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던 업체인 유경에서 PMP에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기사를 보고 내용을 읽어보았다. (원본 : 빌립, PMP 풀브라우징 서비스 개시 )
예상대로 웹 뷰어 방식의 유자드웹 솔루션을 탑재한 것이었다. 사실 유자드웹의 풀브라우징 솔루션은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할 정도로 여러 종류의 디바이스에 탑재되고 있다. (맨 아래 관련 기사 참조)
하지만 아래 기사에서도 보듯이 같은 솔루션에 대해서 서로 다른 얘기들을 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임베디드 아키텍트로서 웹 뷰어 솔루션의 미래가 어두운 이유를 기술적인 측면과 서비스 측면에서 적어보려 한다.
와이파이 무선랜 환경에서 아이폰에 탑재된 사파리 등 외산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초기 로딩 시간이 10초에서 길게는 30초까지 걸린다. 반면 유자드 웹 브라우저는 2초
정도에 로딩해 준다. 이와 함께 플래시와 액티브X, 아작스 등을 지원해 국내 웹 환경에 최적화된 것도 장점이다. 입력 기능도
있어 PMP를 통해 e메일을 쓸 수도 있다.
.. 전자신문 "'유자드웹' PMP 시장까지 넘본다" 기사(2007.12) 중에서
하지만 앞서 지난해 2월 웹페이지를 이미지로 변환해 제공하는
유자드 웹 서비스와 관련 KTF와 최초 출시 경쟁을 벌였던 상황과 비교하면 지금의 SK텔레콤의 모습은 조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유자드 웹 서비스 역시 속도 및 동영상 재생, Active X 지원 등에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전자신문 "SKT의 풀브라우징 딜레마?" 기사 (2008.1) 중에서
모바일 웹 브라우저 아키텍처의 종류
현재 시장에 있는 모바일 웹 브라우저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Server based Rendering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Device based Rendering 방식이다. 다시말하면 웹 페이지를 해석하고 화면을 그리는 동작을 서버에서 하는가 단말기에서 하는가로 나누는 것이다.
단말기 기반의 렌더링 방식 브라우저 * m-Browser 5.0 @ SKT * Safari @ Apple * Opera Mobile, Mini * Oz의 LG LH2300
서버 기반의 렌더링 방식 브라우저 * 웹 뷰어 방식의 모든 브라우저
* Mobile Web Viewer @ SKT * uZard 브라우저
* 햅틱폰 * 유경 PMP X5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웹 뷰어 방식의 브라우저가 가지는 한계를 다음과 같이 예측해볼 수 있다.
웹 뷰어 도너츠에 크림이 빠진 이유 3 가지
비표준, 보안 이슈가 있는 과도기적 기술로 3 년이 한계다
웹 뷰어 방식의 탄생 요인은 "느린 네트워크", "낮은 성능의 단말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느린 네트워크 보다는 오히려 낮은 성능의 단말기가 더 큰 이유라도고 볼 수 있다.
네트워크 속도의 개선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단말기의 빠른 발전 속도를 본다면 길어야 3년 정도면 웹 뷰어 방식이 필요없는 단말기가 대중화되리라 예상한다.
더군다나 이 방식의 아키텍터는 공개된 표준도 없고 있을 수도 없다. 비표준이란 얘기는 특정 업체의 솔루션에 서비스 회사가 종속됨을 의미한다. 표준을 사용하지 않으나 보안 같은 이슈는 당연히 보장하기가 어려워진다. 통신사와 같은 대기업이 중장기적으로 투자할만한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웹 표준 기반의 가벼운 RIA을 지원할 수 없다
웹 뷰어 방식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문제로 아키텍터의 구조상 JavaScript를 지원하기가 불가능하다.
이 방식은 기본적으로 서버에서 모든 HTML페이지를 해석하는데 비해, JavaScript는 동작 구조가 단말기에서 동작하는 언어이다. 설사 JavaScript만 단말기로 내린다고 해도 이와 연동할 HTML 페이지가 단말기에 없기때문에 RIA가 동작할 수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구현 구조가 달라지지 않는 한 웹 뷰어 방식이 JavaScipt를 지원할 방법은 없다.
JavaScript가 안 되면 당연히 AJAX를 지원할 수 없다.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요새 한참 광고가 나오는 네이버의 스마트에디터는 여기서 동작하지 않을 것이다.
이건 중장기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이다. 단말기의 성능이 PC만큼 좋아지지 않는 이상 웹 페이지의 인터페이스는 모두 JavaSciprt도 구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JavaScipt가 없는 웹 브라우저는 크림없는 크리스피 도너츠이다.
과연 얼리아답타등의 조기 수용자가 아닌 조기 다수자 시장의 고객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PC와 동일한 Web Viewing을 편하게 여길 것인가 하는 질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Widget도 필요없을 것이고, 아이폰 전용 웹 페이지도 필요없을 것이고 오즈 전용 페이지라는 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의 Use Case를 생각하보자.
