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 부스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녀석은 역시 뷰티폰(일명: 닉스폰)이였다. LG전자 부스는 온통 뷰티폰 광고가 거의 부스의 메인 테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으니까.  (참고로 본인의 카메라 촬영 실력이 영 부실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재주도 없는데 이제 손 떨림까지 ^^; )



  이번엔 카메라다 !

  필자는 본 블로그에서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를 얘기하면서 "컨버전스" 제품의 기구 디자인 전략에 대한 하나의 방향을 제기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휴대폰 외관의 카메라화"라는 방향에 대해서이다. 아래는 과거 1월 18일에 썻던 포스트이다.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는 대중적이지는 않다-1

...

왜 카메라폰은 카메라 모양을 닮아가는가?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검토해보자. 현재 카메라폰이 발전하면서 보이는 현상중의 하나는 카메라폰이 카메라의 외양을 닮아간다는 점이다. 이것이 제조사에서 카메라폰을 카메라로 고객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면 왜 카메라폰이 카메라를 이기기 위해서는 그런 모양이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사용자들이 기존의 카메라에 대한 인터페이스에 대해 이미 익숙해져 있고, 또한 현재의 카메라의 외양은 그 업계에서 수년간 검증된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이다. ,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가장 편리한 인터페이스는 현재의 카메라 외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카메라폰을 카메라로 팔아야 한다면 기존의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이것은 반대로 현재의 카메라폰의 카메라로서의 인터페이스가 그리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결과적으로 융합 제품의 포함된 기능들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현실적인 대안은 그 제품의 마케팅 관점에서 핵심 기능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게 된다. , 융합 제품이라고 해도 어느 한 기능의 관점에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최적화 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전략이란 결론이다.

 

또 필자의 특기상 삼천포로 빠지고 있다.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기능의 융합의 수준가격적인 이익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것들이 융합 제품의 경쟁력을 분석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물론 필자가 언급하지 않은 요소가 바로 공간의 요소가 있다. 즉 융합 제품이 개별 제품에 비해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여러 장비를 들고 다닐 때의 공간의 이점이다. 하지만, 이것은 분석 대상에서 가장 적은 요소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일단 오늘의 판단 기준에서는 제외하겠다. 여러분들도 한번 가슴에 손을 올리고 생각해보자. 자녀들과 놀이동산 갈 때 카메라폰이 들고 가기 때문에 가방에 자리 없다고 이미 구매한 카메라 안 들고 나가시는가?

2007년 1월 18일
(http://www.futurewalker.co.kr)
북한산 자락에서 퓨처워커

  결국 뷰티폰은 내가 얘기하는 "카메라폰"으로서의 디자인 전략을 제대로 구현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사실상 뷰티폰이 주목받고 있는 이슈는 바로 "카메라폰으로서 제대로 된 성능을 제시해 줄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사실 뷰티폰은 휴대폰이 아닌 일반인적인 고급 디카로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하드웨어 사양을 내장하고 있다.

주요사양

  • 모델명: LG-SH210, LG-KH2100, LG-LH2100
  • 네트워크 : HSDPA(3G)
  • LCD : 26만컬러 TFT 터치스크린
  • 내장 메모리 : 170MB
  • 외장 메모리 : MicroSD 슬롯
  • 카메라 : 510만 화소
  • 추가카메라: 영상 통화용 카메라
  • 슈나이더 렌즈,손떨림 방지,자동/수동초점,ISO800 ,스마트 라이트,동영상 120FPS 지원
  • 미디어 : 오디오 플레이어(AAC, MP3, WMA), 비디오 플레이어(3GP, MPEG4)

  위에서 언급한 사양을 보면 어느 것 하나 전문 디카에 비해 남부러울 것이 없는 수준이다.

  내 생각으로는 "뷰티폰"의 브랜드가 "디자인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렇게 지었다면 좀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즉 카메라를 강조할 수 있는 브랜드였다면 오히려 훨씬 뷰티폰의 장점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아니면 차라리 유투브와의 연동을 강조하는 것도 하나의 컨셉이지 않았을까? 예를 들면 마이튜브(MyTube)라고 하면. 음 촌스럽군..


 하드웨어는 우수하다.






