베이션"이란 책이 나올만큼 스마트폰이란 "돌" 하나가 세상을 "혁신"시키고 있다. 불과 10년전만해도 지금처럼 휴대폰을 가지고 Foursquare에 자기의 위치를 누구나 기록하고 자랑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 당시 이런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얘기했다면 모두 "미친놈"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만큼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온몸으로 느끼고 배워야 한다.

모바일 이노베이션 - 8점
김지현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이제 이러한 모바일 혁신은 휴대폰 제조사뿐만 아니라 통신사 및 PC기반의 IT 업계 전체에 "쓰나미"라 부를만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이런 변화에 우리나라 제조사들이 아직 이런 "쓰나미"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느끼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책의 61페이지에서도 잘 얘기하고 있지만 이제 세계는 제조사나 통신사, 서비스 회사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통한 무한 경쟁"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왜 한국의 제조사가 "서비스"를 알아야 하는가?

결국 고객은 "3G 네트워크"를 알지도 못하고, "안드로이드"가 OS인지 로보트 이름인지 인식하지도 못한다. 오직 그들이 이해하는 건 "아이폰"과 "갤럭시S"이고 그 안에 들어있는 "아이콘"으로 대두되는 "기능"들일뿐이다. 문제는 그런 기능이 대부분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앱"도 있지만 결국은 "서비스"란 점이다. 

어떻게 하면 제조사는 모바일 시장에서 자신들의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또한 유지할 수 있을까?

시장에 수많은 음악, 비디오, 뉴스 같은 컨텐츠들이 있지만 결국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유투브"같은 "컨텐츠 유통 서비스"일 뿐이다. 아바타 영화 하나가 물론 수천억을 벌어들일 수 있지만 당연히 제조사에서 그런 영화 제작사업을 할 수도 없지만 한다고 해도 성공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휴대폰에 아바타 컨텐츠를 독점적으로 내장해서 판다고 해도 그 경쟁력은 한계가 있고 또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는 경쟁력이다. 한마디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아니다.

안드로이드의 마켓은 이미 10만개의 어플리케이션들이 있다. 각 제조사가 독자적인 OS를 만들어서 단기간내에 각자의 단말기만을 위한 앱 개발을 단기간내에 유도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만든다고 해도 독립개발사입장에서는 굳이 그 독점성을 계속 유지할 이유는 없다. 앵그리 버드라는 게임은 아이폰용으로 성공했지만 곧장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했고 오히려 아이폰용보다 안드로이드에서 무료 광고로만 1년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참조)  결국 애플리케이션 한 두개 독점적으로 내장한다고 차별화가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 지속성은 유지하기 힘들다.

결국 경쟁력이란 "차별화"보다는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 "차별화"의 정도가 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차별성이 "지속성"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진입장벽"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결국은 "서비스"가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결국 고객은 "단순한 앱"에 충성도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에 충성도를 유지한다. 또한 "파트너"들도 일회성의 "돈"에 충성도를 주는 것이 아나라 "지속적인 수익모델"에 충성도를 준다. 

결국 이제 제조사도 서비스회사도 통신사도 모두 이 업계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모두 이 업계에서 자신들의 에코시스템을 갖지 못하면 결국 남들에게 끌려다니는 신세일수밖에 없다. 특히 제조사는 기존 방식대로 "하드웨어와 사양"기반의 경쟁력에만 집중한다면 "가격"으로 계속 압력을 받기만 하는 ODM이 될 수밖에 없다.

PC업계에서 왜 인텔과 MS가 가장 높은 수익을 가져가고 나머지 제조사는 수익률이 좋지 않은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왜 다음 세대의 구글로 평가받는 페이스북의 시장 가치가 23조나 되는지를 생각해보자. 바로 "고객과의 접점"을 갖고 있고 "3rd Party 개발사와의 상생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고 그러한 것들이 가능한 핵심 "서비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도 마찬가지로 iTunes라는 핵심 서비스로 "고객과의 접점"을 갖고 있고 그들만의 25만개의 앱을 통한 개발사와의 협력 관계가 바로 핵심 경쟁력인 것이다.

