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멘토에서 진행했던 토크쇼(?) 동영상입니다. 주로 개발자 생태계에 대한 얘기가 1부에서 다루었던 내용입니다. 과연 앱 개발자로 시작하면 대박날 가능성은 앱스토어 기준으로 50만분의 1일까요?
페이스북이 시장 가치가 100조라 하고 소셜 게임회사인 Zynga가 현재 IPO를 바라보면서 시장 가치가 7조 이상이라는데 이게 버블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버블이라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버블의 정도에 대해서는 각자 이견들이 있을 겁니다.
중요한 문제는 버블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회에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즉 그들이 사기성이 농후한 버블이 아닌 사회에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일을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버블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결국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나 대박을 꿈꾸지는 않겠지만, 누구라도 한번쯤은 대박이 나길 바라고 영화를 만들 것입니다. 대박을 바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앱을 만들고 벤처를 만들어서 대박을 바라는 것이 젊은이가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니라는 시각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나방 같은 많은 도전속에 그 도전과 노력에 대한 댓가를 금전적인 이익으로 받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것이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면 이는 분명히 긍정적으로 봐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국내의 스타트업과 앱 개발자에게도 대박은 필요합니다. 전 허진호 대표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데에 한 표입니다.(참조)
허진호 대표 관련 기사중 일부
하지만 그는 이날 행사에 모인 후배 개발자들에게 “대박을 꿈의 크기로 본다면 응원하고 싶다”며 “쉬운 상황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박의 꿈을 가지고 가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허진호 대표는 지난 1994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네트’를 창업하면서 국내에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8년 동안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직을 맡으며 업계의 맏형 역할을 해왔다.
앱 개발자 10만 명중에 한 명쯤은 대박의 사례가 나오고 그것이 다시 더욱 좋은 인재들을 이 업계에 뛰어들게 만든다면 좋은 일이 아닐까요? 그들에게 불나방같은 짓이라고 말리기보다는 그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줄 수는 없을까요?
저는 이제 그런 분들에게 조언과 방향을 잡아주는 일을 하는게 제가 가장 잘 하는 일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그런 일들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2011년 상반기 동안 구글 서비스에 대한 가장 많은 루머가 바로 그들의 새로운 소셜 서비스에 대한 것이었다. 2011년 현재도 전세계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구글이지만 이미 미국 고객의 경우는 2010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구글(Google)보다 페이스북(Facebook)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그림 1)
미국 comScore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3월에 미국 소비자가 인터넷 서비스별로 한달에 얼마의 시간을 소비하는 가를 보면 구글에서는 250분 이하지만, 페이스북에서는 400분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참조 1).
그림 1. 구글과 페이스북 소비 시간 비교(참조1)
이 자료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소비자가 단순히 구글보다 페이스북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인터넷 서비스 소비 행태의 변화에 따라 구글의 사업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첫째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 트렌드의 변화와 스마트폰으로 인한 시장 환경의 변화가 구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예측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출시한 Google+의 핵심 개념인 Circle이 어떤 장점과 한계가 있는지를 분석해보기로 하겠다.
그림2. 구글의 매출 구조 (참조2)
구글의 DNA는 검색을 유도하여 광고를 제시하는 것
구글의 핵심 서비스의 모든 사업 모델은 광고 기반이다. 그림1에서 보듯이 광고로 인한 매출이 99%이고 나머지는 오직 1%일 뿐이다. 그들의 광고 서비스는 철저하게 “검색”이란 사용자의 행위를 통해서 “키워드”와 연관성 높은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구글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검색”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의 기본적인 검색 서비스(텍스트, 사진, 동영상, 뉴스, 쇼핑, 블로그, 책)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GMail에서 8G라는 고용량을 무료로 주는 이유도 사실은 검색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2000년도 초 이메일 서비스가 대중화되기 시작했을 무렵을 돌이켜보면 현재의 GMail처럼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무한대라고 느낄 수 있는 고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메일 사업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아직도 미국에서 이메일로는 1등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Yahoo는 물론이거니와 Hotmail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도 2000년도 초에 Daum이나 네이버의 메일이 현재와 같은 고용량의 저장공간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물론 서비스 경쟁이라는 마케팅 관점에서도 이메일 서비스가 기능적으로 평준화되기 시작하면서 차별화가 쉽지 않기때문에 구글이 후발주자로서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가치가 “무한대에 가까운 고용량”이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GMail을 사용하면 할 수록 사용자는 점점 이메일의 삭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많은 양의 정보가 쌓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검색”이 필요하게 된다. 적은 용량의 이메일 서비스였다면 메일 갯수가 얼마 되지 않을 것이고, 이럴 경우 굳이 “검색”을 통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겠지만, 메일이 많아지게 되면 고객은 검색 기능을 사용할 확률이 높아지리라는게 필자의 예상이다.
그림3. 구글의 전체 B2C 서비스
구글 검색을 위한 자체 서비스 확대 전략
따라서 구글은 기본적인 뉴스나 블로그 등의 텍스트 검색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컨텐츠가 쌓일 또 하나의 축이 동영상이었기때문에 YouTube를 인수했고 현재와 같이 성장시켰으며, 향후 “검색”이란 소비 행위가 증가할 분야가 지역 정보였기때문에 그 핵심인 지도를 위해 10년 이상 Google Map을 투자해 왔고, 국내의 Daum과 네이버가 같은 이유로 “지도”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 당장의 이익이 아닌 미래의 사업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3에서 구글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볼때 SMB를 위한 IT 서비스인 Google Apps를 제외한 B2C 서비스는 대부분은 “검색”이라는 행위가 늘어나도록 개인이 컨텐츠를 모아둘 수 있는 컨테이너(Container)를 제공하거나(예: Readers, GMail, Groups), 개인이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도구(예: YouTube, Blogger, Picasa 등)이거나 또는 구글이 컨텐츠를 모아서 소비자가 검색을 통해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서비스(News, Books, Music, Video 등)인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구글 서비스가 고객에게 바라는 핵심적인 행위는 결국 “검색”이다. 이는 구글의 사업모델의 핵심이자 핵심 경쟁력의 근간이며, 사용자의 “검색” 행위로 인해서 발생되는 모든 메타데이타는 다시 분석되고 구글 “검색”의 정확도를 높여주게된다.
결과적으로 많은 고객이 검색을 하면 할수록 구글의 경쟁력은 높아지게 된다. 그런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의 음성 검색이라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음성 검색을 하기위해 입력된 사용자의 “음성”데이타는 음성 검색의 품질을 높이는데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고객이 뭔가를 “검색”하지 않게 된다면 구글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야후에서 구글로, 다시 페이스북과 그룹폰으로
소위 포탈이라고 얘기하는 야후(Yahoo)가 웹 1.0 시절에 강자였다면 웹 2.0의 강자는 구글이었다. 야후가 편집자에 의해서 잘 편집된 신문이었다면 구글은 2000년부터 인터넷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다양한 홈페이지로 손쉽게 안내하는 가이드 같은 곳이었다. 사람들은 “구글”을 동사처럼 사용하며 원하는 컨텐츠나 서비스를 구글에서 검색하기 시작했다.
5년 전에 누군가 컴퓨터를 하나 산다고 생각해보자. 사람들은 구글에서 컴퓨터 관련 단어를 입력하고 결과 목록에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찾았을 것이다. 자기가 찾고 있는 컴퓨터 기종의 리뷰를 블로그에서 읽기도 하고, 그 물건을 파는 상점들의 목록을 찾기도 하면서 구글 검색 이용은 자연스러웠다. (물론 한국에서는 이런 모습이 모두 포탈 안에서 이루어졌다).
최근 이런 사람들의 행태가 변하고 있다. 원하는 내용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서 친구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단순히 “구글” 서비스를 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검색”을 하는 대신에 “질문”을 하고 있다는 것이 구글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참조3).
사람들이 구글 검색에서 멀어지는 또 다른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스팸”수준의 검색 결과때문이다. 구글의 검색 결과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정보들을 자동적으로 읽어와서 표시하기때문에 그 내용이 “스팸”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스팸”이란 판단 자체가 어찌보면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를 구글이란 검색엔진이 완벽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자신들이 바라는 “컨텐츠”를 빠르고 쉽게 찾기를 바랄 뿐이지 입력한 키워드에 맞춰서 “스팸 사이트”가 검색에 표시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이메일이 점차적으로 쓰지 않게 되는 큰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스팸 메일”때문이다. 사람이 직접 만들어준 “검색 결과”였던 Yahoo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했던 Google이 이제 오히려 너무 빠르게 증가하는 “스팸성 검색 결과”로 인해서 고객들이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참조 4).