  어쨋든 뷰티폰은 국내 얼리아답타들에게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하드웨어 스펙을 갖고 있고 내가 보기에도 매력적인 기구 디자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그러한 우수한 디자인과 스펙의 하드웨어에 비해서 소프트웨어 특히 UI 측면에서는 그다지 새로운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다만 외관의 크기, 디자인 마무리의 수준 그리고 전체적인 외관 설계의 수준은 역시 LG라고 할만한 완성도는 보여주고 있어서 외관 하드웨어로서는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고 있다.
(참고로 내가 촬영한 아래의 모델은 주로 KTF용 LG-KH2100 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UI 화면 구성은 차이가 없다)


반응속도는 좋다. 하지만 UI는 새롭지 않다.

  내가 뭔가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이 너무 매니아라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은 최신 제품으로서 뭔가 시선한 메뉴 및 UI 가이드라인을 기대한 것은 나만의 욕심일까? 솔직히 최근에 뷰티폰에 대한 외국의 여러 기사가 이미 시중에 많이 알려졌기때문에 국내 모델이라고 그다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써 보았을때 이 정도의 평범(?)함을 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이게 거시기한 통신사 브랜드가 들어가면서 UI 디자인의 느낌이 이렇게 달라지는 건지. 아마도 까칠한 편견이라 생각하고. 어쨋든 위의 통화 버튼에서도 뭔가 새롭고 혁신적인 인터페이스 콘트롤을 제공하는 것은 없어 보인다. 역시 무난한 것이 세계적인가?


  이 화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리스트 메뉴 구조를 유지할 거면 굳이 터치 스크린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그것도 메뉴화면에서.


   뭐 기능이야 워낙 기존의 좋은 기능들이 많이 있으니 그것들을 재사용(?)하는 차원에서는 모두 제공해야겠지만 기능도 특별히 새로워보이는 내용은 모르겠다.


  점점 쓸 말이 없어져간다..


이건 뭔가? 갑자기 검은 색 바탕의 인터페이스는 ? 이것이 바로 통신사의 인터페이스 가이드(?) 멋진 조화로군..


  이것이 그 유명한 Bug인가? 아니면 East Egg인가? 누가 좀 알려주세요.


 이게 언제적 인터페이스 아이콘인가? [..]  대략 난감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계세요? 제가 좀 무식해서요. 


  뭔가 사진을 꾸미는 기능이라는데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역시 나는 머리가 나쁜 것 같다. 이걸 좀 더 친절하게 그림으로 형상화해서 메뉴화 하기에는 역시 개발기간이 짧았겠지요? 뭐. 저도 그 입장 돼면 그렇게 했겠지요.. 이해합니다.


  노래방이 무슨 서비스인지 신선했는데 워낙 뒤에 사람이 몰려있어서 실행시켜보지는 못했습니다그려.

Abraxas를 기다리며

  요새 국내 휴대폰의 GUI를 보면서 느끼는 건 뭔가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나하는 것이다. 아니, 방향키의 1차원(직선)에서 벋어나라고 터치스크린이라는 2차원의 인터페이스를 추가해줘도 다시 리스트 메뉴를 보여준다면 뭐하러 그러한 비싼 하드웨어를 달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옷이 달라진다고 사람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옷(하드웨어)는 명품이나 지능(소프트웨어)는 명품에 수준에 걸맞지 않으면 우리는 그 사람을 뭐라고 부를까?

  하나의 틀에서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브락삭스의 곁으로 가기 위해서는 알을 깨야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다. 물론 나도 단지 아브락삭스의 존재만을 아는, 모짜르트를 바라보는 살리에르의 슬픔을 느끼니 뭐라 더 얘기하기도 부끄럽지만 말이다. 한숨만 나오는 저녁이다.

북한산 자락에서 잠 못드는 밤에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kr
2007년 10월 12일

참고링크
  클리앙 LG 뷰티폰 전자전에서 간단 감상기.(내용 추가)
  다음 카페 [전자뉴스] LG전자 뷰티(KU990), 510만 화소 카메라폰「잭팟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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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다방
  여기저기서 명품 휴대폰을 만든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전에 나온 프라다폰이 아이폰과 비교되면서 조금은 이슈화 시킬 수 있었는데 과연 그들의 명품 휴대폰이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궁금하다.