결국 지속가능한 경쟁력은 단순한 앱도 아니고, UI도 아니고 하드웨어 디자인도 아니다. 핵심은 고객이 쉽게 떠날 수 없는 "서비스"로 그들을 묶어두어야 하고 그 서비스에 고객의 "시간", "돈", "데이타"를 쓰게 하거나 쌓아두게 해야 한다. 다음 카페를 쓰던 고객이 쉽게 네이버로 가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기존에 카페에 쌓인 데이타때문이다. 결국 "시간"과 "돈"은 포기할 수 있지만 "데이타"는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향후 세계적인 3위 업체내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누구라도 이러한 핵심 요소를 갖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3위 밖에서 하얀 이빨을 보이고 있는 중국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면 필요없지만 말이다.

끝으로 좋은 책으로 모바일 혁신을 잘 정리해준 김지현님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모바일 업계에서 "전략"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면 꼭 필독하기 바란다.

2010년 12월 4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고민하는 퓨처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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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속에 윈도우 폰7이 시장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새로운 UI와 완전히 다른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윈도우 폰7이 과연 시장에서 얼마나 독자적인 에코시스템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성공이 쉽지 않다는 쪽에 한 표를 던지고 있습니다만.

이 질문에 대한 토론을 하기위해 제가 속한 "플랫폼전략연구회"에서는 오는 11월 19일에 국내 윈도우 폰7에 대한 전문가인 서진호님과 트위터 기반의 "플랫폼전략연구당"원들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오프라인 토론 모임"을 할 계획입니다.

윈폰7의 플랫폼 성공 가능성에 대한 토론 모임을 합니다

플랫폼전략연구회 소개 : 플랫폼 경쟁전략에 관심 있으십니까?
플랫폼전략연구당 가입 : http://www.twitaddons.com/group_follow/detail.php?id=24597
오프라인 토론 신청      : 플랫폼연구당 제1회 토크배틀 "윈폰7 제국의 역습은 성공할 것인가?"

윈폰7, 아이폰, 안드로이드의 플랫폼 경쟁 전략에 대해서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토론회에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스토리로 서진호님과 토론할 생각입니다.

윈폰7이 성공하기 위해서 물론 고객관점에서 내장된 기능이나 UI 그리고 하드웨어 디자인이 휼륭해야 겠지만 "플랫폼 전략"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파트너"와의 협력 모델입니다.

이에 윈폰7이 가져야 할 주요 파트너인 "통신사", "제조사", "개발사(ISV, 3rd Party S/W)"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통신사는 왜 윈폰7을 밀어야 하는가?

물론 이번 MS의 발표에서 윈폰7을 출시하겠다는 통신사는 꽤 많은 수가 제시되었습니다. 이슈는 단순히 출시가 아니라 얼마나 "밀어주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가 단순히 기술적으로나 서비스 측면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OS가 좋아서 또는 구글의 내장된 서비스가 좋아서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 Verizon이 안드로이드를 "DROID"라는 브랜드까지 만들어서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해준 이유는 바로 "아이폰"에 대한 대항마가 필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여주며 SKT가 KT의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가상의 경쟁사인 "구글"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라는 브랜드 광고를 직접하는 초유의 사태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럼 질문이 나오게됩니다. 이제 아이폰의 대항마로 열심히 "안드로이드"를 밀던 통신사들이 과연 "안드로이드"만큼 "윈폰7"을 마케팅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떤 이익이 있어서? 어떤 전략적인 이유때문에?

제조사는 왜 윈폰7을 밀어야 하는가?

