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전략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기업의 경쟁 전략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플랫폼과 생태계 전략 자체가 기술 전략임과 동시에 비지니스 경쟁 전략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과거의 접근을 살펴보면서 이해도를 높여볼 것이다. 우선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그리고 경험 산업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과거 경쟁 전략들의 한계를 돌이켜 볼 것이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개방형 혁신 전략(Open Innovation)의 현황을 알아보고, 우리에게 가치사슬과 생태계의 근본적인 차이중의 하나인 구매협력사와 3rd Party와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미지 원본 :  TED Video "Joseph Pine on what consumers want"

1. 서비스 경제를 넘어 경험 경제로 가는 세상

TED 2004 년도 강의 중 “요셉 파인의 고객이 원하는 것에 대해(Joseph Pine on what consumers want)”  라는 동영상 내용을 기반으로 경제학 관점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그리고 경험 경제라 부르는 개념을 전달할 것이고, 이들은 3장에서 본격적으로 나올 플랫폼 생태계 전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제조업이 결국 가격 경쟁에 치닫는 이유

요셉 파인(Joseph Pine)이 설명한대로 경제는 1차 산업(Commodity  기반의 산업)에서 2차 산업 (Goods  기반의 산업) 즉 제조업의 시대로 그리고 그보다 발전된 형태인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의 시대로 발전해온 것은 잘 알려진 바대로이고 우리도 그렇게 배워 왔다. 

1차 산업의 상품은 단순히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원자재나 농수산물을 채취해서 약간의 기본적인 가공을 한 상품이다. 따라서 상품간의 차별화가 거의 쉽지 않으며,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디자인 등 외양적인 요소로 차별화도 불가능하다. 결국 궁극적인 경쟁력은 가격에서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점차적으로 중국 등지에서 1차 산업의 상품을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1차 산업에서 차별화를 위한 경쟁 전략은 바로 2차 산업으로 변하는 것이다. 1차 산업의 원자재를 기반으로 “공산품”을 만드는2차 산업은 기존에 자연상에서는 없었던 상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별화의 가능성이 높았다. 따라서 우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발명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그 제품의 차별성을 보호해주기 위한 “특허 제도”를 필요로 하게 된다.

우리가 현재 스마트폰에서 하드웨어의 디자인과 성능 및 내장된 기능 등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그 예이다. 결국 2차산업에서는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 등에 특허를 확보해서 각자의 차별화 요소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전쟁등에서도 그 사례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벤치마크 등으로 서로 경쟁이 심해지면 제품이 “일상재화(Commoditization )” 되는 것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제품이 일상재화 된다는 뜻은 핵심 경쟁력이 다시 가격으로 귀결된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제품의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은 생산과 운영의 효율성 향상을 통한 비용 절감에 집중하게 되고 점차 제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게 된다. 

물론 이를 막기 위해서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식스시그마 경영 기업이나 기업/제품의 브랜드 전략이 중요했지만 결국 이것들도 치열한 가격 경쟁 앞에는 한계가 있다. 전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 할인판매점에서는 소위 “반값TV”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해서 2009년 미국 LCD 시장의 1위 업체는 삼성도 소니도 아닌 2층짜리 건물에서 168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조그만 비상장 회사인 비지오(Vizio)이다. 대만 자본 계열의 비지오는 2009년 미국 시장에서 LCD TV 600만대를 팔아서 점유율 18.7%로 삼성전자의 17.7%를 약간 앞질렀다.

제조업의 차별화는 서비스 산업화에 있다

결국 일상재화 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가진 제조업은 서비스 산업화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TED 발표에서 요셉 파인은 서비스 산업화의 전략적 방향을 “고객맞춤형(Customization)”이라고 했다. 

물론 제조업에서도 이러한 “고객맞춤형”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고객 시장을 세분화하고 그 시장별로 최대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것이다. 의류 업계가 이러한 대표적인 고객맞춤형 형태의 제조업으로서 최대한 대상 고객을 세분화해서 그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제품을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물론 이 시장도 한편으로는 가격 경쟁이 심한 분야이다.