  문제를 제기해보겠다. 휴대폰의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가 타사의 브랜드를 라이센스 받아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인가라는 점이다.

  LG전자나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대한 고급 브랜드 이미지 전략은 현재까지는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고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최소한 구미 시장에서는 최첨단의 다양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 제품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전세계 M/S를 고려해본다면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현재의 "명품"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전략은 과연 그 전술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프라다폰은 프라다에서 만든 것인가 LG에서 만든 것인가? 즉 프라다의 브랜드를 붙여서 다시 말해 프라다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만을 붙이면 과연 그 제품이 "명품"으로서 고객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첫째 고객들이 제품의 "제조사"를 누구인가로 느끼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HP의 PDA인 RW6100은 HP의 제품인가 LG전자의 제품인가? 여러분은 어떻게 알고 있는가? 아는 사람은 알고 있지만 사실상 RW6100의 제조사는 LG전자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느끼는 RW6100은 분명히 HP의 제품으로 HP의 브랜드 이미지를 사용한 제품이다. 즉 소위 시장에서 OEM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의 실제 생산자는 그 회사가 아닌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고개들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그 제품을 인식한다.(물론 그렇다고 HP RW6100이 명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제 우리의 "프라다폰"과 "아르마니폰"은 누가 만든 휴대폰인가? 고객들이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이건 좀 다르지 않은가? 즉 이건 마치 가방을 만드는 회사가 어린이 고객을 위해서 "디즈니" 캐릭터를 사용해서 "디즈니 가방"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만든 것과 유사하다고 하면 너무 심한 비유일까? 과연 "아르마니폰"이 "아르마니"가 만든 휴대폰이라도 사람들이 인식할까? 다시 말해 "아르마니"에서 기대하는 "명품"에 대한 고급 이미지를 그 휴대폰에서 느낄 수 있을까? 차라리 "아르마니"의 브랜드로 휴대폰을 팔아야 했다면 "삼성"의 브랜드를 지우는 것이 낳지 않았을까?

  이러한 예는 조금은 다른 분야이지만 도요타의 "렉서스"에서 잘 찾아볼 수 있다. "렉서스" 브랜드의 성공 전략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려져있기떄문에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결국 "렉서스"는 기존의 "도요다"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렉서스"를 "인식"시키는 마케팅을 전개할 때 "도요다"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LG전자나 삼성전자가 정말 그들의 브랜드를 "명품" 제품으로 "인식"시키고 싶었다면, 또한 현재 그들 브랜드의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명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아서 이를 바꾸고 싶었다면 차라리 "렉서스"같은 전략이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인식의 법칙"을 적용하지 않아도 결국 고객들이 인식하는 그들의 명품 휴대폰의 제조사는 결국 LG전자, 삼성전자이다. 이건 심하게 비평하자면 저렴한 비용으로 "명품"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현실과 타협한 전략"이다. 과연 이 정도의 방법이면 고객들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와~ 프라다와 LG전자가 휴대폰을 같이 만들었데. 정말 그 휴대폰은 멋질거야~"라고 인식해줄까?


  "명품"은 값싸게 라이센스를 받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접 고객들에게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인정 받아야만 한다.

 
북한산 자락에서 퓨처워커가
http://www.futurewalker.co.kr
2007년 7월 27일
 

참고 링크 :
  PDA폰을 프라다폰으로~
  스티브 잡스를 보라, 그리고 욕망을 디자인하라
  마케팅 불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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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T잡담] 명품이란 그런게 아니라고! - 삼성전자 명품폰 아르마니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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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LG가 프라다폰? 삼성전자는 '아르마니폰' [아이뉴스24 2007-07-24 14:03:31] <아이뉴스24>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손잡고 IT 명품 만들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4일 "휴대폰과 TV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위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협상을..

    2007/07/27 02:09
  2. 삼성전자 전면 터치스크린 아르마니폰 SGH-P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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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에서도 프라다폰과 비슷한 류의 전면 터치스크린의 P520이 7월 13일 Fcc로 인증이 됐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전면 사진이 나왔습니다. P520은 기존 P310의 디자인을 계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Fcc 당시에는 뒷면 사진만 있던 것으로 아래 사진입니다. 스펙에도 러시아 언어와 자바를 지원하는 폰으로 러시아 뿐 아니라 유럽으로 출시할 폰으로 알려졌습니다. [Fcc 당시 사진] [삼성전자 전면 터치스크린 SGH-P520] 문제는..