전자는 휴대폰에서 웹 브라우저를 띄워서 네이버를 들어가서 ID와 비밀번호를 치고 화면을 스크롤해가며 메일을 확인하는 것이 편할 것인가, 아니면 휴대폰에 내장된 전용 이메일 소프트웨어를 실행시켜 한번에 이메일을 확인할 것인가? LH2300의 고객 사용자 분석 데이타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ZDNET 뉴스를 본다고 하면 마찬가지로 웹 브라우저에서 ZDNET 홈페이지를 가서 스크롤해가며 내가 원하는 메뉴를 클릭하고 해당 기사 페이지에서 좌우로 스크롤해 가면서 기사를 읽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휴대폰에 내장된 RSS 리더로 편하게 ZDNET 기사 목록을 검색하는 것이 편할까.
다시 아이폰을 보자
왜 아이폰은 웹 뷰어 방식의 브라우저를 내장하지 않았을까? 그들이 그런 아이디어가 없어서일까? 아니면 그들은 너무 앞서가는 혁신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회사일까?
아이폰용 Cam Viewer
심지어 그들은 아이폰 2G에는 그 유명한 Flash Player도 넣지 않았다. 물론 정치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특정 업체의 솔루션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니였을까? (이렇게 얘기하면 애플파라고 또~~)
AJAX 기반 게임
물론 Flash 플랫폼의 PC에서 현재의 성공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호도 의심이 없다. 하지만 그 아키텍터의 한계상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 PC와 동일한 성능의 Flash 서비스의 제공이 불가능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결국 그들이 제시하는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 아키텍처는 공개된 웹 표준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그렇게 유도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일이고 단말에서 현실적인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본다. (물론 아이폰 웹 어플리케이션의 일부는 다시 아이폰에 종속성을 갖는다는 것을 미리 자백한다)
오늘보니 FireFox3 RC1이 공개되었네요. 치열하게 펼쳐질 브라우져들의 경쟁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XTech 2008의 정리를 마칩니다. 5. XSLT/XPath, SVG, ARIA - Cient-side XSLT/Xpath 오페라는 XML 문서를 클라이언트측 스크립트로 처리하기 위해 document()를 제공하고 있다. 웹킷도 오페라에 동참 한 상태이고 IE도 같은 목적을 위해 node-set() 을 지원하고 있다. 현..
이번 XTech 2008 컨퍼런스중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발표중의 하나였다. 한 분야의 흐름과 동향을 정리하는 만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웹 브라우져의 경우 FireFox와 IE, 그리고 아이폰의 확산과 더불어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웹킷 계열, 그리고 마지막으로 숨은 강자 오페라 등이 치열하게 표준과 업그레이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웹 브라우져 분야의 최신 동향을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운좋게도 W3C..
지난 6월 9일 KTF 사이트에 새로운 공지가 올라왔다. KTF가 햅틱폰을 통해 최초의 모바일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는데... [공지] 햅틱폰(SPH-W4200) 웹서핑(풀브라우징) 다운로드 안내 이로써 LGT의 OZ로 촉발된 모바일 풀브라우징 경쟁에 드디어 KTF가 합류를 하면서 SKT를 포함한 이통 3사가 모두 모바일 풀브라우징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참고로 KTF가 제공하는 모바일 풀브라우징은 SKT와 같은 방식인 uZard W..
간만에 생산적인 글을 적어보자. 요즘 시장에서 풀브라우저가 뜨면서, 동시에 뜨고 있는 회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유자드웹을 개발한 로직플랜트. 로직플랜트는 브라우저 자체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만,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휴대용 단말기에서 일반적인 웹서핑을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대박을 친 경우다. (아직 대박은 아닌가??) 유자드웹은 서버에서 브라우저가 돌고, 브라우저의 결과 화면을 이미지로 떠서 단말기로 내려 보내는 방식이다. 이와 비..
많은 사람이 휴대폰의 컨버전스를 얘기한다. 하지만, 휴대폰 시장은 이미 컨버전스에서 디버전스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이제부터의 싸움은 철저한 시장 세분화만이 살길이다.
컨버전스 VS 디버전스
기본적인 의미에서 컨버전스란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이 합쳐진 제품을 의미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컨버전스란 "두 기능의 융합"된 제품이라 된다는 얘기를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다.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는 대중적이지는 않다-1)
하지만 많은 기능이 합쳐진 컨버전스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한 "All in One" 성격의 컨버전스의 최고는 바로 "PDA"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PDA는 결국 어느 하나의 "기능"으로도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시장은 줄어들고 있다.
결국, 대중은 하나의 제품에서 두 가지 정도의 기능이 자신을 만족시켜주길 바란다. 그런 예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기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디버전스 시장으로 가는 PMP
PMP는 카 네비게이션과 컨버전스가 있고 여기에 다시 전자사전이 합쳐지고 있다. 물론 전자사전이었던 제품에 PMP 기능을 합쳐서 구성하기도 한다.
혹자는 PMP가 또 다른 "All in One" 컨버전스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지만 결국 PMP도 이미 세분화된 시장에 따라서 두 가지 기능을 합친 디버전스 제품으로 가고 있다.