따라서 보다 근본적인 고객맞춤이란 고객이 원하는 때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을 생산해서 창고에 쌓아두었다가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에 가까운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서비스”라고 부르고 이것은 기본적으로 업의 본질이 판매 지향적이지 않고 “관계” 지향적일수밖에 없다. 또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만질 수 없는 형태”가 많고 따라서 상품은 제조업에 비해서 고객별 요구에 맞추어서  다양하게 구성되기가  쉽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통신사에게 휴대폰이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지 않는 수많은 솔루션의 도움을 받아서 “음성 통신”이라는 만질 수 없는 형태의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사용한다. 통신사의 상품이 다양한 것이 바로 고객맞춤형이기 때문이고 금융 업계의 상품이 다양한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다른 예로 국내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은 보통 서비스 산업으로 분류되었지만 이는 보다 상세한 구분이 필요하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사실상 제조업에서 만드는 “제품”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지긴 하지만, 결국 그 회사의 가상 창고에 쌓여 있던 제품을 우리는 구매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기업 고객은 MS Exchang와 Office제품을 사내 이메일과 문서 편집 업무를 보기 위해서 일단 한번 구매하면 MS의 도움 없이도 아무 제한없이 사용하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구매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서버 관리의 책임은 모두 기업에 있으며, 이를 사용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도 물론 기업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마치 DVD 플레이어를 구매해서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

이와는 달리 똑같은 용도의 솔루션으로 구글(Google, Inc.)사의 구글 앱스(Google Apps)는 단품으로 구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 상품으로서 기업은 사용하는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할 수 있고, 구글이란 회사가 존속해야만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앱스라는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그 책임을 구글에게 문의할 수 있으며, PC에서 구글 앱스를 사용하는데 특별히 관리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때문에 4000만명의 고객이 구글 앱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케이블TV에 가입해서 주문형으로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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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기본 : 경쟁 전략, 기본을 알자"의 앞 부분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블로그나 페이스북 그룹으로 냉철한 의견 바랍니다. 단, 아래 내용은 책으로 출판될 내용이기때문에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스마트 플랫폼"에 대한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룹을 기반으로 소셜 저작(Social Authoring)방식으로 해보려고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책임"은 당연히 없습니다. Read Only 족도 환영합니다. 특정 주제로 토론하는 게시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플랫폼책 같이 쓰기" 페이스북 그룹 가기 

 플랫폼 책을 드디어 쓰는 퓨처워커
2011년 2월 7일 

참조
  Commodity : 1차산업인 농업,축산업,어업,임업,수산업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의미함
  Goods : 2차산업인 제조업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주로 공산품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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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폰7은 망고로 살아날까?

블로거 생활 2011/06/18 21:51 Posted by 퓨처 워커
모바일 플랫폼 전쟁에서 3위 플랫폼의 자리를 Windows Phone 7이 차지할 수 있을까? 물론 현재 시장의 데이타는 그렇지 못하다. 한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하던 윈폰이지만 이제 국내에서는 존재감 자체가 없다. 

지난 5월 27일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최한 블로거 간담회의 주제는 윈폰 7.5 버전인 코드네임 "망고"에 대한 소개 자리였다. 


재미있는 건 아직 윈폰7이 탑재된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기때문에 기존에 출시된 LG에서 출시된 윈폰7을 각 테이블위에 놓아두었는데 정작 "망고"가 탑재된 제품은 아니였다. 열심히 찍고 만지고 해보는데 "망고" 버전이 아니였다는~..  


또한 "망고" 버전을 기억시키기위해서 진짜 "망고"를 나누어주었다는. 확실하게 기억을 하는데 도움을 준 건 사실이지만 "코드네임"이 블로거들에게 기억시킬만큼 중요한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아래 내용이 내가 들은 윈폰7.5의 핵심 전략으로 보여졌다. 인상적인 건 "커뮤니케이션"을 제일 먼저 강조했다는 점이다. MS Office로 돈을 벌로 XBox Live나 키넥트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말이다.


"망고"의 커뮤니케이션 차별화의 핵심은 "People Hub"라고 부르는 놈일까? 물론 윈폰7의 가장 큰 차별포인트라면 역시 Metro UI라 부르는 아래 그림으로 대변되는 UI Concept일 것이다. 기존의 윈폰6.5와 완전히 다른 접근으로 그나마 윈폰7의 참신성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다다. UI의 차별성만으로 시장에서 경쟁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지 않았나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안드로이드가 UI가 참신해서 지금과 같은 성공을 했을까? 반대로 필자는 안드로이드의 기존 UI는 아직도 마음에 안 든다. 왜 삼성전자의 갤럭시 S는 안드로이드 기반인데도 1000만대를 판매했을까? 그걸 단순한 밀어내기라고 얘기할 수 없는 요소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윈폰7의 기본 내장된 Hub들이 UI가 떨어진다든지 컨셉이 이상하다든지 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아이폰에 비해서 UI는 정말이지 신선하고 고민을 많이 해서 발전되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하지만 뭔가 2%가 부족하다. 