    2007/07/27 07:51

다시 "아이폰의 인터페에스는 대중적이지는 않다-1"에서 언급한 기준들을 요약해보자. , 필자의 의견으로는 개인 기기의 인터페이스는 아래와 같은 목표로 설계되어야 한다.
  • 기기의 목적에 최적화 되어야 한다.
  • 직관적이고 간편해야 한다.
  • 융합제품도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다.



  여기서 애플사가 언급한 아이폰의 특징 중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관련된 항목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자.

  • 터치 스크린
  •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
  • 와이드스크린
  • 소프트 키보드


  물론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의 GUI도 아이폰의 차별성에 해당되겠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분석에서는 논외로 하겠다. (물론 필자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차별성의 기기 선택에 대한 영향력은 하드웨어의 그것보다는 약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는 나중에라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하드웨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논점을 맨 처음에 언급한 인터페이스의 기준을 가지고, 애플사가 장점으로 내세운 항목에 대해서, 아이폰이 경쟁하고 있는 분야 각각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들을 정리해보겠다.

 

아이폰의 최대의 경쟁자는 아이팟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아이팟으로서의 아이폰을 생각해보자. , 아이팟과 휴대폰을 별도로 구매할 것인가? 아이폰을 구매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자는 얘기이다. 물론 이 질문의 답은 단순히 인터페이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 아이팟 개별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아이팟과 휴대폰이 합쳐진 융합 제품을 구매할 것인가 하는 종합적인 선택의 문제가 된다. 하지만, 앞에서 융합 제품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폰이 융합된 서비스로서 기존의 아이팟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아이폰의 경쟁자는 아이팟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아이폰의 경쟁자는 단순히 아이팟만이 아니고, 아이팟과 구매의 조합이 가능한 수많은 기종의 경쟁사 휴대폰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융합제품으로서 현재까지 아이폰에 대해서 알려진 서비스를 보았을 때, 아이폰이 기존 아이팟에 비해서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를 보여준다고 볼 수는 없다. , 휴대폰이라는 네트워크가 연결되어서 기존의 아이팟에 비해서 획기적인 서비스의 개선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iPhone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다른 블로그의 의견 :

 
     

재미있게도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아이폰은 최소한 네트워크에 관련해서는 기존의 아이팟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 휴대폰이 내장되었으나 무선으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WiFi PC와 연결할 수도 없다. 따라서 필자가 언급했던 융합된 서비스라고 할만한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은 그냥 아이팟에다가 휴대폰을 합친 조합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아이팟이 휴대폰과 융합(Convergence)되어 새로운 제품을 재발명(reinvention) 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는 다시 아이폰의 경쟁자가 어이없게도 아이팟이라는 사실을 결론을 유추할 수 있게 만든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아이폰의 경쟁자는 바로 아이팟+휴대폰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아이팟과 아이폰을 MP3 플레이어 입장에서 비교해보아야 한다.

 

아이폰에 클릭휠이 없는 것은 약점이다.

 