나의 카네비+PMP 오드아이 P480
10대들을 위해서 PMP+ 전자사전으로, 30대를 위해서 PMP+카 네비게이션으로. 이런 것은 PMP 회사의 제품 패키지 구성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기사 참조)
아이폰은 시장 세분화 전략의 성공작이다.
그럼 휴대폰에서 디버전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국내 시장만을 본다면 시장 성장률은 이제 그리 크게 높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성장하지 않은 시장은 경쟁률을 높이고 차별화 전략으로 당연하게 시장 세분화로 특화된 제품으로 시장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
사실 애플의 아이폰은 그런 면에서 철저하게 "얼리 어댑터" 목표 시장을 위해 기획된 제품이다. 여러 가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보는 맛을 아는 진정한 얼리 아답타인 "기어헤드(Gearhead)"를 위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시장 규모로 애플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1%만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그들로서는 충분한 규모(1,000만대)가 나오는 것뿐이다. 그들이 1년에 판매하는 Mac 제품군 전체가 1,000만대인 것을 보면 아이폰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알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All in One"이 아니다
국내 통신사/제조사들은 어떻게든 휴대폰에 많은 기능을 넣어서 고객이 새 휴대폰을 구매하도록 그리고 통신 비용을 늘리도록 기대한다. 물론 사업자로서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고객 가치"를 얘기한다면 많은 사람이 진실로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확신하건데 대중들은 "All in One"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자주 쓰는 2~3가지 기능에 최적화된 제품을 원한다. 그것이 바로 "디버전스" 제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LG전자의 WINE 폰 같은 제품이 그나마 버전업되어서 나온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런 제품은 통신사 입장에서는 전혀 반갑지 않은 제품일 수 있다. 한마디로 "통신사에게 돈이 되지 않을 고객"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억할 것은 그들도 바로 고객이란 점이고, 시간이 지나면 휴대폰을 바꿔야 할 시점이 온다는 점이다.
1. 컨버전스와 디버전스란 무엇인가. 최근 몇년간 디지털 컨버전스란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컨버전스란 간단히 말해서 기술이 통합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보자. 핸드폰에 MP3 플레이어 기술이 통합되어 MP3 플레이가 되는 핸드폰, 거기에 더 나아가 DMB 및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되는 기기.. 각종 프로그램얼 설치해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한 PDA등이 디지털 컨버전스 기기의 대표격이 될 수 있다. 그에 비해 디버전스는 반대 개념이다. 하나의 기능을..
MID(Mobile Internet Devices)는 인텔이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와 UMPC의 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실 인텔은 과거에 모바일 시장에서도 PC시장과 같은 독점적 시장 점유율을 가지려고 ARM기반의 XScale이라는 모바일 CPU를 꽤 오랫동안 비지니스 했다.
하지만 사실상 XScale의 주요 시장인 PDA 시장의 확대 실패로 인텔은 ARM사만 좋은 일 시켜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최근에 제품 라인업을 다른 회사에 넘겨버렸다.
이때만 해도 인텔의 속내를 알지 못했다. 역시 모바일 시장이 인텔에게는 향후 주력으로 삼기에는 너무 적은 시장이라서 포기를 한 것일까라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인텔은 결국 자신들의 X86 아키텍처를 가지고 모바일 시장에 다시 뛰어들겠다는 것이 그들의 속내였었다.
HTC의 UMPC 'Shift'
그런 첫 작품으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만든 것이 바로 UMPC였으나 사실 UMPC는 그렇게 시장이라고 할 만한 수준으로도 성장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내 의견은 바로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제품의 핵심적 요구사항을 UMPC가 만족시켜주지 못했기때문이다. 이런 핵심적 요구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한 UMPC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첫째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PC와 호환성 있게 했다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OS를 Windows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럼 UMPC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모바일 제품으로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Instant On과 "사용의 단순성" 그리고 "배터리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데 다시 얘기해보자.
오늘의 문제는 UMPC가 누구랑 경쟁했는가라는 점이다. 사실 UMPC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바램은 이 제품이 휴대하는 멀티미디어 기기 즉 카네비게이션이나 PMP 등의 대체품이기를 바랬을 것이다. 자신들의 제품 라인업인 Tablet PC나 또는 서브노트북하고 경쟁하기를 바라지는 않았을 것이기때문이다. 국내로 얘기하면 70만원대 이하의 제품들과 경쟁하기를 바랬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UMPC의 경쟁제품은 서브노트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시장에 제공된 UMPC는 결국 PC와 같은 아키텍처를 가졌기때문에 유사한 서브노트북과 경쟁할 수밖에 없는 장단점을 제공하였다.
장점으로는 Windows 기반의 오피스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반대로 짧은 배터리 시간, 낮은 CPU 성능, 더 작은 기기에 비해 낮은 휴대성(7인치 제품을 주머니에 넣어 보았는가?), 불편한 입력 인터페이스등을 고려하면 서브노브북에 비해서 큰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 Business-class device for enterprise users
* Runs a “heavy” OS like Vista
* Optimized for office-use applications like Excel, Word, etc.