같은 논리로 제조사 관점에서 윈폰7의 위치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애플을 제외한 현재 모든 휴대폰 제조사는 이놈의 아이폰때문에 사상 초유의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결국 윈도 모바일6가 경쟁제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자체 OS가 없던 제조사들은 둘 중의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노키아와 RIM 처럼 자체 OS를 좀 더 향상된 버전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하던가 나머지 회사들처럼 안드로이드를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하게 됩니다.

다행히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압력" 속에서도 어느 정도는 차별화의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가능성"때문에 많은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아이폰의 경쟁제품을 만들기위한 OS로 선택하게 됩니다.

결국 자체 OS를 가진 노키아와 RIM을 제외한 나머지 제조사들이 윈폰7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물론 현재 삼성, LG, HTC 등 주요 제조사들은 모두 윈폰7 출시 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경쟁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제품이 있고 심지어 삼성전자는 자체 OS인 바다까지 있는 상태입니다. 즉 이들 중 어느 한 회사도 "윈폰7"에 올인할 분위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왜 제조사가 윈폰7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할까요?



통신사가 적극적으로 밀어준다면 얘기가 다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고 자신들의 "차별성"을 만들기에도 여의치 않은 것이 현재 윈폰7의 정책입니다. 왜 제조사가 윈폰7을 믿고 적극적으로 밀어야 할까요?

앱 개발사는 왜 윈폰7용 S/W를 개발해야 하는가? 

독립적인 S/W를 개발하는 앱 개발회사 입장에서 생각해보죠. 현재 예측으로 앱 스토어 전체 시장은 2015년까지 연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앱 개발자 입장에서 자신들이 새로운 앱을 개발한다면 우선 순위는 명확해집니다. 국내라면 첫번째가 iOS이고 두번째가 안드로이드일 겁니다. 미국이라면 상황은 약간 달라서 시장 점유율에 따라서 iOS, BlackberryOS, 안드로이드 정도일 것입니다. 유럽이라면 이것에 Symbian을 추가해야겠지요.

그럼 질문입니다. 앱 개발사는 지금 과연 윈폰7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실버라이트로 개발하기때문에 개발하기 쉬워서? PC용 C#으로 개발된 S/W를 포팅하기 쉬어서? XBox Live용으로 개발된 XNA 기반의 게임을 포팅하기 쉬어서?

제 예상은 아마도 당분간 대부분의 개발사는 "관망"을 할 것입니다. 초기부터 윈폰7용 앱을 개발할 여력이 없기때문입니다. 물론 EA같은 규모가 있는 회사들은 MS에서도 지원을 하기때문에 몇몇 타이틀은 당연히 개발을 할 것입니다만 소규모 회사에서 게임 하나를 개발하는데 3개 이상의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에코시스템 전략이란 남을 돈 벌게 해주는 것

에코시스템 전략의 어려운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플랫폼 제공회사가 그 플랫폼으로 다른 회사들이 돈을 벌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즉 윈폰7의 경우는 위의 세 가지 회사들 즉 "통신사", "제조사", "앱 개발사"에게 "윈폰7"에 투자할 수 있는 가치를 줘야 합니다. 그것도 "안드로이드"에 비해 훨씬 뛰어난 "가치"를. 윈폰7이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은 바로 그 "가치 제공"에 대한 내용이라고 봅니다.

물론 MS는 그런 일을 아주 잘 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이 그리 쉽지많은 않습니다. 너무 늦었다는 것이 시장의 평입니다. MS의 입장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서진호님과의 오프라인 토론에서 이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이런 토론을 하고 싶은 분은 아래에서 신청해주시고 토론하고 싶은 주제도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오프라인 토론 신청      : 플랫폼연구당 제1회 토크배틀 "윈폰7 제국의 역습은 성공할 것인가?"