필자가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다시 상기해보자. 아이팟의 최대의 장점은 차별화된 서비스였고,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였다. 그렇다면 차별화의 중요한 요소였던 인터페이스관점에서 아이폰과 아이팟을 MP3 플레이어만으로 비교를 해야 한다. 앞에서 아이폰이 단순한 조합 제품이라는 결론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아이폰 MP3로서는 융합제품으로서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생각된다면 아이폰아이팟에 비해서 최소한 인터페이스 관점에서라도 뛰어나야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다시 애플사의 딜레마가 보인다. 아이폰에 아이팟의 최대의 장점이었던 클릭휠을 사용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결국 애플사는 클릭휠을 포기하고 대신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것이다. 그러면 클릭휠 대신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편한 것인가? 이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들의 촉감에 대한 가치도 기능성이나 디자인 관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 아이폰이 MP3가 아닌 휴대폰이나 인터넷 단말기로서 생각해 본다면 터치 인터페이스는 분명히 의미 있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MP3 플레이어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클릭휠보다 좋다고 선택할 사용자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기에는 클릭휠이 너무 뛰어난 인터페이스였기 때문이다. 물론 애플사는 이에 대해서 할말이 있을 것이다. 아이폰은 분명히 아이팟이 갖지 못한 앨범 표지 선택이라는 GUI 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메타포어(Metaphor)가 갖는 장점이나 GUI 면에서 차별화된 요소가 있다고 할지라도 t실질적인 편리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물음표라고 판단한다. , 그 메타포어는 클릭휠이 주었던 단순성과 편리성을 대체하기에는 너무 약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아이폰은 MP3 플레이어로서는 아이팟에 못하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아이폰을 살 것인가 아이팟과 다른 휴대폰을 살 것인가 하는 선택에서 아이폰은 결과적으로 다른 휴대폰에 비해서 휴대폰으로서의 경쟁력이 엄청나게 뛰어나지 않는 이상 아이팟의 경쟁자가 되기에는 어렵다고 본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이폰이 만약 많은 네티즌들이 예상했듯이 아이팟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와이드 스크린은 포기하는 것이 인터페이스 전략면에서 훨씬 유리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전략도 다음의 PMP로서의 아이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면 수정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아이폰은 PMP로서는 인터페이스가 뛰어난가?

 

이제 아이폰을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Portable Media Player)로서의 경쟁력을 생각해보자. , 고객들이 아이폰을 아이팟의 경쟁 제품이 아닌 PMP로서 선택한다면 클릭휠의 중요성은 다분히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아이폰을 PMP로서 다른 것과 비교해야 한다면 와이드 스크린과 코덱(Codec)성능이라는 요소가 중요해진다. 여기서 코덱은 논외로 하고, 와이드 스크린과 터치 인터페이스만을 생각해보면, 이것들은 분명히 기존의 아이팟에 비해서 차별화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경쟁자가 달라지게 된다. , 아이팟은 PMP로서 시장의 1등은 아니었다. , 시장에 나와 있는 PMP들은 대부분 이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 아이팟이 그들보다 특별히 좋은 점은 유일하게 iTunes를 통한 컨텐츠 서비스이다. 그리고 필자가 판단하기에 모바일 PMP와 그를 위한 컨텐츠 시장은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이다. , 아직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이나 MP3에 비해서 고객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 아이폰의 고객들이 아이폰을 PMP로서의 장점을 더 원하겠는가 MP3로서의 장점을 원하겠는가 라고 질문하면 당연히 MP3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시장 규모를 비교해보면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는 얘기이다.

결론적으로 아이폰은 PMP로서 아이팟보다는 좋지만, 시장의 경쟁자에 비해서 장점은 그리 많지 않다고 정리할 수 있다. 또 다시 고객은 고민한다. 아이폰인가? 아니면 PMP + 휴대폰인가 ? 이렇게 고민할 때 아이폰이 다른 두 제품의 조합에 비해서 주는 장점은 무엇인가? 조합된 제품에 비해서 휴대성을 제외하고 인터페이스 면에서의 장점은 있을까? 필자 생각에는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 없다. 아직은 PMP Early Adapter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면 그들에게 지름신을 내려줄 뚜렷한 혁신성은 보이지 않는다.

 

휴대폰은 키패드가 있어야 한다.

 

이제 아이폰을 인터페이스 관점에서 휴대폰으로 평가해보자. 휴대폰에서 가장 많은 이슈가 되는 곳이 또한 인터페이스이다. 여기서의 인터페이스를 단순히 GUI가 아닌 기구 설계 관점까지를 범위로 하겠다는 것은 앞에서도 밝힌바 있다. 아래 기사인 다양한 휴대폰은 좀 오래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상황과 별다른 것이 없으므로 참조하려고 한다.