이제 사람들은 상품을 사기 위해서 구글을 검색하는 대신 그룹폰이나 티켓몬스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구글 검색을 통해서 지역 광고를 접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폰을 통해서 사실상 광고라고 볼 수 있는 지역 기반의 쿠폰을 만나고 있다. 구글 검색을 통한 광고가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는 회사들이 아닌 특정 지역이나 중소 업체의 제품이나 서비스 광고인 점을 고려한다면 그룹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 서비스 업체”의 광고아닌 광고 모델은 중장기적으로 구글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왜 구글 검색이 안될까?
구글 검색은 기본적으로 모든 인터넷 컨텐츠의 내용이 외부에서 접근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물론 2000년도 초에 인터넷 회사들은 그들의 컨텐츠를 외부에서 검색 가능하도록 하지 않았지만 구글이 점차 사용자를 확보하자 구글 검색에 노출되기 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한다.
결국 검색되지 않는 컨텐츠는 사용자 방문이 줄어드는 결과가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인터넷 컨텐츠는 “검색”이 되도록 무료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2005년도 이후로 시대는 변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내용들이 저장되기 시작했다. 구글의 “검색”이 PageRank라는 인터넷의 데이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의 정도를 측정하여 이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했다면, 이제 사람들은 “관심”의 결과를 페이스북에서 “Like”버튼으로 저장하고 있다.
그림 4. Referral Traffic : Social Networks vs Google(참조 5)
더 큰 위협은 이렇게 저장되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 데이타가 구글로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만약 이렇게 점점 더 사람들의 “관심” 데이타가 줄어든다면 구글은 “검색” 서비스 자체의 품질에 의심을 받게 될 수도 있다. 그림 4를 보면 이미 2010년도 자료에서도 미국 의 주요 인터넷 서비스로 유입시켜주는 곳이 구글보다 페이스북인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검색”보다 친구의 “추천”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Google+는 경쟁이 아닌 생존의 문제
정리해보면 구글 입장에서 Google+ 서비스의 성공은 단순히 고객을 다시 찾아오는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검색 비지니스” 자체를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생존의 문제이다. 따라서 지금 인터넷 상의 사용자 행태의 변화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핵심 수익 사업의 유지 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구글은 기존에 트위터에게 비용을 지불하며 제공했던 소셜 검색 기능 제공을 중지했다. 이는 Google+ 서비스의 시기와 맞춘 것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트위터의 힘을 실어주기보다는 자체적인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물론 페이스북과는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가지려는 노력을 2006년도부터 OpenSocial 등으로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구글 입장에서 Google+는 기존에 시도했던 다양한 소셜 서비스의 실패를 만회할 비장의 카드로서 반드시 성공해야만 한다. 이제 Google+의 핵심인 Circle 개념의 주요 특징을 알아보고 그 장단점을 살펴보자.
Google+과 페이스북은 다른 관계 모델을 가졌다
우리가 Google+라는 서비스를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Circle이란 핵심 개념이다. 결국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서비스란 사람간의 “관계” 모델이 핵심이고, 그 모델 개념의 차이가 서비스 전체의 방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본 고에서는 단순히 Google+서비스의 기능을 페이스북과 비교하는 접근이 아니라 그 핵심인 Circle의 “관계” 모델이 어떻게 동작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을 주로 해보려고 한다.
Google+에서 Circle은 서비스의 근간이자 전부라고도 볼 수 있다. 그림 5에서 보듯이 Circle은 단순히 관계를 원형(Circle)로 표현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구글에서 발표한 공식 소개 내용(참조 6)을 보면 Google+에서의 지향하는 관계는 좀 더 지속적이면서 친밀성이 높은 관계간에 보다 개인적인 내용을 공유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아마도 구글은 “Circle”이란 독특한 이름을 통해서 Circle이 페이스북의 “친구”와 트위터의 “팔로어(Follower)”와 또 다른 관계임을 강조하자고 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림 6을 보면 Google+의 기본적인 인터페이스가 페이스북과 커다란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핵심적인 관계 모델에서 페이스북의 “친구”가 양방향 신뢰 모델이라면 Google+의 Circle은 트위터의 “리스트”에 가까운 일방향 신뢰 모델임을 알 수 있다.
그림 6. Google+의 기본 인터페이스
Circle은 기본적으로 내가 만드는 친구들의 목록이다. 페이스북의 Group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모델로 Circle은 내가 임의로 만들 수 있지만, 페이스북의 “Group”와 “Friends”는 친구들과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주소록을 관리하면서 “그룹”을 만들때 친구들에게 일일이 물어보지 않는 것처럼 Circle을 만들수 있다. 따라서 Circle은 일방향의 관계지만 페이스북의 “Friends”와 “Group”은 양방향 관계라 볼 수 있다.
Circle은 또한 내가 만드는 팔로어 리스트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트위터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어 내가 Circle을 선택해서 “소식”을 공유 할수 있기때문에 훨씬 간편하게 “개인정보”의 배포 범위를 선택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도 이런 방식의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바로 “Group”을 사용하면 가능하다. 하지만 Circle에 비해 상대적으로 Group은 많은 진입 단계를 거쳐야 하기때문에 Circle이 훨씬 간편한 것이 사실이다.
Circle은 Private Communication를 위해 사용될 것인가?
아직 초기의 모습이긴 하지만 Google+의 Circle이 과연 Private Communication을 위해서 사용될 것인가가 하나의 도전이라 생각된다. 사실 우린 같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페이스북의 “메시지”보다는 웹메일이 훨씬 “개인적인 소통”이 가능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만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인식”이 중요하다.
Google+가 기획했던 의도대로 “보다 개인적이면서 가까운 관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지 못한다면 현재 페이스북과 UI가 똑같다고 비난받는 것처럼 또 하나의 따라하기 서비스가 될 수 밖에 없다(참조 7).
따라서 Circle이란 개념이 필요하게 된 두 가지 전제조건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면 Google+은 대단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첫째는 소비자들이 과연 “Circle”을 만들어서 개별적으로 “개인정보”의 수준을 조절할 것인가라는 것이고, 둘째는 Google+로 이루어지는 관계가 과연 그렇게 “개인적으로 친밀한 수준”를 만들 수 있는가에 있다. 만약 첫번째와 두번째의 목표가 제대로 달성되지 않는다면 Google+는 그냥 트위터를 대체하는 서비스 그 이상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Google+는 또 다른 트위터가 될 것인가?
그림 7은 Google+ 사용자의 “인기 순위 서비스”라고 볼 수 있는 Google+ Statistics 화면이다. 이는 Google+ 사용자의 데이타를 분석해서 어떤 사용자가 얼마나 많은 팔로어를 갖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즉 트위터의 “영향력”을 분석하는 서비스와 비슷하게 Google+ 사용자의 “영향력”을 평가해주는 서비스라 볼 수 있다.
그림 7. Google+의 순위 서비스, Google+ Statistics
현재 Google+는 서비스 베타 출시 3주만에 2,000 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참조 9). 기존 구글의 소셜 서비스에 비해서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성공의 징조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분명히 지향하는 목표와 관계의 DNA가 다른 서비스이다. 따라서 두 서비스는 서로가 지향하는 바에 따라 적절한 공존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Google+의 현재 모습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보호”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든 서비스 치고는 그리 “개인정보보호”에 친화적이지 않은 사용자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의 DNA가 블로그에 있다. 따라서 개인정보보호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서비스이기때문에 당연히 트위터에 올리는 정보는 트위터 고객이라면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는 정보만이 쌓이게 된다.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은 최소한 자신이 허락한 “친구”에게 공유할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에 보다 개인적인 내용을 적을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친구”의 수가 증가하면서 그 관계의 정도가 앏아지기 때문에 내가 공유할 수 있는 정보의 “개인정보의 정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페이스북에서는 이미 상대적으로 “개인적인 정보”를 공유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런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공언한 서비스가 바로 Google+이다. 베타서비스를 시작한지 3주가 지났을 뿐이라서 성급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현재 모습을 보면 서비스의 DNA가 “개인적인 관계”보다는 “개방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Google+가 그들이 목표하는대로 페이스북의 “한계”를 극복한 사용자 행태를 보여줄지에 Circle이란 개념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미있게도 커뮤니티 서비스란 기획자의 의도와 다르게 소속한 사용자의 행태에 따라서 서비스의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뮤니티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어렵고 또한 재미있는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Google+의 성공을 기원해보면서 그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11년 3월에 페이스북이 작은 벤처를 인수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Beluga라는 작은 벤처로 2010년 7월에 구글 출신이 모여서 만든 회사다. Beluga의 기능은 누구나 그룹을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주는 간단한 서비스이다.
그림1. Facebook이 인수한 그룹메시징 앱, Beluga
비즈니스위크는 2011년 미국의 SXSW 행사를 소개하면서 올해의 주목할만한 트렌드로 그룹메시징(Group messaging) 회사인 GroupMe, TextPlus등을 예시한바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룹메시징이란 무엇이고 왜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것일까?
왜 텍스트 메시징이 대세인가?