윈폰7의 가능성을 점처보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10년 10월 30일



참고 내용
VIsion Mobile : Windows Phone 7: Tipping the Scales of the Smartphone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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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팀에 민주주의는 피해야 한다

북스타일 2010/04/04 17:51 Posted by 퓨처 워커


많은 회사들이 애플처럼 그리고 닌텐도처럼 혁신적인 기업이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혁신"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쉬운 접근은 그런 혁신적인 기업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좀 알고 따라한다면 웬지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닌텐도처럼 창조한다는 것 - 8점
김정남 지음/북섬

아래 내용은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책의 내용을 발췌하지 않는데 이 내용은 워낙 오해의 소지도 있고 해서 그대로 옮겨봅니다. 

본문 104페이지에서

미야모토 시게루(마리오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닌텐도의 게임기획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경멸하는 것 중 하나는 팀 내에 민주주의가 만연할 때다. 그는 민주주의의 가치 자체는 인정하지만 직장에서의 민주주의는 책임 회피를 위해 사용된다고 본다. 리더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떄 팀은 학급 회의처럼 이런저런 것들을 전원합의제로 이끄는 경향이 있다.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고 팀원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스스로도 자신이 없으니 팀원들에게 자신의 권한을 위임하고 팀원에게 끌려가고 마는 것이다. 문제는 팀원들이 각자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는 데 있다. 사실 리더는 고객의 입장에서 이런저런 기능을 수시로 추가해야 하는데 일을 해야 하는 팀원들 입장에서는 과연 힘들게 추가 작업을 하면서까지 새로운 기능을 넣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만들고 있는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수정하거나 고쳐야 할 때 팀원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수고가 아까워서 웬만하면 기존의 것을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경향을 보일 수가밖에 없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만연한 팀에서 리더가 새로운 기능을 넣고자 할 때나 기존의 것을 수정하자고 할 때 팀원들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위한 타협이 아니라 당장 추가 작업을 해야 하는 팀원들 간의 담합행위에 불과하다. 그래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없다.... 중략

T옴니아 사용자가 인터넷을 안 쓰는 이유

저는 위에서 얘기한 "합의에 의한 제품"의 대표적인 예로 국내에서 출시한 T옴니아라 생각합니다.   T옴니아는 한마디로 제조사와 통신사 그리고 플랫폼 회사의 "합의"에 의한 제품이라고 보여집니다. 내장된 웹 브라우저가 3개입니다. 어느 것 하나도 고객을 만족시킬 자신이 없으니까 세 개의 웹 브라우저를 내장한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그 제품의 기획에 관련된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고객이 과연 제품에 내장된 IE Mobile과 Opera Browser와 Web viewer 방식의 세 개의 차이점을 알면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품을 기획한 분 스스로도 세 제품의 차이점을 잘 설명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이런 경향은 비단 내장된 S/W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통신사가 만든 UI와 제조사의 그것 그리고 MS의 UI가 각자가 다릅니다. 결국 이렇게 세 회사의 "합의"에 의한 제품이 고객들에게 인터넷을 쓰기 어렵게 만드는 지름길(?)이란 걸 그분들도 아실겁니다. 그 이후에 나온 쇼옴니아2의 경우는 그래도 통신사의 요구사항이 최소한 UI에 대해서는 제조사에게 많은 양보(?)를 했다고 합니다. 즉 제조사가 통일성있게 전체 UI 개념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제품 개념을 잃어버리는 지름길, 민주주의

이제 휴대폰이나 게임기나 어떤 제품을 개발한다는 건 상당히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게 됩니다. 제품의 상품기획자부터 기구 디자인, S/W 디자인, 하드웨어 개발자, 그래픽 디자이너 등등 아마도 최소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관계자가 있습니다. 위에서 T옴니아의 경우도 제조사에 수백명이 있을 것이고 통신사에 또 많은 인원 그리고 윈도모바일 OS를 개발하는 회사에서도 사실 수백명의 개발자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각자가 원하는 "기능"이나 "개념"을 모두 수용해버리면 제품은 결국 "Edge" 없는 "짬뽕"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원래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 개념은 여러 가지 나중에 추가된 개념들로 묻혀버리고 그냥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슈퍼맨"이라 부를 수 있는 제품이 나옵니다. 슈퍼맨은 이상적인 꿈일 뿐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제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제외할 것인가가 제품을 쉽게 만드는 방법