이번에도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보강한 것은 분명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아래 그림처럼 "그룹" 커뮤니케이션과 "쓰레드", 사람 위주의 "사진"에 대한 기능등은 분명 현재 대부분의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트렌드이다.



페이스북이 킬러 앱이 될만한 사진 앱을 준비하고 있고, Color.com이 사진 기반의 소셜 서비스로 400억을 투자받았고, 트위터가 사진 공유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고 한다. 카카오톡은 1년만에 1000만명이 넘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그룹메시징은 이제 빅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트렌드에 대해서 MS의 대응은 단말 앱에서의 연동이지 자체 "서비스"로 발전하지는 못해보인다.

2011/04/28 - [발표자료] - 그룹메시징으로 보는 소셜 메시징 트렌드
2011/03/08 - [플랫폼 컨설팅/전략기획] - 마이피플이 카카오톡을 역전할 가능성은?

XBox Live는 현재 3000만명의 고객이 있다고 한다. XBox 360은 성공한 게임기 플랫폼이지만 그 고객이 Windows Phone의 구매를 유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왜일까? 둘 중의 하나일것이다. XBox Live 게임을 하는 고객들이 윈폰7을 구매할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또한 그럴만한 컨텐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근본적인 이슈는 XBox Live의 고객들이 하드코어 게임 위주의 고객이라서는 아닐까? 


오피스는 또 어떠한가? MS Office 365는 베타테스트를 시작했지만 서비스의 컨셉 자체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오피스를 것을 원하지는 않는 것 같다. 결국 개인 입장에서의 MS의 클라우드는 SkyDrive이다. "하늘에 있는 드라이브"라는 컨셉을 버려야 미래가 있다고 보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왜 MS는 그들의 Collaboration Solution들을 중심으로 윈폰7을 포지션하지 않았을까? 아무리 커뮤케이션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Facebook이나 그룹 텍스팅이 중요한 일반 고객을 위한 그 영역에서 MS가 서비스 전략 관점에서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지 않고 있는데 말이다. 그들이 잘 하는 것은 결국 기업 영역의 솔루션들인데 왜 이에 좀 더 집중하지 않을까? 필자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MS는 훌륭한 회사이다. 기술력있고 시장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저력있는 회사이다. 하지만 요새 느낌으로는 XBox과 키넥트를 제외하고는 그 "저력"이 쉽게 느껴지지 않는게 현실이다. 너무 가진 자산이 많아진 회사의 공통점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세상은 변하는 걸까? 


결국 블로그 간담회에서 기억나는 건 아름다운 사람들, 그리고 망고, 그리고 스마트폰이다. 이놈의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역동적이고 재미있다. 


이놈 때문에 블로그 간담회를 참석했지만 뭐 그리 쓸만해보이지는 않는다. 작은 선물의 현혹이란~.

그럼에도 불구하도 노키아 형님과의 전략적 제휴는 MS에게는 분명히 엄청한 힘이 될 것이다. 분명 세상은 밀어내기로 꽤 많은 부분들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가 성공한 이유는 사실은 통신사의 밀어내기에 있었고 이는 아이폰과의 경쟁구도에 의한 역학의 결과이기도 하다. 윈폰7이 첫 버전에서 성공적이지 못했던 이유도 바도 그 경쟁구도를 만들지 못했디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노키아라면 충분히 "생존"하기 위해서 밀어내기를 할 수 있는 회사이다. 그들도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 칠 것이고, 그 관점에서 시장의 3위라고 할 수 있는 회사끼리의 조합은 당분간 지켜볼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윈폰7의 미래가 궁금한 퓨처워커
2011년 6월 18일