MID
* Consumer-class lifestyle device
* Runs a ‘lightweight” OS with quick startup like Linux
* Optimized for things like media playback and web surfing
* In 2009 (or so) Moorestown-based devices will be classed as MIDs only
결국 Intel도 UMPC는 무거운 OS가 탑재된 비지니스 사용자를 위한 물건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반대로 MID는 전자제품 수준으로 가벼운 OS를 탑재하고 주로 멀티미디어 플레이나 웹 서핑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초기에 제시된 UMPC 컨셉 제품
사실 인텔은 UMPC를 발표할 때부터 MID와 같은 시장을 대상으로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텔이 준비한 CPU도 그리고 협력한 회사들도 각자의 이해관계로 인해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MS는 윈도우즈를 더 판매하고 싶었고 인텔은 그때까지 나온 수준의 전원 소모를 자랑하는 CPU를 일단 판매하고 싶었을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두번에 걸쳐서 UMPC 라인업을 출시했고 국내 중소기업들도 UMPC를 다양하게 출시했지만 전세계적으로 어느 누구도 성공적인 시장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UMPC의 핵심 인터페이스 "오리가미"
도대체 현재의 UMPC가 Tablet PC랑 다른 점이 무엇인가? MS가 그렇게 자랑했던 오리가미 인터페이스는 다 어디로 간 것인가? 오죽하면 현재 시장에서 UMPC를 구매하는 매니아들은 하드웨어만 구매해서 오리가미를 사용하지 않고 WindowsXP Tablet 버전을 설치하지 않던가.
결국 UMPC는 PC의 한계를 벋어나지 못한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더 심하게는 결과적으로 서브노트북과 경쟁은 커녕 Tablet PC만큼의 시장도 만들지 못한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위에서 인텔이 MID와 비교한 UMPC의 정의를 보라. 비지니스 목적으로 오피스웨어가 잘 돌아가는 휴대형 기기면서 저렴한 제품은? 차라리 ASUS의 Eee PC나 고진샤의 K600 시리즈가 더 좋아 보이지 않은가? 혹자는 ASUS의 Eee PC도 UMPC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러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섭섭해 할 것이다.
ASUS Eee PC
결론적으로 UMPC 시장은 만들어지기도 전에 없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냥 서브노트북 시장의 하나의 다른 Form Factor를 제시했다고 밖에.
이런 UMPC의 실패 사례를 생각하면 MID의 성공 전략은 자명해진다. 결국 PC의 아키텍처를 버리고 "가전제품" 수준의 가벼운 OS와 단순한 제품 기능이 필요한 것이다. 다행히 인텔이 MID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는 임베디드 리눅스 채택을 권장하고 있는 현실이다. 오죽하면 아예 직접 모바일 리눅스 프로젝트를 진행할까.
물론 인텔의 희망대로 MID가 과연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2인치 LCD의 휴대폰보다는 조금은 더 큰 LCD의 기계가 필요한 세상이 오고 있다.
사실 중간 크기(3인치~5인치)의 LCD를 가진 모바일 기기 시장은 이미 존재하고 성장하고 있다. 다만 그 시장을 지금은 스마트폰, PMP, PDA 그리고 CNS 등이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인텔의 희망은 그런 제품에 자기들의 CPU가 팔리기를 바라는 것 뿐이고. ARM, Marvell, 삼성전자는 각자의 CPU가 팔리길 바라는 것 뿐이다.
인텔이 주도하는 모바일 리눅스 "모블린"
현재까지 분석한 바로 인텔이 바라는 MID는 결국 인터넷을 검색하기 편안한 네트워크 단말기의 한 형태라고 본다. 문제는 그 새로운 시장이 이미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의 시장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분석해 보려한다.
오늘의 결론.
UMPC는 시장도 못 만들고 서브노트북 시장으로 흡수되었다. MID가 살아남으려면 PC 아키텍처는 버려야 살아남을 것이다.
오리가미 2.0의 '오리가미 센트럴''오리가미'. UMPC를 아는 이들은 기억할 코드명일 것이고, UMPC가 지긋지긋했던 이들에게는 벌써 기억에서 지워 버렸을 코드명이다. '오리가미'는 UMPC가 처음 등장했을 때 마땅히 쓸만하지 않던 운영체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밀리에 만들었던 확장 팩의 일종이다. 오리가미는 그 자체가 새로운 운영체제로서 역할을 했던 것이 아니라 윈도 XP 또는 태블릿 에디션과 함께 설치함으로써 키보드가 없는..
애플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폰,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모바일폰 등 많은 보다 똑똑해진 모바일폰의 출현 , 그리고 노트북은 점점 크기가 줄고 있고 성능이 고성능화되고 있다. 그리고 PMP는 보다 강력한 네트웍 기능과 네이게이션 등 다양한 부가 가능으로 무장을 하고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혼돈스럽지만 모바일 웹이라는 목표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들 중에 MID는 인텔과 퀄컴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한 분야이다. 올해 초 라스베가..