우선 그룹메시징이란 대부분 텍스트(Text) 기반의 메시징을 의미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수 많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있다. PC 기반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에서도 다양한 VoIP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지만 텍스트 서비스에 비해서 그렇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텍스트 메시징”이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의 큰 방향이기 때문이다.
특히 젋은 소비자들은 휴대폰으로 음성 통화 대신 텍스트 메시징을 더욱 많이 사용한다. 시장 조사 자료에 의하면 미국 소비자들은 1일동안 200조개의 SMS를 보낸다고 하며 이는 1년동안 받는 이메일의 숫자보다도 많은 것이다(그 메일의 90%가 광고성 내용이다). 미국 청소년이 한 달 평균적으로 보내는 SMS는 3,339개이며 이 수치는 지난 2년동안 566%가 증가했다. 또한 이들 중 42%는 눈을 감고도 SMS를 보낼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소비자 사용 행태가 음성 통화가 줄면서 SMS 사용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한 트렌드인데 우리는 그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필자가 제시하는 이론이 있다. 음성 통화는 텍스트 메시징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높다. 즉 음성 통화를 하려면 남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개인적인 통화”를 하려면 일정한 공간으로의 이동이 필요하다. 또한 전화를 받는 상대방에게도 같은 “비용”을 발생시킨다. 더군다나 음성 통화를 위해서는 “내 시간”과 “상대방의 시간”을 일치시키고 이는 결국 “비효율적인 비용”을 발생시킨다. 우리가 휴대폰을 걸고 맨 처음 하는 말이 “지금 통화가 가능하십니까?”가 그 증거이다.
결국 음성 통화는 “동기화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나와 상대방의 시간과 공간의 동기화라는 상당한 “비용”을 발생시킨다. 하지만 텍스트 메시징은 이에 비해서 훨씬 비용이 저렴한다. 개인적인 대화를 위해 별도의 공간도 필요없고, 상대방의 시간을 낭비하는 비용도 적다. 바로 “비동기화 커뮤니케이션”이기때문이다.
당연히 기술적으로도 비동기화 커뮤니케이션은 동기화 커뮤니케이션인 음성 통화에 비해서 훨씬 적은 비용으로 텍스트를 전송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비용이 저렴한 텍스트 서비스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유추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요금에 민감한 청소년이나 젊은 층이 텍스트 메시징을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신세대는 “비동기화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PC와 스마트폰은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그룹 메시징”이다.
트위터는 게시판인가 블로그인가 메신저인가?
2011년 3월 현재 트위터의 고객은 2억명이고 하루 트윗건수는 1억 4000만건에 달한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매력”이다. 왜 사람들은 트위터를 좋아할까?
사실 트위터 같은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SNS라는 이름으로 트위터를 부르지만 이는 설명하기 쉬운 개념은 아니다. 트위터의 창업자는 이 서비스를 “마이크로블로그”로서 기획했다. 사실 이 개념에 충실하기 때문에 트위터에는 기존 블로그에 있었던 “구독”이라는 개념에 가까운 “팔로어”가 있을 뿐 페이스북에서와 같은 “친구”라는 개념은 없다. 따라서 페이스북에 비해서 트워트는 상대적으로 그 “관계”가 그렇게 깊지 않다. 이는 블로그 서비스에서도 블로거와 블로그를 읽는 독자의 관계가 깊지 않았던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트위터를 단순한 마이크로블로그로만 사용하지 않았다. 트위터의 “@멘션” 기능은 블로그에 있던 “댓글” 기능의 축소라고 볼 수도 있지만 누구를 지정한다는 개념에서 “메시징”에 가깝다. 그러나 일반적인 1:1 메시징과는 다르게 그룹메시징 기능이다. 1:1 메시징은 거의 “개인적인 대화”지만 트위터에서의 멘션은 최소한 팔로어들간에 개방된 그룹 메시징이다.
그림2. 트위터에서의 @멘션은 “댓글”?
우리나라 서비스 관점에서 보면 이는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판에서 댓글과 유사하다. 결국 내가 쓴 트윗에 “멘션”을 하면 게시판의 댓글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며 페이스북에서 “상태”에 대한 “댓글”과 거의 유사하게 사용된다. 그림2에서 보듯이 트위터의 아이패드 앱 화면을 보면 정확하게 알수 있다.
중요한 건 트위터의 “고객 가치”가 혼자서 나만의 타임라인을 채우는데 있지 않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느끼는 가치는 첫째 1:1, 1:N 보다 “그룹 커뮤니케이션”이 재미있다는 점이고 둘째 PC의 메신저나 SMS처럼 한번 보내고 없어지는 대화가 아니라 그 과정이 보관되고 공유되어 다른 사람이 나중에라도 대화에 참여가능한 또 다른 형태의 “로그 커뮤니케이션”이 재미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기서 지적한 소셜 서비스의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의 가치의 두 가지 요소인 “그룹 커뮤니케이션”과 “로그 커뮤니케이션”은 모두 기존에 인터넷 게시판에서 제공했던 가치와 동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왜 똑같은 가치를 제공하는데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서비스가 고객을 끌어들이게 되었을까?
그림3. 포탈 커뮤니티의 복잡성의 미래
게시판의 접근성과 복잡성 그리고 “나”란 존재감
물론 아직도 포탈의 카페나 게시판은 대단한 인기있는 서비스이다. 소비자는 DAUM의 아고라에서 이슈를 얘기하고 네이버 카페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얻는 장소가 블로그로 대체되고 있고 이슈를 찾는 곳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에는 아마도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핵심 가치인 “개인의 존재감”이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즉 아고라에서 “스타”가 탄생할 수는 있지만 이는 쉽지 않은 얘기이고 내가 게시판에 쓴 글은 모두 빠르게 흘러가는 강물에 떨어뜨린 작은 낙엽일 뿐이다.
개인이 게시판에 글을 쓰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어줄까? 소비자는 결국 인기 있는 몇 개의 글만을 보기 마련이다. 또한 그렇게 쓴 글이 좋은 내용이라고 해고 그것은 결국 “나의 소유물”이 되지는 못하고 오히려 게시판의 “명성”을 높이주는데 도움을 줄뿐 나는 커뮤니티에서 결국 “주인”이 아닌 “멤버”일뿐이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내가 주인이다. 내가 쓴 글은 한 곳에 모여있고 다만 각자의 글타래가 서로 다른 사람의 글과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이러한 “개인이 작성한 내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블로그였다.
하지만 그 블로그를 소비자가 “어느 정도 장문의 내용을 작성해야만 할 것 같은” 인식을 주었고 이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고객을 위해 더욱 단순하게 만든 것이 트위터였으며, 유사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지만 좀 더 “친구”라는 관계를 강조한 것이 페이스북일 뿐이다.
트위터를 필자더러 얘기하라고 하면 DAUM에 가입한 모든 카페의 글을 하나의 “메뉴”로 보는 것이 “타임라인”이라고 설명할 것이다. 결국 소비자가 가입한 카페나 관심있는 게시판을 하나의 글타래로 보는 것으로 설명한다면 트위터는 메뉴가 하나밖에 없는 게시판이다.
이것이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반대로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에 내가 일일이 찾아가지 않고 한 곳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것의 고객 가치가 바로 “극단적인 접근성의 단순화”라는 것이다. 기존의 게시판이나 카페가 각각의 이름들이 하나의 필터(Filter)였다면 여기서는 나의 소셜 그래프(Social Graph)가 그 필터 역할을 해준다.
전자에서는 그 필터로 분리된 내용(예로 카페안에 게시판 이름이 곧 메뉴인 것을 알 수 있음)을 각각의 메뉴로 내가 접근했다면 후자는 그 필터에 의해서 걸러진 내용이 다시 모아져서 하나의 글타래로 보여지기 때문에 접근성은 매우 단순해지지만 내용은 매우 많아진다. 반대로 그만큼 내가 “접근성”을 위해 선택한 “복잡성”이기 때문에 고객은 수많은 정보가 흘러 지나가는 것을 감수하는 것이다.
요약하면 결국 소비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소셜 미디어라는 광의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이용하는 서비스 행태는 달라진 것은 없다고 본다.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검색 그리고 감성의 공유를 즐기고 있을 뿐이다. 다만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와 기술과 서비스 개념의 변화에 따라 그 사용 방법과 접근 경로가 달라질 뿐이다. 과거 20년전에는 USENET, FTP이 소셜 미디어였고 다시 BBS로 변했고, 이메일이었다가 포탈의 게시판과 카페로 그리고 다시 싸이월드를 거쳐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기존의 소셜 미디어였던 게시판에서 주었던 “그룹”속에서의 “로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의 가치와 새로운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소셜 그래프”가 만나서 주는 가치의 서비스를 필자는 “소셜 커뮤니케이션(Social Communication)”이라고 부르려 한다.
그러나 이제 PC기반의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디바이스의 발전과 함께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 있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
그림4. PC기반 메신저는 왜 스마트폰에서 성공적이지 못한가?