아이폰을 생각해보죠. 아이폰에도 약점은 많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고, 문자 메시지는 개별적으로 지울 수 없습니다. 한글의 초성으로 검색도 되지 않습니다. 키패드도 없어서 터치로 글자를 입력하는 것이 그리 편한 것만은 아닙니다. SD 메모리카드로 확장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약점들을 보안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게했다면 현재의 디자인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고,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면 그렇게 쉽지도 않았을 겁니다. SD 메모리카드를 지원하려 했다면 이미 파일 시스템을 선택하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그렇게 전체 개념이 단순해지기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아이폰이 지향하는 "간결성"의 개념을 잃어버렸을 겁니다.

모두 아이폰을 따르자는 얘기가 아니라

모두 아이폰과 같은 UI를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아이폰처럼 무조건 모든 기능을 단순화시키고 배경 화면에 아이콘만 매트릭스로 배열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아이폰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 아이폰을 이기는 길은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의 제품이 어떤 "개념"으로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는가에 있다고 봅니다. 핵심 기능과 핵심 개념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것이 내부 상사이든지 통신사이든지 플랫폼 제조사이든지 상관없이 민주주의가 아닌 "제품의 개념에 대한 신념"을 일관성있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폰을 이기지 못하는 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혁신이란 고객이 바라는 것을 아는 것

전 혁신이란 고객이 바라는 제품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고객이 한 사람이 아니라 고객도 무엇을 바라는지 모른다는데에 있습니다. 그런 혁신성이 과연 교육으로 키워질 수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창의력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런 사람을 알아보고 같이 도와줄 수 있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서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그런 "공간"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창의성이 존중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은 퓨처워커
2010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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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퓨처워커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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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제품 개발팀에 민주주의는 피해야 한다 http://durl.me/ebhu

    2010/04/13 06:10

요새 모바일 마켓 플레이스 관련된 글들을 보면  우리나라 제조사나 통신사는 자체 플랫폼이 없어서 경쟁력 있는 에코시스템이나 독자적인 마켓을 구성할 수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용이고 시대 착오적인 생각이라 생각한다. 아래는 국내에서 지명도 있는 연구기관에서 분석한 내용의 일부이다.
국내에서는 SKT, KT 등 통신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를 중심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 오픈을 추진 중에 있다. 각각의 경우 고유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하는 멀티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중략)
그러나 자사 고유의 범용 OS 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은 태생적으로 자사 고유의 범용 OS 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지 못해 주요 애플리케이션 마켓과 비교 시, 경쟁 열위에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략)
결국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CSF(Critical Success Factor)는 모바일 플랫폼 확보와 함께 API 및 SDK를 공개함으로써 자사 플랫폼과 호환되는 다수의 그리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생산, 소비가 일어나는 것이다.
범용 OS 기반 자체 모바일 플랫폼이 없어서?

물론 국내 제조사나 통신사는 아직까지 범용 OS기반의 자체 모바일 플랫폼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범용OS란 대부분 스마트폰OS이고 시장에서 노키아의 심바안, MS의 윈도 모바일,구글의 안드로이드, RIM의 BlackBerryOS, 애플의 iPhoneOS라고 볼 수 있다.

위의 논리대로라면 MS의 Windows Mobile이나 Google의 Android 기반의 마켓 플레이스는 영원이 성공하기 어렵다. 이 플랫폼을 가져다가 휴대폰을 제조하는 제조사나 통신사의 마켓 플레이스는 자체 플랫폼이 아니므로 모두 성공하기 힘들다는 논리이다.