일단 한 가지 전제사항을 달아보자. 몇몇 특수한 사례들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시장의 나와있는 대부분의 개방형 OS를 사용한 스마트폰은 모두 이미 PDA로 출시된 OS를 사용하고 있다. 팜(Palm)사의 트레오가 그렇고 우리 나라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MS의 Windows Mobile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소 품종이기는 하지만 임베비드 리눅스도 마찬가지이다. 내장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PDA와 스마트폰은 최소한 개방형 OS를 사용한다는 측면에서는 별 다른 차이가 없다.
다시 말해 PDA와 스마트폰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차이는 거의 없다. 그런데 왜 PDA는 점점 시장이 줄어들고 있고 스마트폰은 성장 일로를 걷고 있는 것일까? (참고 : 아래 그림은 같은 회사에서 만든 Palm PDA와 Treo 제품이다)
다른 질문을 던져 보자. Windows CE가 내장된 PMP는 PDA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OS에서 제공하는 PIMS가 없기때문에? 미오에서 판매하는 카네비게이션은 또 어떠한가? 미오의 모든 카네비게이션은 알다시피 모두 WindowsCE를 OS로 사용하고 있다. 그럼 왜 WinCE를 사용하는 미오의 제품들은 PDA가 아닌가?
우선 우리가 PDA라고 부르는 물건의 특성은 무엇인가를 다시 정의해보자. 즉 우리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어야 PDA로 부르냐는 것이다. 이것은 원래 PDA였던 Palm이나 WinCE 기반의 PDA 특성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1. LCD 디스플레이가 있는 개인용 정보 단말기이다. 2. PC랑 연결해서 자료를 옮겨 보관할 수 있다. 3. 개방형 OS를 사용해서 나중에 S/W나 컨텐츠를 추가할 수 있다.
원래 PDA는 Personal Digital Assistant의 약자이다. 즉, 개인용 디지탈 비서라고 직역할 수 있을텐데 이게 뭐하는 기계라는 것이다. 이게 좀 어렵다. 내 블로그에 나오는 60 넘으신 우리 아버지에게 PDA를 이해시키려면 뭐라고 얘기해야 하는가? 사실 PDA는 이제 "용도"가 좀 애매해졌다.
원래 PDA를 만든 사람들은 PDA를 다이어리의 경쟁자로 설계했었다. 즉 메모장, 연락처, 일정관리의 역할을 디지탈 장비로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PDA였다. 그래서 PDA의 중요 부품이 바로 "스타일러스(Stylus)"였고 제일 중요한 기능이 바로 "필기체 인식"이였다. (참조 : 위키피디아의 "팜 파일럿")
왜냐하면 그들이 생각한 PDA는 바로 "입력"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입력"을 고객들에게 강조했는데, 애플(Apple)은 뉴튼(Newton)으로 PDA를 처음 시장에 발표하고도 정작 그 필기체 인식의 성능때문에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그러한 실패 원인을 알고 Apple에서 나와 만든 제품이 바로 Palm이다. 그리고 그러한 Palm이 성공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그나마 Palm은 기존처럼 인식률이 떨어지는 필체 독립적인 필기체 인식을 포기하고 PDA가 인식하기 좋은 그래피티(Graffiti)라는 이상한 국적 불명의 영어글자를 만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만든 이상한 글자를 기반으로 PDA는 Palm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그 인기는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세계시장은 스마트폰에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시장도 커보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참 많이 고민들을 해 보았다. 왜 PDA는 죽었고 스마트폰은 살았을까? 오히려 같은 OS를 사용하는 카네비게이션은 향후 시장성이 좋다고 얘기하는데 정작 그 제품과 같은 OS를 사용하는 PDA는 죽어가는 걸까?
첫번째는 PDA의 핵심인 "PIMS"가 Killer App이 아니였기때문이라 생각한다. 결국 전자 PIMS는 나에게 재미를 주는 장비는 아니였다. 그것은 하나의 단순한 "Tool"이었고 "계산기" 이상이 되지 못하는 물건이였다. 물론 PDA도 매니아들에게는 재미를 주었다. 이것 저것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해보고 "야, 이 작은 기계에서 이것도 되네"라고 재미있어 하지만 며칠 못가서 그만이였다. 즉 PDA의 PIMS는 있으면 좀 편하지만 그러한 약간의 편리함에 비해서 내가 희생해야 하는 시간이 많았다.
즉 PDA는 PC와 Seial Port로 (나중에는 USB였지만) 연결해야 했다. (그래서 초기에는 PDA와 PC를 연결하는 것 자체도 꽤 스트레스의 원인이였다. 사실 요새는 전화기와 PC를 연결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거나 귀찮아한다 ) 그리고 PC와 싱크(Sync)라는 어려운(?) 작업을 거쳐야만 내가 원하는 자료를 PDA에 전송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들고 다니는 자료가 결국 전화번호부, 할일 그리고 일정이다. 문제는 이러한 자료가 내가 그렇게 많은 양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는 자료라는 점이다. 즉 웬만하면 그냥 암기해도 되거나 또는 입력이 자주 있는 데이타인 "메모"는 PDA에 입력하기에 너무 불편했다.