PC 메신저는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아닌가?
기존에 메신저나 SMS는 내가 중심인 서비스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 모두는 앞에서 필자가 설명했던 비동기화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 PC에서 메신저가 인기를 얻으면서 일반적인 사무실에서 개인적인 음성 통화는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비동기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는 있었지만 메신저는 너무 “대화의 휘발성”이 높아서 “로그”를 남기는 경우가 적었고 “실시간”을 강조했기 때문에 소비자의 인식속에 메신저는 바로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의 동기화 비용”도 상대적으로 있었다.
SMS도 접근성은 좋지만 앞에서 언급했던 “그룹 메시징”이 어려웠고(최근에 SMS에도 그룹메시징을 추가하는 서비스가 나오기 시작했음), “로그”라는 개념이 없어서 진행중인 대화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결국 필자가 얘기하는 기준으로 PC 메신저는 “그룹 메시징”은 가능했지만 “휘발성”이 높아서 “로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어려운 개념의 서비스였고, 그러한 이유로 이미 PC에서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메신저의 자리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메시지”가 위협하기 시작했다.
또한 SMS는 통신사의 주요 수익원으로서 오랜 동안 서비스 모델에 혁신이 없으면서 고객의 요구인 “소설 그래프 그룹”간 “로그” 커뮤니케이션등의 필자가 언급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으로의 변신을 제때에 하지 못했다 볼 수 있다.
그림 5. 10.6M을 투자받은 전화번호 기반 그룹 메시징, GroupMe
이와 같은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WhatsApp, TextFree같은 서비스들은 순전히 “무료 텍스트 메시징”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급성장하며 SMS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현재의 “무료 텍스트 메시징”의 경쟁의 다음 단계는 바로 앞에서 언급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일 것이며, 그 증거는 본고의 첫 부분에 언급한 GroupMe, TextPlus, Beluga등이 모두 소셜그래프를 기반으로 “그룹”간의 “로그”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소셜 그래프 전쟁의 미래는?
또 하나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변화는 최근에 출시되는 그룹 메시징 서비스들이 대부분 전화번호 기반이라는 점이다. 물론 페이스북도 휴대폰에서 가입하면 전화번호만으로 가입이 가능하지만 GroupMe나 구글의 Disco 같은 경우는 그 서비스를 위해서 사용자 계정을 만든다는 개념이 없다. 이는 서비스 가입의 진입장벽을 없애주는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 내의 “소셜 그래프”를 전화번호만으로 구성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휴대폰의 주소록을 진정한 “소셜 그래프”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림 6. 구글 자회사가 만든 전화번호 기반의 서비스, DISCO
결국 다음 세대의 경쟁은 “소셜 그래프”의 주도권 다툼이 될 것이다. 현재의 주도권은 분명히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갖고 있으나 스마트폰의 시장 비중이 점차 커지고 위에서 언급한 그룹 메시징 서비스들이 빠르게 발전한다면 그러한 주도권은 또 한번의 변화를 겪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게 필자의 예감이다.
모바일 메신저, 그룹 메시징등 스마트 모바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을 필두로 마이피플 등 무료 문자, 무료 통화 어플리케이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대한 여러가지 긍정적, 비관적 평가들이 교차하고 있다. 최근 2명의 블로거들이 작성한 카카오..
우리나라 컴퓨터 역사에서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인 1989년 PC통신 시절에 “EMPal”이라는 사설 BBS가 있었다. 당연히 인터넷이라는 것도 없었고 컴퓨터끼리의 데이터 교환은 모두 플로피디스크가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필자도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난생 처음 ID라는 걸 만들었고 처음에는 뭘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컴퓨터 옆의 마우스를 보고 “mouse”로 신청을 했다.
하지만 이미 나보다 먼저 “mouse”를 신청한 사람이 있었고 내 ID는 “mouse2”가 되었다. 결국 그 뒤로 PC통신에서 내 ID는 모두 “mouse2”가 되었다. 아마 여러분도 모두 한번씩 경험했을 상황일 것이다.
이제 인터넷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여러분이 처음 이메일 계정을 만들 때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묻고 싶다. 이미 대부분은 계정을 하나쯤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의 고통이 기억나지 않겠지만 현재도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가입할 때는 누구나 계정 만들기에 대한 이런 고민이 필요하다.
솔직히 필자도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에 계정을 만든지 이미 10여년이 넘었기 때문에 특별히 신규로 계정을 고민한 적은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사용하기 시작한 Google, Flickr 그리고 Twitter 등의 외국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다시 이런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필자가 자주 사용하던 ID를 이미 다른 사람이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하게 Twitter의 사용자가 1억명이 넘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ID 는 대부분 이미 사용중이다. 결국 기존에 자기가 사용했던 ID에 숫자를 붙여서 새로운 ID를 만들게 되고 우린 결국 또 하나의 “복잡한 ID”를 기억해야만 한다. 왜 내가 이 고생을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 인터넷 서비스라고 별다른 차이는 없을 것이다. 이미 국내 네이버나 다음에 등록된 ID는 아마 국내 인구보다도 많을 것이다. 심지어는 아마 포탈 서비스를 사용하시다가 운명을 달리하신 분도 있을 것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후손들이 고인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그분의 포탈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을까가 궁금해진다.
정리해보면 신규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획자가 제일 중요하게 고민해야 하는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사용자 계정 정책”이다.
인터넷 광풍이 불던 2000년대 초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면 사용자에게는 가입을 위해 새로이 ID를 만들라고 “강요”하는 게 당연하던 시절이 있었다. 심지어 서비스 제공자는 온갖 잡다한 개인정보를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요구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인터넷 세상에 서비스는 넘치고 고객은 웬만해서는 새로이 ID를 만들면서까지 신규 서비스를 가입할 생각은 없다. 이제 자연스럽게 대안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메일 계정이다.
그 예로 페이스북을 보면 가입할 때 ID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자신이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접근은 서비스 제공사가 의도적으로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알림을 보낼 수 있는 이메일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사용자도 새로이 ID를 고민할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가입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이게 최선일까?
잘 생각해보면 이렇게 이메일을 새로운 서비스의 ID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 다시 등록한 이메일로 메일 주소의 “실존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게 된다. 이건 국내의 경우 서비스 가입시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게 하고 이를 다시 “실명확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것 자체도 분명히 사용자에게는 불필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고, 결국 서비스 가입에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것도 최선은 아니다.
따라서 요새 전세계적으로 신규 서비스의 대부분은 자체 ID 시스템은 지양하고 기본적으로 이메일을 사용하거나 아예 페이스북이나 Twitter같이 이미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의 계정을 거의 “가입”이라는 개념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2001년도에 인터넷 서비스의 유료화를 위한 “통합 계정 서비스”로서 Passport network이라는 웹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발표했지만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런 유료화를 위한 계정 플랫폼으로서 페이스북이 그 역활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이제 모바일 시대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전화번호를 갖고 있다. 전세계으로 유일하게 나만의 것이면서 내가 늘 기억하는 계정은 무엇인가? 바로 내 휴대폰 번호이다. 왜 휴대폰 번호를 계정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할까? 사용자 입장에서 “새로운 계정”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고 그 ID와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폰4가 발표되면서 이미 실패했다고 여겨지는 화상통화 서비스인 Facetime이 왜 다시 각광 받는 것일까요? 그건 바로 통신사가 제공하지 않는 화상전화 서비스로서 무료이면서도 최초로 “전화번호”만으로 별도의 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벤치마크해서 똑같은 방법으로Tango라는 화상통화 앱도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무료 음성 통화 앱인 Viber도 전화번호만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신규로 계정을 고민할 필요도 없지만 서비스의 “가입”이라는 개념도 없다. 이런 것이 바로 고객이 설문조사에서 얘기하지 않는 “요구”를 만족시키는 “혁신”이라 생각한다.
서비스에서 혁신이란 무엇인가?
모두들 UX를 얘기한다. 누구나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UX에서 “멋진데~” 할 수 있는 그래픽이나 직관적인 화면배치들에만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이런 것만이 서비스 혁신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기획자가 이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개념”이나 “기능”을 과감히 없애고 단순화시켜서 사용자로 하여금 좀 더 편하고 쉽게 서비스를 가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혁신일 것이다.
생각해보자. 아이폰이 대중화되기 이전에 모든 휴대폰은 반드시 그 많은 키패드가 있어야 했다. 그런 “고정관념”이 지배적인 이 업계에서 키패드를 없애는 것도 모자라 “한 개의 버튼”만을 고집한 한 회사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고정관념”을 버리고 고객관점에서 진정으로 편리함을 생각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점이다.
여러분은 기획자로서 어떤 “고정관념”을 버리고 어떻게 고객에게 쉽게 다가가고 있는지를 듣고 싶다.