OS를 개방만 하면 3rd Party가 달려드는가?

그럼 반대로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는 제조사이면서 현재 시장 점유율이 제일 높은 Nokia의 Symbian의 마켓 플레이스인 Ovi가 성공적이지 못한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심지어 iPhone이 현재까지 아무리 많이 판매했다고 해도 4000천만대 수준인데 비해 Nokia의 Symbian 휴대폰은 매년 몇 천만대씩 판매되고 있다. 왜 App Store를 출시한지 1년도 안된 iPhone은 반응이 뜨겁고 몇 년동안 스마트폰을 몇 천만대씩 팔아오던 Symbian의 시장은 반응이 신통찮은가?

범용OS 기반이어야만 하는가?

RIM의 BlackberryOS가 과연 범용OS 수준인가? iPhoneOS는 아직 멀티태스킹도 되지 않는다. BlackberryOS가 리눅스나 Windows Mobile 수준의 범용 OS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내가 알기로 BlackberryOS는 RTOS 위에서 Java로 된 미들웨어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BlackberryOS를 범용OS라고 부를 수 없다면 Blackberry는 RTOS기반의 국내 제조사와 별다른 경쟁력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Blackberry 마켓플레이스도 시장에서 3rd party들이 관심을 가지는 시장이다.

"단일 시장"이 문제지 단말 OS가 아니다.

시대는 변화했다. 단말 플랫폼의 경쟁은 10년 전에 얘기라고 생각된다. 이제 단말 플랫폼 만으로 경쟁력을 논하던 시절은 지났다.

아이폰의 경쟁력은 자체 범용 OS인 iPhoneOS 만의 힘이 아니다. 과연 아이폰의 OS가 Mac OS X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고객 중에 몇 %나 될까? 반대로 3rd Party가 iPhoneOS가 기술적으로 뛰어나기때문에 App Store에 제품을 출시하는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규모의 문제이다. 자체적인 단말 플랫폼을 갖고 있고 시장 점유율도 높은 노키아가 왜 일찍부터 App Store같은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했는가?

모두 단일 시장을 만들지 못했기때문이다. iPhone의 장점은 플랫폼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탑재된 휴대폰의 Form Factor가 모두 동일하다는 점이고, 심지어 휴대폰이 아닌 iPod Touch까지도 같은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3rd Party가 먹고 살수 있게 해주면

또한 어느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그것은 전세계 통신사를 묶어서 단일 Form Factor의 단일 단말 플랫폼으로 단일 시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건 자체 범용OS의 유무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접근으로 전세계적인 단일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의 문제이다.

단말 플랫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만든 아이튠스 스토어라는 서비스 플랫폼이 있었기때문이고, 아이튠스라는 킬러 서비스로 출시 1년만에 600만대라는 단일 시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3rd Party가 몰려든 것이다.

즉 "돈"이 보이기 때문이다.

통신사 마켓 플레이스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3rd Party가 App Store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단일 시장으로 한번의 제품 개발로 전세계 시장에 판매가 가능한 아이튠스와 같은 "비지니스 플랫폼"이 애플에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 통신사나 제조사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당연하게 Form Factor의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시켰다. 이는 "디자인"이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 결과로 시장이 성장했지만 반대로 "복잡성"을 증가시켜 3rd Party가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지는 못했다.

모든 통신사는 각자 자신의 시장을 독립적으로 만들었고 그 시장 내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단말기로 시장을 세분화시켰다. 이는 음성통화와 SMS이외에 다른 어떤 어플리케이션도 다양한 휴대폰 사이에서 호환되기 어렵게 만들었다.

3rd Party 입장에서는 "지옥"이었다.

자체 OS가 없어도 할 수 있다.