두번째 원인은 사용 방법이 어렵거나 사용 중에 Trouble이 많았다. PDA를 연결했는데 USB 장치 인식이 안 되고 PIMS Sync가 안 되서 짜증이 나는 경험을 느껴 본 분은 아실 것이다. 쓰다가 리셋은 왜 그리 자주 해야 하는가? 가끔은 해 줘야 잘 돌아간다. 오죽하면 Reset 버튼은 기본이고 Soft Reset 프로그램이 다 있을까? 여러분 TV에 Reset 버튼 보았는가?
하지만 카네이게이션은 어떠한가? 이 제품은 단순하다. 그냥 카네비게이션을 사고 차량에 장착하고 전원 버튼을 켜기만 하면 된다. PC Sync를 알 필요도 없고 USB 장비로 인식시킬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단지 업데이트를 위해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 정도만 알면 된다. 이건 그래도 좀 해볼만하다. 그러니 우리 아버지도 카네이게이션을 탐내시는 거다.
PMP? 이건 더 쉽다. 그냥 PC에 USB로 연결하면 친철하게 외장 HDD로 인식해준다. 얼마나 편한가?
한편 스마트폰은 어떠한가? LG에서 새로 나오는 KC1 스마트폰을 구매했을 때 내가 꼭 PC에 연결해야만 그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다. 전화 개통이 됐으면 그냥 사용하면 된다. 다만 내가 좀더 신경을 쓰자면 PC에 연결하는 것이지 PDA처럼 우선 "PC에 연결해야만 해"라는 원칙은 없다.
PDA보다도 카네비나 PMP가 그리고 MP3가 더 시장성이 있는 이유는 바로 고객에게 주는 "용도"가 확실하고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돼지꼬리 --> 애매한 다용도보다 확실한 용도의 제품이 성공한다. --> 사용이 어려운 제품은 결국에는 없어진다.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는 가볍고 터치스크린에 언제든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휴대에 정말 적합한 디지털 기기로 태어났습니다. 보통 애플사의 뉴튼 시리즈를 최초로 보고 있는 PDA 제품군은 1996년 팜 파일럿 시리즈의 등장과 함께 활짝 꽃을 피웁니다. PDA의 개념을 처음 확립 애플사의 뉴턴 (출처:위키피디아) 하지만 세월이 흘러 어느덧 기세등등하던 PDA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듭니다. PDA를 생산하던 많은 업체들은..
여기서 애플사가 언급한 아이폰의 특징 중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관련된 항목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자.
터치 스크린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
와이드스크린
소프트 키보드
물론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의 GUI도 아이폰의 차별성에 해당되겠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분석에서는 논외로 하겠다. (물론 필자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차별성의 기기 선택에 대한 영향력은 하드웨어의 그것보다는 약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는 나중에라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하드웨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논점을 맨 처음에 언급한 인터페이스의 기준을 가지고, 애플사가 장점으로 내세운 항목에 대해서, 아이폰이 경쟁하고 있는 분야 각각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들을 정리해보겠다.
아이폰의 최대의 경쟁자는 아이팟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아이팟으로서의 아이폰을 생각해보자. 즉, 아이팟과 휴대폰을 별도로 구매할 것인가? 아이폰을 구매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자는 얘기이다. 물론 이 질문의 답은 단순히 인터페이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즉, 아이팟 개별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아이팟과 휴대폰이 합쳐진 융합 제품을 구매할 것인가 하는 종합적인 선택의 문제가 된다. 하지만, 앞에서 융합 제품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폰이 융합된 서비스로서 기존의 아이팟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아이폰의 경쟁자는 아이팟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아이폰의 경쟁자는 단순히 아이팟만이 아니고, 아이팟과 구매의 조합이 가능한 수많은 기종의 경쟁사 휴대폰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일단 융합제품으로서 현재까지 아이폰에 대해서 알려진 서비스를 보았을 때, 아이폰이 기존 아이팟에 비해서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를 보여준다고 볼 수는 없다. 즉, 휴대폰이라는 네트워크가 연결되어서 기존의 아이팟에 비해서 획기적인 서비스의 개선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재미있게도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아이폰은 최소한 네트워크에 관련해서는 기존의 아이팟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즉, 휴대폰이 내장되었으나 무선으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WiFi로 PC와 연결할 수도 없다. 따라서 필자가 언급했던 “융합된 서비스”라고 할만한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은 그냥 아이팟에다가 휴대폰을 합친 “조합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즉, 아이팟이 휴대폰과 “융합(Convergence)”되어 새로운 제품을 “재발명(reinvention)”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는 다시 아이폰의 경쟁자가 어이없게도 아이팟이라는 사실을 결론을 유추할 수 있게 만든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아이폰의 경쟁자는 바로 “아이팟+휴대폰”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아이팟과 아이폰을 MP3 플레이어 입장에서 비교해보아야 한다.
아이폰에 클릭휠이 없는 것은 약점이다.