최소한 이 컬럼을 보는 독자분들은 국내에서 웹이 대중화되기 전에 FTP나 Telnet서비스를 한번이라도 사용해본 경험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FTP 서비스에 관심을 주지도 않고 접할 기회도 많지 않을거라 생각된다. 이미 우리는 너무나 좋은 대체재들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내용은 우리들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이 언젠가는 다른 대체재에 의해서 사라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그런 엉뚱한 가능성에 대한 얘기이다.
이메일은 IT 역사에서 인터넷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생명력을 지닌 서비스다. Wikipedia에 의하면 @가 들어간 이메일은 1971년에 레이 톰린슨에 의해서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넷의 전신인 ARRANET이 1969년에 시작되었으므로 얼마 있지 않은 1971년에 이메일이 개발되었지만 그때부터 이메일은 ARPANET의 킬러앱이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메일 프로토콜은 원래 FTP 프로토콜의 일부였고 1982년에 가서야 SMTP로 분리되었다는 점이.
어떤 인프라나 플랫폼이 성공하는데는 킬러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이텔과 천리안 같은 PC통신에서도 초기의 킬러앱은 이메일이었다. DAUM이라는 회사를 현재의 자리에 오게 만든 기반도 바로 한메일이라는 무료 웹메일이었다. Yahoo도 초기에 “웹 북마크”로 회사를 시작한 후 IPO 이후 처음 인수한 회사도 바로 Rocketmail이라는 이메일 서비스이다.
PC기반 메시징 서비스에서 이메일 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PC용 메신저이다. ICQ라는 서비스가 1996년에 시작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수십개의 유사 서비스가 출시되었지만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은 몇 개 없다. 원조격인ICQ와 AIM, MSN, GTalk, 중국의QQ 그리고 국내에서는 네이트온 정도다. 주목할 점은 메신저가 그렇게 성장하면서 이메일은 대체재가 아닌 상호 보완재로서 성장해왔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메신저가 성장하기 전에 PC통신에도 “채팅방”이 있었고 웹 초기에 국내에서 엄청난 성공을 했던 “세이클럽”도 바로 “채팅 서비스”이다.
이제 FTP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처럼 이메일도 우리 곁에서 떠나갈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페이스북의 “메시지”가 현재의 이메일, 메신저, 채팅의 대체재가 될 수 있을까?
필자가 갖고 있는 대중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은 “대중은 여러 개의 서비스를 다양한 채널로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아직도 오프라인으로 우편제도는 있지만 최근 이메일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내는 일은 거의 없다. 바로 비용과 시간의 편리성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아직도 우편으로 청구서를 발송하고 있다. 왜냐하면 모든 고객이 이메일에 익숙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미 인터넷과 웹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우리는 다양한 채널로 친구들과 “즐거운 수다”를 주고 받고 있다. PC에서 그 처음은 채팅이었고, 이메일이었고 그 다음은 메신저였다. 그리고 다시 “카페”라는 게시판 형태의 서비스에서 즐거운 “수다”를 공유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런 “메시징 서비스”의 즐거움이 “1:1”에서 “N:N”으로 갈수록 재미는 있지만 또한 “개방성”때문에 반대로 “개인 정보의 노출”이 문제라는 점이다. 그래서 대부분 “개방적인 채널”이 완전히 “개인적인 채널”을 대체하지 못하는 결과를 볼 수 있다.
다른 하나의 관점은 “실시간”과 “비실시간”의 서비스가 공존한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는 바로 “시간의 동기가 필요한 서비스”와 “시간에 비동기적인 서비스”가 공존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PC용 메신저에 대한 고객의 인식은 “실시간 대화”이다. 그래서 이름도 “Instant Messenger”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메일에 대해 이런 “실시간성”을 기대하진 않는다.
분명한 것은 사람들의 욕구란 이중적이어서 그 “실시간성”에 대한 정의가 모두들 다르단 점이다. 이메일을 보내면서도 어떨때는 바로 “답변”이 오길 바란다. 포탈 웹메일에서 이메일을 보낸 후에 문자를 보내는 기능을 제공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보낸 이메일을 상대방이 바로 읽으라고 “압력(Push)”을 넣고 싶은 것이다.
이제 페이스북의 서비스를 생각해보자.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란 결국 개인 맞춤형 게시판이라 볼 수 있다. 각자 개인이 작성하는 게시판이 “친구”라는 관계에서 의해서 개인 맞춤형으로 편리하게 제공된다. 또한 점차 휴대폰과 연동되면서 “실시간성”이 강화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게시판”의 즐거움과 “메신저”의 실시간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N:N 수다의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필연적으로 “개인 정보 노출” 문제를 발생시킨다.
한편 페이스북의 “메시지”는 정확하게 고객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읽고 있다.
첫째는 고객이 다양한 “개인적인 메시지 채널”을 사용하지만 그것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시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메일, SMS, 메신저는 “개인화된 채널”이다. 이것들을 모두 하나의 “채널”처럼 쓸 수 있다면 분명히 편리할 것이다. 하지만 최종적인 “편리함”은 “연동”이 아니라 “대체”가 될 것이다.
둘째는 그 채널이 분리되어 있어 내용도 분산되기때문에 나중에 “Context”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내가 언제라도 어떤 기기에서라도 계속 대화를 유지할 수 있다면 친구와의 “Context”는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과도적으로 분리된 내용을 통합해주겠지만 결국에 하나만 쓰게되면 모든 내용은 자연스럽게 “보관”되고 검색될 것이다.
셋째는 페이스북에서는 “친구목록”이 주소록의 역활을 하면서 자동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메일에 주소록처럼 일일히 내가 편집할 필요도 없고, 메신저에 있는 친구의 프로필이 갱신되길 기다릴 필요도 없다. 휴대폰에 불편하게 주소록을 편집할 필요도 없다. 결국 페이스북의 “친구목록”이 나의 통합 “친구 주소록(Social Address book)”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시 FTP를 생각해보자. FTP가 우리곁에서 멀어진 이유는 바로 “기술의 복잡성”이다. “FTP”라는 용어를 알지 못해도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원하는 “영화”를 검색할 수 있다면 대중은 “FTP”라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친구에게 간단하게 “안부인사”를 보내는데 상대방의 이메일 주소를 내가 반드시 알아야할 이유는 없다. 이메일 ID만을 보고 친구의 이름을 쉽게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보다 간편하게 내가 원하는 “메시징”을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린 얼마든지 이메일과 SMS와 메신저를 버릴 수 있다. 그게 무엇이든지.
분명한건 기업은 늘 느리게 변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대중은 자신이 투자한 것이 많지 않다면 언제든지 우리를 버릴 의지가 있다. 새로운 서비스가 분명 빠르고 저렴하고 편리하다면 말이다. 여러분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그런 것들중 하나가 아니길 바란다.
직장인의 거의 대부분이 이메일 주소를 갖고 있으며 수많은 업무 메일을 하루에도 수십통씩 주고받는다. 사무직 사원들의 하루 일과는 이메일로 시작되어 이메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찌보면 다른 모든 서비스들이 명멸을 반복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는 인터넷의 '큰 형님' 같은 존재다.하지만 이메일이 늙어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스팸메일로 오염되어 있는 이메일의 대체재가 등장한 것일까. 이메일 사용률이 정체를 벗...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플랫폼전략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목적은 각 분야의 플랫폼 기술 자체보다는 비지니스 관점의 기술 경쟁전략과 사업 전략에 관심있는 분들이 모이자는 것입니다.
최근 애플, 구글 등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요즘 우리는 너무나도 "플랫폼 비지니스의 중요성"에 대해서 간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비지니스의 "규칙"이 기술 자체보다는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한 "개방형 리더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쟁 전략은 단순히 "사업 전략" 자체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술 요소와 "개발자"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도 필요하고 반대로 "기술" 자체를 잘 안다고 해도, 해당 분야의 "산업 전반의 에코시스템"과 사업 당사자들의 간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올바른 전략을 수립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까지 플랫폼 전략 컨설팅 및 전략 수립 업무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바로 이 분야에 아직 그렇게 많은 사례 연구가 쌓여 있지 않고 또한 국내에서는 이런 접근으로 사업을 한 경험이 많지 않기때문에 우리가 현재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따라서 많지 않은 업계의 전문가 분들과 관심있는 분들이 "집단 지성" 형태의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전략의 어려운 점은 바로 "산업간의 컨버전스"에 따르는 기존의 업계의 벽을 넘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즉 기존의 "컨텐츠 업계"와 "통신 업계" 그리고 "오픈 소스 업계"의 분들이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개방형 에코시스템"의 전략이 나오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즉 이 모임에 참여하실 대상은 우리가 C-P-N-T(Contents-Platform-Network-Terminal) 이라고 부르는 각 분야의 전문지식에 대해서는 각자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기반 지식하에 다른 분야와의 "협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바로 우리가 토론해야 하는 주제입니다.