왜 꼭 자체OS를 모두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모바일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모두 개발하겠다는 생각은 바보같은 짓이다. 다만 "자체 비지니스 플랫폼"을 만들면 된다. HTC나 모토롤라처럼 안드로이드같은 오픈 소스 OS를 가져다가 마치 "자체 플랫폼"처럼 만들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투자의 대상이 이제 단말 플랫폼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만 명심하면 된다.

아이폰의 경쟁력은 아이폰만이 아니라 아이튠스 스토어라는 서비스 플랫폼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했고 XCode라는 걸출한 저작도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블랙베리의 경쟁력은 단말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BES라는 이메일 서비스 플랫폼에서 나오며 BES가 단순한 패키지 S/W가 아니라 다양한 B2B 솔루션 회사들이 살아갈 수 있는 개발도구라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당신 회사는 어떤 서비스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는가? 혹시 UI에만 투자하고 있지는 않는가?
국내 어떤 통신사의 마켓 플레이스에 "돈"이 보이는가? 알려주기 바란다. 주식 투자 좀 하게.

상점이 아니라 에코시스템이라고 떠들고 있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9년 7월 27일

참조
   글로벌플랫폼표준화현황및 SKT의활동방향
   AMX Kernel based BlackBerry OS 
   Microsoft PowerPoint - AnalysingComplexSystems_6_export.ppt
   Review: BlackBerry App World. Verdict: Good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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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09의 생각

    Tracked from e09's me2DAY  삭제

    주변에서는 애플과 비교하면서 우리가 없는 것에 대한 관심이 플랫폼, 특히 OS에 치중하는 면이 없잖음. 그러나 노키아의 ovi를 보면 그것도 정답은 아니라는 분석 http://www.futurewalker.kr/580 키워드는 단일 시장.

    2009/08/03 09:12

최근 여러 기사에서 Android 플랫폼 기반의 휴대폰이 다양한 제조사에서 출시 예정이라는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Huawai는 그래도 휴대폰 제조사이지만 Dell, ASUS, Garmin의 경우는 여직까지 PDA는 제조한 경험은 있지만 휴대폰을 출시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기사를 접하면서 제가 2008년 2월에 발표했던 내용이 생각나서 다시 꺼내봅니다.


  그 당시에도 소문(?)이 있기는 했지만, Dell이 스마트폰 비즈니스를 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Dell이 스마트폰을 진짜 제대로 해보겠다면 제가 제시한 "Order Phone"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뭔가 새로운 Concept을 제시하지 못하고 단순한 Me Too 전략을 진행한다면 Dell의 PDA와 같은 전철을 밣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이제 휴대폰은 멍멍이나 얼룩이도 만드는 세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제품이 되는 세상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밥 값이 걱정되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9년 2월 3일


참조
  Dell Prepares To Dial Into Smartphone Marketplace
  2008/02/04 - [블로거로 가는 길] - 안드로이드 폭풍 후의 미래-퓨처캠프 발표 내용
  또 하나의 Android폰... General Mobile의 DSTL1 Imaginary
ASUSTeK Computer Inc.
Garmin International, Inc.
HTC Corporation
Huawei Technologies
LG Electronics, Inc.
Motorola, Inc.
Samsung Electronics
Sony Ericsson
Toshiba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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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iPhone이 발표된 후에 모든 하이엔드 휴대폰의 벤치마크 기준이 iPhone이더니, 이제 App Store가 발표되고 한달이 지나자 모든 회사가 App Store를 준비한다고 한다.

구글도 Android Market이라는 좀더 개방적인 형태의 Application Store의 준비를 발표했고(아래 그림), T-Mobile도 자신들의 휴대폰에 대해서 공동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Cross Platform App Store를 준비중이라는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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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히 있을 MS가 아니다. 조용히 준비하시다가 구인 사이트에서 딱 걸렸다. 이름도 멋지게 SkyMarket이란다. Windows Mobile 7과 같이 발표할 것 같다.