필자가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다시 상기해보자. 아이팟의 최대의 장점은 “차별화된 서비스”였고,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였다. 그렇다면 “차별화”의 중요한 요소였던 “인터페이스”관점에서 아이폰과 아이팟을 MP3 플레이어만으로 비교를 해야 한다. 앞에서 “아이폰”이 단순한 “조합 제품”이라는 결론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아이폰”은 MP3로서는 “융합제품”으로서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생각된다면 “아이폰”은 “아이팟”에 비해서 최소한 “인터페이스”관점에서라도 뛰어나야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다시 애플사의 딜레마가 보인다. 아이폰에 아이팟의 최대의 장점이었던 클릭휠을 사용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결국 애플사는 클릭휠을 포기하고 대신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것이다. 그러면 클릭휠 대신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편한 것인가? 이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들의 촉감에 대한 가치도 기능성이나 디자인 관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아이폰이 MP3가 아닌 휴대폰이나 인터넷 단말기로서 생각해 본다면 터치 인터페이스는 분명히 의미 있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MP3 플레이어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클릭휠보다 좋다고 선택할 사용자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기에는 클릭휠이 너무 뛰어난 인터페이스였기 때문이다. 물론 애플사는 이에 대해서 할말이 있을 것이다. 아이폰은 분명히 아이팟이 갖지 못한 앨범 표지 선택이라는 GUI 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메타포어(Metaphor)가 갖는 장점이나 GUI 면에서 차별화된 요소가 있다고 할지라도 t실질적인 편리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물음표라고 판단한다. 즉, 그 메타포어는 클릭휠이 주었던 단순성과 편리성을 대체하기에는 너무 약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아이폰은 MP3 플레이어로서는 아이팟에 못하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아이폰을 살 것인가 아이팟과 다른 휴대폰을 살 것인가 하는 선택에서 아이폰은 결과적으로 다른 휴대폰에 비해서 휴대폰으로서의 경쟁력이 엄청나게 뛰어나지 않는 이상 아이팟의 경쟁자가 되기에는 어렵다고 본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이폰이 만약 많은 네티즌들이 예상했듯이 아이팟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와이드 스크린은 포기하는 것이 인터페이스 전략면에서 훨씬 유리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전략도 다음의 PMP로서의 아이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면 수정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아이폰은 PMP로서는 인터페이스가 뛰어난가?
이제 아이폰을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Portable Media Player)로서의 경쟁력을 생각해보자. 즉, 고객들이 아이폰을 아이팟의 경쟁 제품이 아닌 PMP로서 선택한다면 클릭휠의 중요성은 다분히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아이폰을 PMP로서 다른 것과 비교해야 한다면 와이드 스크린과 코덱(Codec)성능이라는 요소가 중요해진다. 여기서 코덱은 논외로 하고, 와이드 스크린과 터치 인터페이스만을 생각해보면, 이것들은 분명히 기존의 아이팟에 비해서 차별화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경쟁자가 달라지게 된다. 즉, 아이팟은 PMP로서 시장의 1등은 아니었다. 즉, 시장에 나와 있는 PMP들은 대부분 이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즉, 아이팟이 그들보다 특별히 좋은 점은 유일하게 iTunes를 통한 컨텐츠 서비스이다. 그리고 필자가 판단하기에 모바일 PMP와 그를 위한 컨텐츠 시장은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이다. 즉, 아직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이나 MP3에 비해서 고객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즉, 아이폰의 고객들이 아이폰을 PMP로서의 장점을 더 원하겠는가 MP3로서의 장점을 원하겠는가 라고 질문하면 당연히 MP3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시장 규모를 비교해보면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는 얘기이다.
결론적으로 아이폰은 PMP로서 아이팟보다는 좋지만, 시장의 경쟁자에 비해서 장점은 그리 많지 않다고 정리할 수 있다. 또 다시 고객은 고민한다. 아이폰인가? 아니면 PMP + 휴대폰인가 ? 이렇게 고민할 때 아이폰이 다른 두 제품의 조합에 비해서 주는 장점은 무엇인가? 조합된 제품에 비해서 휴대성을 제외하고 인터페이스 면에서의 장점은 있을까? 필자 생각에는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 없다. 아직은 PMP가 Early Adapter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면 그들에게 지름신을 내려줄 뚜렷한 혁신성은 보이지 않는다.
휴대폰은 키패드가 있어야 한다.
이제 아이폰을 인터페이스 관점에서 휴대폰으로 평가해보자. 휴대폰에서 가장 많은 이슈가 되는 곳이 또한 인터페이스이다. 여기서의 인터페이스를 단순히 GUI가 아닌 기구 설계 관점까지를 범위로 하겠다는 것은 앞에서도 밝힌바 있다. 아래 기사인 “다양한 휴대폰”은 좀 오래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상황과 별다른 것이 없으므로 참조하려고 한다.