일단 배경은 이 정도로 얘기하고 모임 운영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누구나 참여가능한 "플랫폼전략연구당"
우선 완전 개방적인 형태로 트위터에 "플랫폼전략연구당"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주로 앞으로 있을 매달의 오프라인 모임의 홍보를 알리는 채널이 될 예정입니다. 참여는 아래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트위터 ID가 있어야겠죠?
주로 진행할 방안은 한달에 한번 정도 오프라인/온라인으로 "플랫폼 전략"에 대한 "토크 배틀"을 해볼 생각입니다. 즉 일방향식 강의나 여러명의 패널 토론보다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2~3명이 모여서 서로의 주장에 대해서 열띤 논쟁을 해보자는 겁니다. 원할한 진행을 위해 사회자 1명과 1명 또는 2명이 패널 토론 형태로 "논쟁"을 하고 오프라인으로 인맥을 쌓고 싶은 분은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시고 온라인으로도 트위터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 해볼 생각입니다. 결국 이 "연구당"에 가입하시면 이런 행사에 대한 안내와 멤버들끼리의 대화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 네트워크를 위한 "플랫폼전략연구회"
페이스북에 "플랫폼전략연구회"라는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이 그룹은 "오프라인모임"에 최소한 1년내에 3회 이상 참여한 분중에서 그룹 운영진의 승인을 거친 분만을 초대할 생각입니다. 트위터의 "연구당"이 개방적이라면 페이스북의 "연구회"는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실 분만을 장소입니다.
이 그룹을 통해서 업계에서 "플랫폼 전략"에 관심있고 업계의 경재자들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또한 오프라인으로 서로 네트워크를 만들 의향이 있는 분들끼리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자리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물론 이 연구회에 반드시 "전문가"로 인정되는 분들만이 아닌 "전문가"로 성장할 의향이 있는 분들을 초대할 생각입니다. 그런 "의지"를 저희는 오프라인 모임의 참가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그룹에 참여하시고 싶다면 우선 트위터 "연구당"에 가입하시고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를 먼저 해주시기 바랍니다.
1단계는 연구당원으로 2단계는 연구회 네트워크에
요약하면 1단계로 우선 연구당원으로 가입하시고 오프라인 모임에 창며하시다가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페이스북에 가입하신 후에 "플랫폼전략연구회" 그룹에 가입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네트워크의 규모를 너무 키우지 않아야 네트워크의 지속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제 생각입니다.
연구회 운영진은 "후배 육성을 통한 사회기여"
제가 생각하는 플랫폼전략연구회의 "운영진"의 책임은 바로 "후배 육성"입니다. 즉 본 연구회를 통해서 향후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는 "열정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대"를 가지고 매월 있을 오프라인 모임에서 "전문가 패널"로 참여해주시기를 바라며 또한 "플랫폼전략연구회"의 대화 채널에 시간을 투자해주시기 바랍니다.
거창한 모임이 아닌 재미있는 모임이 목표입니다
좀 뭔가 거창하고 공식적인 모임인 것처럼 적은 것 같아서 "진짜 목적"을 말씀드리면 어찌보면 이렇게 따분하기 그지 없는 "플랫폼전략"이라는 주제로 "수다"를 떠는 모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지루한 얘기를 즐겁게 떠들수 있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과 우리들만의 "관계'를 만들자는 겁니다.
국내 통신사의 사내보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서비스 플랫폼 전략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노력했고, 그러한 사례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 플랫폼 기반으로 이러한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예시로 제시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 시장의 화두입니다. 단말 플랫폼은 이미 오픈소스가 대세인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 독자적인 단말 플랫폼을 만들어서 경쟁력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오늘은 주로 서비스 플랫폼 전략이 왜 중요한지, 그러한 서비스 플랫폼 중에서 최근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 플랫폼에 대한 Global Player들의 상황을 살펴보고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비스 플랫폼 전략이란
우린 이미 많은 플랫폼을 경험해 왔습니다. PC에서는 윈도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한지 이미 오래이지만 최근에는 웹브라우저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하며 윈도 플랫폼의 중요성이 낮아지게 하고 있습니다. 향후의 서비스 플랫폼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PC 플랫폼의 과거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윈도 플랫폼의 사업 모델은 단순했습니다. 윈도의 킬러앱인 “MS오피스”를 플랫폼에 독점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플랫폼의 판매를 확대하고 다시 그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 개발사들의 앱이 개발될 수 있도록 플랫폼SDK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와 윈도 플랫폼 모두에서 과거 10년 넘게 고수익을 창출해오고 있습니다.
이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윈도 플랫폼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과 서버 운영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대부분의 중요한 기능은 클라우드에서 동작하고 PC에서는 웹브라우저만 동작하면 웬만한 서비스가 제공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근본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단순히 PC에서 혼자 동작하는 앱(예: MS오피스)이 아닌 "서로 연결된 형태의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혼자 하는 "테트리스"보다 같이 하는 "테트리스"가 더 재미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 집에서 작업하던 문서를 회사에서도 또한 이동 중에 노트북에서도 편집하고 싶습니다. 또한 노트북을 들고 다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이동성"과 "연결성"이라는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데 필요한 "클라우드"와 "네트워크"가 현실적인 가격으로 저렴해졌고 또한 중요해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것을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앞의 예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라고 하고 다른 예는 "인터넷 문서 편집기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라는 용어도 있지만 간단하게 "서비스"라고 부르면 그것을 만드는 플랫폼이 있을 겁니다. 이런 것들을 이제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부르겠습니다.
PC에서는 MS가 SDK를 제공해서 다른 회사들이 다양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장려했습니다. 이러한 앱은 다시 윈도 플랫폼의 경쟁력을 만들어주고 플랫폼 자체의 판매를 배가시켰습니다. 결국 윈도가 시장을 장악한 뒤에는 리눅스 같은 후발 플랫폼은 비슷한 수준으로 앱 경쟁력을 만들지 못해서 일반 고객시장에서 자리잡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제 클라우드 시대에서 "서비스 플랫폼 전략"으로 유사한 접근이 가능합니다. 킬러 앱 성격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고객을 모으고, 그 고객 기반을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Open API로 개방하여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듭니다. 이는 기존의 서비스만을 제공하던 인터넷 비지니스와는 전략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의 모든 기능은 내부에서 개발했습니다. 이는 품질은 좋을지 모르지만 서비스의 발전 속도와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기존의 접근이 Closed Innovation이라면 새로운 접근은 Open Innovation이 부를 수 있습니다. 즉 “개방형 플랫폼 전략”의 핵심 가치는 바로 이러한 “Open Innovation”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Facebook의 플랫폼 전략
이런 전략의 좋은 사례가 바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성공하고 있는 Facebook과 Twitter입니다. Facebook의 시작은 국내 싸이월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단순한 인맥서비스였습니다. 시작은 단지 대학교 친구끼리 일상사를 공유하는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고객 기반이 확보되자 Facebook은 그들의 고객기반을 다른 회사가 활용해서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합니다. 그것이 바로 "F8"이라 부르는 Faecbook의 서비스 플랫폼 전략입니다. 이러한 개방적인 접근이 한때 전세계 1위의 SNS 업체였던 MySpace를 누르고 Facebook을 지금의 모습으로 성공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현재 Facebook 사용자 트래픽의 50%는 외부 개발사가 제공하는 소셜 게임서비스입니다. 이는 결코 Facebook이 만들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Facebook의 기본적인 서비스 플랫폼 전략은 조금은 In-Bound 성격이 강했습니다. 기존의 Yahoo나 네이버 같은 포탈이 모든 서비스를 자신들의 이름으로 제공하는 것과 모습은 비슷하지만 실제로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외부 개발사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하도록 고객 플랫폼(소위 Social Graph)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고객은 Facebook을 떠날 필요가 없이 외부 개발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Facebook홈페이지 안에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기존의 포탈과 구글의 중간 형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Twitter의 플랫폼 전략