참조
Xbox 360 hits 50 million worldwide, Xbox Live users top 30 million | Joystiq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버려야 산다
http://www.webpronews.com/compete-documents-hotmail-dominance-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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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만든 휴대폰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전세계에서 전년대비 900%의 성장률을 보일 거라는 예측이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의해 지난 5월에 발표된 바 있다.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첫 휴대폰은 미국 T모바일을 통해 지난 10월 출시 이후 100만대가 판매되었으며,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세계 시장에서 하반기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KT 2009Venture Awards라는 공모전에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부문을 발표했고 이를 통해 조만간KT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을 출시할 것이 예상된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들었지만 오픈 소스로 모든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에 그 수정과 재배포는 자유롭다. 이는 국내제조사나 통신사가 기존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와는 달리 좀 더 각사의 차별화를 할 수 있으면서도 개발자 커뮤니티는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은 탑재 의무화가 폐지된 기존 국내 모바일 플랫폼인 위피(WIPI)는 국내 초기 무선 인터넷 컨텐츠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은 성공했지만 스마트폰에서나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까지 국내 휴대폰 기반의 컨텐츠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했던 것에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첫째 비 현실적인 요금제도 있었지만 둘째는 기존 휴대폰 소프트웨어의 한계에 있었고 셋째로 컨텐츠 개발자가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없었다는 점이다.다행이 최근 SKT KT가 요금제와 컨텐츠 유통 채널에 대해서 보다 발전적인 정책을 계획한다고 하니 여기서는 소프트웨어만을 살펴보려 한다.

국내 기존 휴대폰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와 그 위에서 동작했던 위피 플랫폼 모두 성능상의 한계로 보다 다양한 컨텐츠나 서비스를 개발하기에 한계가 있었고그 결과로 시장은 성장하지 못했다.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은 최근 3년동안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혁신적인 운영체제를 탑재한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은 출시 2년 만에 전세계 시장에서 이익률로 2등을 차지하고 전세계 4500만명의 고객을 하나의 컨텐츠 시장으로만들었다. 또한 앱스토어라는 유통 채널의 시작 1년 만에 10억 번의 컨텐츠 다운로드와 6만개의 컨텐츠 출시라는 놀라운 결과를보여준 것이 그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이 결과가 아이폰의 혁신적인 운영체제와 개발도구가 있었기 때문에가능한 일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통신 사업자들도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과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 아이디어 넘치는 중소 업체들을 육성시키기 위해서 보다 혁신적인 운영체제가 탑재된 휴대폰의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KT가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아이폰이 국내의 모든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 예상한다.

어떤 운영체제가 개발자에게 빠르게 확산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제품 자체가 미래 지향적인 수준이어야하며, 둘째로 컨텐츠를 만들 개발도구가 훌륭하고 저렴해야 하며 셋째로 운영체제 개발사가 개발자들에게 장기적인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운영체제가 제조사나 통신사에게 선정되기 위해서는 제조사나 통신사가 각자의 특화된 기능을 추가하기가 용이해야 하며, 개발비 부담이 적어야 하고 가능하다면 로열티 부담이 없는 것이 좋다.

아이폰은 개발자에게는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지만 국내 통신사는 자신의 브랜드 정체성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통신사에 상관없이 전세계를 단일 시장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KT만을 위해서 아이폰을 수정하지는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세계 모든 통신사는 아이폰을 도입하면서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그 사례는 T-Mobile, O2, Sprint 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KT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을 도입하는 것이고 KT의 향후 4 스크린 전략(PC, 휴대폰, 인터넷전화, IPTV)을 고려할 때 안드로이드는 다양한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컨텐츠는 자바라는 언어 기반인데 이는 기존에 국내에서 위피 자바와 호환성이 높기 때문에 기존 개발자들이 쉽게 개발 환경을 배울 수 있고, 중소 기업에서 기존 직원을 저렴하게 재교육시킬 수 있다. 또한 리눅스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인 성능의 운영체제이며, 개발도구도 오픈 소스 기반으로 모두 무료이다. 핵심 개발회사가 전세계적으로 개발자에게 선망의 대상인 구글이다. 일반인은 구글을 몰라도 개발자라면 모두 구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편이다.

따라서 국내 통신사나 제조사가 오픈 소스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휴대폰과 TV, 인터넷 전화 등을 개발하고 출시한다면 각자 차별화 요소를 쉽게 추가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전세계적으로 미래의 전쟁터가 될 4 스크린 기반의 다양한 컨텐츠나 서비스 개발에 대한 경험을 국내의 중소기업과 함께 국내 통신사의 유통 채널을 통해 우선 시장성을 검증하고 그들과 함께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소한 IT분야에서만큼은 국제적인 경쟁력이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만들어야만 나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국내에서 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술을 사용하여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를 검증하고 이를 국제 시장에 출시하는것이 좋은 접근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한 기술의 하나로 안드로이드를 구글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으로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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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디지탈타임즈 2009년 7월 29일자 DT 광장 기고용으로 작성한 내용을 다시 이곳에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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