 

다양한 휴대폰에 대한 참조 기사

 

사실 휴대폰만큼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시도되고 있는 분야도 없다. 이렇게 휴대폰이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시도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융합화 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제조사 입장에서는 실험적인 이유로도, 시장을 나눠서 공략하자는 마케팅적인 이유로도 다양한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적인 논리도 본다면 이는 상당한 손실을 감수한 전략이다. 그런 면에서 모토롤러 같은 업체는 적은 모델 수로도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LG전자의 프라다폰 기사

 

최근 LG전자가 발표한 프라다폰은 이러한 제조사의 다양한 실험의 하나의 예를 볼 수 있다. 고급화를 통해서 차별화를 위한 방향으로 고급 이미지의 회사와 디자인을 같이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인터페이스의 기본 개념이 아이폰과 유사한 것은 아이폰이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고 할 수 있을까? 앞에서의 전제를 다시 한번 활용한다면 아이폰이나 프라다폰의 인터페이스가 과연 휴대폰 사용자에게 친숙하고 편리한 것인지 판단해본다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오죽하면 키보드 없이 시작했던 PDA들이 스마트폰으로 적용되면서 대부분 키패드를 적용하고 나왔을까?

 

삼성전자의 쿼티 자판 스마트폰 "블랙잭"

 

그 이유는 바로 휴대폰의 최대 용도가 SMS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원하는 것이 음성 통화보다 부담없는 문자 메시지 교환이라는 점이다. 만약 아이폰이 기존 휴대폰과는 달리 음성 인식을 훌륭하게 내장해서 음성으로만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키패드의 필요성을 없애줄 차별화된 인터페이스의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이 그렇지 못한 이상 아이폰이 휴대폰으로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어떤 형태이든 키패드를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린 휴대폰 중에서 키패드가 없는 기종이 없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하면 무리일까? 혹은 스티브 잡스는 우리나라 중고생들이 무릎 위에 휴대폰을 놓고 SMS를 때리는 것을 상상이나 하고 있을까?

 

멀티 터치보다는 펜이 좋다.

 

아이폰이 인터넷 단말기로서 경쟁력 있는 인터페이스 요소는 무엇일까? 애플사는 이러한 요소로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실험이라는 측면에서는 환영이지만 직관적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대부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메타포어를 제공해야 한다. 여러분은 어떤 기계를 사용하면서 멀티 터치를 사용한 적이 있는가? 피아노, 조이스틱 정도라고 굳이 얘기할 수 있을까? 반대로 클릭휠의 휠 인터페이스는 이미 충분히 익숙한 인터페이스였다. , 대중적인 인터페이스였기 때문에 그것이 MP3에 적용된 아이팟은 금새 대중적인 기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가 대중성을 가지기에는 너무 생소하지 않나 생각된다. 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키노트를 보면 기존 PDA의 펜 메타포어를 흉보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펜이라는 메타포어 자체는 훌륭하다. 다만, 그 메타포어를 아직 휴대형 단말기에서 편하게 구현하지 못한 기술에 문제가 있는 것뿐이다. 만약 아이폰이 필기체 인식에 뛰어난 엔진을 갖고 있었다면 과연 펜 인터페이스를 포기했을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것은 펜 인터페이스 기반의 PDA를 세상에 최초로 선보인 회사가 바로 애플사이다. 하지만, 최초의 PDA인 애플의 뉴튼(Newton)은 그리 뛰어난 펜 인식 기술을 내장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발 주자였던 팜파일럿(PalmPilot)이 성공했던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펜 인식 기술이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뛰어난 기술이 아니라 편법이다. , 팜파일럿은 영문 필기체 인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인식률이 좋은 영문 글자체((Graffiti)를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편법(?)을 사용함으로써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대중적인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는 없었다. 이는 최근의 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렇게 일부 사용자들에게 수용하였던 그라피티도 결국 쉽지 않기 때문에, 팜파일럿의 후계자인 트레오(Treo)에서는 키패드를 본체에 수용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은 다시 PDA의 시작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 훌륭한 필기체 인식을 내장한 것도 아니고, 키패드에 대한 대안으로 소프트 키보드만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클릭휠 대신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더 나은 대안이라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과거 10여년에 걸쳐 수천만 PDA 사용자들을 통해서 증명된 결론이다. 현재 전세계 어느 스마트폰을 보아도 키패드가 없는 스마트폰은 거의 없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바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키패드를 원한다는 점이다. 필자가 얘기하는 투명한 인터페이스가 제공되기 전까지 말이다.


2007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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