Twitter는 비슷하지만 Facebook보다 더욱 개방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Twitter는 서비스의 자체가 Facebook에 비해서 개방적이며 따라서 인맥 관계 자체도 개방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시작 개념 자체가 "Microblog"이기 때문에 "상호배타적인 관계"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단지 "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란 “느슨한 관계”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서비스 성격과 맞물려 플랫폼 전략도 더욱 개방적으로 Twitter는 자신들의 모든 데이타를 개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정책에 힘입어 Twitter는 기본적인 서비스가 기능적으로는 열악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수많은 외부 개발사들이 채워주고 있습니다. 이런 접근은 "핵심 서비스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모두 개방한다"라는 "서비스 플랫폼 전략"의 궁극의 사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Twitter의 외부 개발사 서비스는 굳이 Twitter 홈페이지 안에서 동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객은 자신들이 원하는 외부 서비스에서 Twitter의 원래 ID로 가입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Twitter 플랫폼을 이용하면 사실상 Twitter의 경쟁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사례는 국내 이찬진 대표가 만든 twtkr.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twtkr.com을 사용하면 고객은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굳이 twitter.com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twtkr.com이 발생하는 수익을 Twitter와 나눌 필요도 없습니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로 보면 상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비스 플랫폼 전략에서 아직까지 그렇게 다양한 수익모델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회사가 구글, Facebook, Twitter이지만 모두 이들의 주요 수익 모델은 광고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Facebook의 경우 광고 이외에도 소셜 게임 업체의 "아이템" 판매를 위한 "가상 화폐" 플랫폼 수수료가 최근 성장하고 있는 수익 모델입니다. 사실 이것도 우리나라 게임 업계에서 벤치마킹 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서비스 플랫폼은 대부분 PaaS(Platform As a Service)로 제공되기 때문에 인프라 서비스 자체를 판매하는 IaaS(Infra As a Service)처럼 사용량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제공하는 플랫폼 자체가 수수료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광고, 가상 화폐, 과금)을 제공해야만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의미에서의 PaaS와의 차이점은 역시 “고객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PaaS가 기술적인 의미에서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정의라면 필자가 생각하는 “서비스 플랫폼”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고객 기반”과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서비스 플랫폼 투자 현황
이런 정의에서 애플은 단순한 제조사에서 아이튠스라는 킬러 서비스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서비스 플랫폼화한 것이 바로 “앱스토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애플의 경쟁력은 “앱스토어” 자체가 아니라 아이튠스를 통해서 확보한 “고객 기반”과 고객의 “카드 데이터베이스”에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의 “앱스토어”는 당연히 외부 개발사에게 매력적인 서비스 플랫폼이고 따라서 다양한 앱들이 개발되었지만, 이어지는 치열한 개발사끼리의 경쟁으로 그들이 수익을 내기 어렵자 이제 무료 앱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고 또한 “가입자 모델”이나 “부분 판매”가 가능하도록 아이튠스 플래폼의 과금 모델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 공개한 “게임센터”도 외부 개발사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소셜 플랫폼에 대한 투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공 요소는 “장기적인 시각과 에코시스템 신뢰 확보”
우리도 “플랫폼” 사업자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런 “개방적인” 접근은 익숙하지 않은 방식입니다. 사실 진정한 의미의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에코시스템의 경쟁력"을 만든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과거 우리의 접근은 "투명하지 않은 폐쇄형 에코시스템"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플랫폼 운영사는 외부 개발사 입장에서 보면 “신뢰할 수 없는 갑”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1~2년 주기로 변하는 플랫폼 전략을 보면서 그것을 믿고 플랫폼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들 입장에서 보면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언제 그 플랫폼을 버릴 지 모르기 때문이고 그나마 지속된 것이 WIPI지만 최근까지도 그렇지 않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통신사 또한 이러한 과거의 사례에서 예외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서비스 플랫폼 전략이 어려운 진짜 이유
서비스 플랫폼의 경쟁력은 “서비스”에 있고 “플랫폼의 규모”에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규모”의 경쟁은 우리나라 경계만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YouTube가 최근 국내 UCC분야에서도 1위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이는 소위 플랫폼의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플랫폼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Global 경쟁력을 확보한 “서비스”가 기반이 되지 않으면 결국 뒤지기 때문입니다. 노키아의 Ovi 플랫폼이 경쟁력이 약한 이유가 그것이고 YouTube 또 다른 사례일 것입니다.
결국 핵심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그것만으로 “경쟁력”을 가져야 하고 그 서비스가 “플랫폼”화 되어서 외부 개발사가 먹고 살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플랫폼 제공사는 그 “서비스 플랫폼”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서비스”가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외부 개발사에게 “고객 기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T Store”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지만 “T Map”이 과연 서비스 플랫폼으로 가능성이 높은가에 대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통신사 관점에서 과연 이러한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수비 전략”으로 사용할 지 “공격 전략”으로 사용할 지는 커다른 결정입니다. 분명한 건 서비스 플랫폼의 수익 모델 중에 “네트워크” 비용이 있다는 것은 기본적인 “수비”를 위한 “Cash Cow”라는 점이 그나마 유리한 면입니다.
Bodiam Castle, East Sussex, England, 11 October 2005 by PhillipC
예로서 “수비” 전략이라면 소셜 플랫폼 전략의 핵심이 되는 킬러 서비스를 굳이 직접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가지고 서비스나 플랫폼 솔루션들을 적극적으로 개방해서 독립 개발사들이 좀 더 다양한 Mash-up을 만들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입니다. 위의 예에서 “트위터”에 가까운 접근입니다.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은 “과금”이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모든 것은 외부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API를 개방하는 일입니다. 통신사가 투자해야 할 분야는 “어플리케이션” 수준이 아닌 좀 더 “과금인프라”에 가까운 것(예: T Store)에만 투자하고 이를 PaaS화 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기존에 SK컴즈가 갖고 있는 네이트온이나 싸이월드 같은 서비스를 활용해야 하겠지만 의미있는 에코시스템을 만들려면 보다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Facebook이나 Twitter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Freedom!" (with Brickarm's Claymores) by floodllama
보다 “공격”적인 전략이라면 “서비스의 독점성”과 “고객 기반 규모”을 키우는 것입니다. 현재 갖고 있는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이 떨어진다면 다음 세대의 “싸이월드”를 인수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카카오톡” 같은 규모의 작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모바일에서는 이미 PC용 메신저의 인기도는 줄고 있습니다. WhatsApp이나 BBM이 성공하는 이유가 Free SMS라는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통신사 입장에서는 아픔이지만, 이 또한 스마트폰으로 인한 변화의 하나일 뿐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수익을 지키려고 하지 말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든다면 차라리Facebook과 국내/일본 연예 매니지먼트사와 합작사를 만들어 동양권을 위한 “Facebook phone”을 만드는 것도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전략은 전략적 파트너나 M&A한 회사의 “독점적인 소셜 서비스”를 통해서 독점적인 고객 기반을 만들고, 국내 규모를 넘어서 아시아의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한류 연예인 인맥”을 공급할 회사의 참여를 유도하여 최소한 1억 명 이상의 고객 기반을 확보한다면, 특정 지역에 한정적이나 독자적인 에코시스템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중국 시장만을 위한 Android인 OPhone/OMS가 바로 한 예입니다.
쉽지 않지만 가야할 길
결국 소셜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 전략이란 그리 쉽지 않은 분인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통신사가 갖고 있는 최대의 장점인 “과금플랫폼”과 자기 파괴를 감수하는 개방적인 마인드로 비즈니스를 진행해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기획자들이 알아야 하는 서비스 성공 기획 원칙의 첫 번째입니다. 용어란 전문가들과 또는 내부 동료들과 쓰기 위한 "축약된 단어"입니다. 즉 어렵습니다.
서비스 이름에 기획자 용어를 쓰는 사례
웹뷰어
뷰어가 뭔가요? 얼마나 전문가들이나 이해할만한 용어입니까. 길 가는 일반인 100명에게 "뷰어"를 설명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설명할까요? 고객들이 이해하는 용어는 "인터넷", "브라우저" 정도입니다. 그렇게 설명하기 어려우면 오히려 브랜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예로 "Internet Exploror"이나 "Safari", "Opera" 입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PDF와 Adobe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저희 아들이 물어봅니다. "아빠 인터넷 하려면 뭘 눌러야 해요?"
Cloud : 클라우드를 제게 정확하게 설명하실 수 있는 분! 전 못하겠습니다. 제가 워낙 아는 게 없어서요. 시장에 수많은 클라우드에 대한 정의가 있습니다. 저도 점점 혼란스럽습니다. 그런데 그런걸 고객들에게 사용하라고 권하라구요?
서비스 이름에 기술 용어를 쓰는 사례
TDMB : TDMB가 뭐의 약자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이게 무슨 서비스인지 알 겁니다. 여러분은 아시나요? 원래는 알 필요가 없도록 이름을 지어야 합니다. 이건 결국 고객이 아는 서비스의 종류명으로는 "TV"입니다. 따라서 "TV" 앱을 두 가지 이상 넣지 않는 이상 결국 DMB는 휴대폰 입장에서는 "TV"일 뿐입니다.
안내 메시지에 용어를 쓰는 사례
이런 사례는 무수하게 많습니다. 앱 안에서 안내 메시지, 경고 내용, 설명문에 보면 우리는 어렵지 않게 기술용어를 자연스럽게 쓰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Facebook은 SNS가 아니다?
Facebook의 첫 화면에 있는 그들의 자신들의 서비스를 정의한 내용입니다.
"Facebook에서 세계에 있는 친구, 가족,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 받고 정보를 공유하세요."