  사실 Windows Mobile의 경우는 이미 Handango같은 성공적인 Open Market이 있다. 그런데 이제 직접 하시겠다고 하니 어떤 차별화를 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하지만 과연 Ecosytem이란게 똑같이 흉내낼 수 있을까?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다.

  UI는 똑같이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특허로 보호된 시나리오는 안되고, 플래쉬로 대충 떡칠하면 더 멋있어 보인다. 단 성능은 보장하지 못한다는 거~.

  하드웨어는 당연히 똑같이 만들 수 있다(원가 경쟁력은 제외하고~). 그러니 소프트웨어도 비슷하게 만들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Ecoystem은 그대로 흉내내기가 어렵다.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나 많은 관련된 회사들의 이해관계를 풀어야 하기때문이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그 Ecosystem을 똑같이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Apple은 OS를 라이센스 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MS는 OS를 라이센스 해준다. 따라서 MS는 Apple처럼 App Store같은 독점적인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MS는 제조사나 통신사와의 관계도 있다. 즉, 그들과 너무 경쟁하는 Store를 만들 수는 없다. 즉 Apple이 옳고 좋은 게 아니라 그들과 경쟁사의 이해관계자의 상황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베끼기가 불가능하다는 거다. 베끼면 누군가 내부에서 반대의 소리가 나오게 마련이다. 그것부터 설득시켜야 한다. 당신네 회사에서는 쉬운가? 내부 사람 설득시키는 것이.

  오늘의 결론 : Ecosystem은 쉽게 베끼지 못한다.

참조

애플 이외 회사들의 동향 관련 :

T-Mobile To Make Cross Platform App Store Rival
구글도 앱스토어…휴대폰 기능도 골라 쓰는 시대 온다
애플ㆍ구글 '휴대폰 돌풍' … 아이폰 통한 앱스토어 다운로드 한달만에 6천만건
애플 앱 스토어, 잡스가 정리한 지금까지의 성적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
Android Market: a user-driven content distribution system
Microsoft to launch “Skymarket” applications marketplace for Windows Mobile 7
모바일 마켓을 준비하는 마이크로소프트
App Stores: Microsoft, Google Follow Apple
Google's Upcoming Phone: More Details
Windows Mobile: We Have 18,000 Mobile Applications. Beat That, iPhone
스마트폰 SW장터 '확대일로'…블랙베리 SW마켓도 '뜬다'

아이폰 관련 :

iPhone 2.0 SDK: How Signing Certificates Work
iPhone을 통한 개방형 포탈, Yahoo! Japan

Sideloading의 중요성 :

What Is the iPhone’s Real Impact?
Wikipedia : Sideloading
Sideloading the next revolution
Sideloading tops games agenda
모바일 TV의 중요한 요소 : 펨토셀과 사이드로딩


아이폰 판매 대수 관련 및 비교 자료 :

전세계 게임기 판매 통계
애플 이번 분기 3G 아이폰 500만대 판매 예상
Foxconn Building 800,000 iPhones A Week

아이폰 App Store 관련 :

3G 아이폰에 숨겨진 또다른 '대박신화'
App Store could ignite a gold rush among developers
애플 앱스토어 한달 성적표는?
IPhone Software Sales Take Off: Apple's Jobs
아이폰 App Store가 갖는 3가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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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bile Application Marketplace 춘추전국시대

    Tracked from 까칠한 Mobile 2.0  삭제

    애플의 온라인 소프트웨어 판매 사이트 '앱 스토어(App Store)'는 말그대로 '기회의 땅'이다. 누구보다도 전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진에게는 단숨에 어마어마한 부(富)를 한손에 거머쥘 수 있는 '꿈의 인터넷 판매대'가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스마트폰 '3G 아이폰(iPhone 3G)'에서 돌아가는 게임 등 갖가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 사이트에 올려놓았다가 고작 한달여만에 수백 ~ 수천만 달러의 '돈방석'에 올라앉은 '대박의 주인공들'이..

    2008/09/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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