여기에는 어떤 기술적인 비지니스적인 전문 용어가 없습니다. 물론 이것만 보면 이게 이메일인지 게시판인지 블로그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비스의 핵심 기능에 있는 안내 문구를 보죠.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긴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당신의 생각을 여기다 쓰란 얘기입니다. 쓰기 싫다면 하지 않는 거구요. 결국 "수다"를 떨란 얘기고 그 수다를 친구들과 같이 편하게 즐기는 겁니다.
고객은 결코 여러분만큼 똑똑하지도 않고 용어를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기업용이라면 얘기는 다르지만요. 일을 하기위해서는 사람들은 Tool의 사용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개인용이라면 웬만한 재미를 주지 않는 이상 사람들은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번 MWC에서 GSMA가 주관하는 올해의 모바일 상은 Nokia도 HTC도 RIM도 아닌 신생업체인 INQ Mobile의 INQ1이라는 제품이 받았다.
요즘 한창 시장이 성장한다는 스마트폰도 아니고 iPhone처럼 터치 인터페이스를 갖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특이한 것도 아니다. 이 제품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몇가지 시사점을 정리해 보자.
스마트폰의 OS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언론에서는 모두들 스마트폰이 미래 지향적이고 스마트폰OS를 탑재하지 않은 휴대폰은 마치 미래가 어두운 것처럼 얘기한다. Windows Mobile과 Android의 전쟁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고, Symbian의 미래에 대해서 문의들을 한다. 앞으로 그 OS들의 미래가 마치 휴대폰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것처럼 궁금해들 한다. (참조: 2008/10/14 - [플랫폼 컨설팅/전략기획] - MS가 블랙베리를 인수해야 즣을 게 없다)
하지만 실제로 고객이 관심있는 건 휴대폰에 탑재된 스마트폰OS가 아니다. INQ1은 Windows Mobile기반이 아니지만 Windows Live 메신저를 탑재했고, Symbian 기반도 아니지만 Facebook에 최적화된 전용 Application을 내장했다. 고객은 휴대폰에 OS가 뭐가 들어있는 건 관심도 없다. 그냥 2번의 선택으로 오늘의 날씨를 보고 싶을 뿐이다.
중요한 건 "음성"이 아니라 "인터넷서비스"이다.
INQ1의 요금제를 보자. 15 파운드를 내면 무제한 인터넷에 75분의 음성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내 통신사처럼 이메일 서비스에 얼마, 메신저 서비스에 얼마 이렇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오즈처럼 인터넷 접속은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때문에 최소한 INQ1에 내장된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이 된다.
SMS 대신에 Windows Messenger를 무한대로 쓸 수 있고 Cyworld 대신에 Facebook을 무한대로 사용한다는 뜻이고 MusicOn에 추가로 돈을 내지 않고 Last.fm으로 친구들과 음악을 공유하며 무한대로 즐긴다는 의미이다.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그 기능을 다 쓸까?
T옴니아는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해서 이름도 "Omnia"라고 붙였다고 한다. 시대의 트렌드가 "Convergence"라고 하니까 모든 기능을 하나로 넣어주면 좋아할 거라 생각한 것이다. 물론 그런 고객층도 있다. 하지만 그건 시장에 자신없는 기획자의 제일 손쉬운 접근이 아닐까? 어떤 고객층이 무엇을 좋아할지 모르기때문에 그냥 줄 수 있는 걸 모두 넣어버린 결과가 되어버린 제품. 아마도 너무 복잡해서 사용을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참조:2008/06/24 - [플랫폼 컨설팅/Mobile] - 옴니아, 아이폰과는 시장이 다르다)
핵심은 "최적의 조합"이다.
INQ1가 MWC 2009에서 올해의 모바일로 선정된 이유는 아마도 요금제와 단말기와 인터넷 서비스의 "최적의 조합"이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담없는 요금제와 저렴한 단말기 그리고 내가 쓰고 싶은 서비스만이 딱 들어있는 휴대폰. 여러분도 사용하고 싶지 않은가?
만약 OZ 요금제로 Nate 메신저를 언제나 쓸 수 있고 Q Box로 무료로 음악을 들으며 Skype로 친구들과 무한대로 수다를 떨고 Cyworld에 언제라도 사진을 올릴 수 있는 휴대폰이 20만원이라면 200만대는 나가지 않을까?
지난 19일 목요일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obile World Congress 2009가 끝났다. INQ Mobile의 INQ1은 세계 휴대폰 올림픽으로 불리는 Mobile World Congress 2009에서 올해 최고의 모바일 단말기상을 받았다. ( INQ의 INQ1 휴대폰, 출처 : guardian) INQ1은 Nokia의 E71, T-Mobile의 G1(HTC), RIM의 BlackBerry Storm, LG전자의 KS360..
네이버나 다음등의 국내 포탈에 있는 카페, 블로그, 게시판 등 다양한 곳에 올린 자신의 글이나 이미지 같은 자신이 만든 컨텐츠는 누구의 것으로 알고 계십니까?
참고 자료에 의하면 결국 자신이 만든 컨텐츠에 대한 권한은 자신의 것인데 현재 대부분의 SNS나 포탈에 의해서 그 권한이 양도되어 있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컨텐츠에 대한 사용권은 어찌보면 그 서비스 사용에 대한 대가로 제공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컨텐츠의 소유권 자체를 준 것은 아니기때문에 다시 그것을 옮길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그를 위한 방법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데이타 이동성에 대해서는 향후 현재 SNS나 블로그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그들의 컨텐츠에 대해서 향후 어떤 욕구가 발생하게 될지를 심도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재미로 올린 컨텐츠라서 쓰고 버려도 되는 건지 아니면 소중한 개인 컨텐츠이므로 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지를..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영문 블로그를 열심히 읽어보기로 했다. 그 이유는 최근에 입사한 회사에서는 사내에 있는 자료만으로도 다양한 보고서들을 읽을 수 있어서 점점 원문을 읽을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였다. 이러다가는 점점 까막눈이 되는 것 같아서 최근부터 억지로 영문 블로그를 읽기로 했다. 가끔 영문 원문을 보면 내가 정말 단어를 많이 모르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도 그러한 느낌은 변함이 없었다.
글의 본문은 대단한 내용은 아니다. 결론은 유명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17%)와 야후(31%) 그리고 구글(47%)의 직원 중에 페이스북에 프로필을 등록한 비율(앞의 수치가 각 회사별 등록 비율임)를 비교해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사(Execs)들의 활동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째 그것을 일일히 추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진짜 재미있는 것은 "Bill G. Hot, or Not?"이라는 글귀였다. 페이스북에 대해서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아서 몰랐는데 "Hot or Not"이라는 메뉴가 있었던거 같다. 결국 이름대로라면 "Do you want to meet him"이라는 문구대로 개인에 대한 호감도를 겨루는 "TV 프로그램"의 온라인 버전인 거 같은데, 그러한 호감도 경쟁 페이지에 빌 게이츠가 나왔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원문 필자의 얘기에도 "빌 게이츠나 MS의 이사들이 시간이 많아서 온라인 데이트나 SNS를 하려고 등록하지는 않았을 거다"라고 하고 대신 그들이 페이스북의 인수나 벤치마크를 하기위해서 열심(Hot?)이라는 기사이다.
SNS가 인터넷에서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야후가 작년에 10억달러의 인수 제의도 거절한 바 있다. 10억 달러라면 국내 웬만한 중견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돈이다.
무엇이 이렇게 SNS 회사들에 대한 몸값을 올려주는 것일까? 국내에서의 사례는 싸이월드에 대한 SK컴즈의 인수가 가장 큰 성공 모델일 것이다.
결국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가지고 있는 B2C 사이트가 미국의 대기업들이 원하는 핵심일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MS의 경우는 아직 핫메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리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것 같다. 결국 MS도 기존의 플랫폼 기반의 B2B 기업에서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B2C 사업을 하고 싶어하고 있다.
또다른 재미는 페이스북도 스스로를 플랫폼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참조 조선일보 기사)
[커버 스토리] 악동의 잠재력은 무한대 ‘인터넷의 왕자’ 페이스북 대표 주커버그
결국 B2B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을 하던 마이크로소프트도 B2B 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B2C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고 이러한 새로운 시장에서 또한 단순한 패키지 비지니스는 한계가 있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B2C로 플랫폼 기반의 에코시스템을 만들고 싶어한다. 정말이지 배가 많이 아파온다. 당신의 회사에서는 어떤 플랫폼으로 사업을 하십니까?
불광산 자락에서 퓨처워커가 http://www.futurewalker.co.kr 2007년 8월 31일
미국에 법인을 만든 후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좋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일겁니다.한국에서야 N社라고 하면 나름 들어가고 싶은 회사 중 하나이겠습니다만 (사실 들어오면 높은 고강도 업무로 인해 기대가 너무 높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에서는 일개 아시아의 조그마한 게임 회사 중 하나라고 생각할 것이고, 미국의 기준에서 봤을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혹은 평균 정도의) 직원 복지나, 혹은 스톡 옵션 등의 부분들이 해외 법인이기 때문에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