사실 휴대폰만큼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시도되고 있는 분야도 없다. 이렇게 휴대폰이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시도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융합화”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제조사 입장에서는 실험적인 이유로도, 시장을 나눠서 공략하자는 마케팅적인 이유로도 다양한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적인 논리도 본다면 이는 상당한 손실을 감수한 전략이다. 그런 면에서 모토롤러 같은 업체는 적은 모델 수로도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LG전자가 발표한 프라다폰은 이러한 제조사의 다양한 실험의 하나의 예를 볼 수 있다. 고급화를 통해서 차별화를 위한 방향으로 고급 이미지의 회사와 디자인을 같이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인터페이스의 기본 개념이 아이폰과 유사한 것은 아이폰이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고 할 수 있을까? 앞에서의 전제를 다시 한번 활용한다면 아이폰이나 프라다폰의 인터페이스가 과연 휴대폰 사용자에게 친숙하고 편리한 것인지 판단해본다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오죽하면 키보드 없이 시작했던 PDA들이 스마트폰으로 적용되면서 대부분 키패드를 적용하고 나왔을까?
그 이유는 바로 휴대폰의 최대 용도가 SMS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원하는 것이 음성 통화보다 부담없는 문자 메시지 교환이라는 점이다. 만약 아이폰이 기존 휴대폰과는 달리 음성 인식을 훌륭하게 내장해서 음성으로만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키패드의 필요성을 없애줄 차별화된 인터페이스의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이 그렇지 못한 이상 아이폰이 휴대폰으로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어떤 형태이든 키패드를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린 휴대폰 중에서 키패드가 없는 기종이 없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하면 무리일까? 혹은 스티브 잡스는 우리나라 중고생들이 무릎 위에 휴대폰을 놓고 SMS를 때리는 것을 상상이나 하고 있을까?
멀티 터치보다는 펜이 좋다.
아이폰이 인터넷 단말기로서 경쟁력 있는 인터페이스 요소는 무엇일까? 애플사는 이러한 요소로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실험이라는 측면에서는 환영이지만 직관적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대부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메타포어”를 제공해야 한다. 여러분은 어떤 기계를 사용하면서 “멀티 터치”를 사용한 적이 있는가? 피아노, 조이스틱 정도라고 굳이 얘기할 수 있을까? 반대로 클릭휠의 휠 인터페이스는 이미 충분히 익숙한 인터페이스였다. 즉, 대중적인 인터페이스였기 때문에 그것이 MP3에 적용된 아이팟은 금새 대중적인 기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가 대중성을 가지기에는 너무 생소하지 않나 생각된다. 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키노트를 보면 기존 PDA의 펜 메타포어를 흉보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펜이라는 메타포어 자체는 훌륭하다. 다만, 그 메타포어를 아직 휴대형 단말기에서 편하게 구현하지 못한 기술에 문제가 있는 것뿐이다. 만약 아이폰이 필기체 인식에 뛰어난 엔진을 갖고 있었다면 과연 펜 인터페이스를 포기했을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것은 펜 인터페이스 기반의 PDA를 세상에 최초로 선보인 회사가 바로 애플사이다. 하지만, 최초의 PDA인 애플의 뉴튼(Newton)은 그리 뛰어난 펜 인식 기술을 내장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발 주자였던 팜파일럿(PalmPilot)이 성공했던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펜 인식 기술이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뛰어난 기술이 아니라 편법이다. 즉, 팜파일럿은 영문 필기체 인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인식률이 좋은 영문 글자체((Graffiti)를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편법(?)을 사용함으로써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대중적인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는 없었다. 이는 최근의 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렇게 일부 사용자들에게 수용하였던 그라피티도 결국 쉽지 않기 때문에, 팜파일럿의 후계자인 트레오(Treo)에서는 키패드를 본체에 수용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은 다시 PDA의 시작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 훌륭한 필기체 인식을 내장한 것도 아니고, 키패드에 대한 대안으로 소프트 키보드만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클릭휠 대신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더 나은 대안이라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과거 10여년에 걸쳐 수천만 PDA 사용자들을 통해서 증명된 결론이다. 현재 전세계 어느 스마트폰을 보아도 키패드가 없는 스마트폰은 거의 없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바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키패드를 원한다는 점이다. 필자가 얘기하는 투명한 인터페이스가 제공되기 전까지 말이다.
이제 두 번째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시작해본다. 물론 두 번째 주제에서 얘기하는 인터페이스는 바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말한다. 아아폰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내용에 앞서 먼저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단어를 곱씹어 보려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여러 가지의 기기에서 인터페이스란 어떤 요소인가? 아이폰의 발표회 내용을 보면 스티브 잡스가 유저 인터페이스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온다. 이는 아이폰의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바로 인터페이스의 차별성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것은 바로 전작인 아이팟에서도 그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아이팟의 최대 경쟁력이 클릭 휠(Click Wheel)이라는 특허에 있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럼 우선 아이팟의 클릭 휠이 그렇게 인기가 좋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필자의 생각에는 바로 그 동작의 단순함을 들고 싶다. 즉, 클릭 휠은 단 하나의 버튼으로 기존의 4~5개의 버튼에 해당하는 동작을 수행하면서 더군다나 더욱 간편하게 동작한다. 이러니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우리가 인터페이스를 설계할 때 지향해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다. 즉, 간편성(Simplicity)이다.
부끄럽지만 과거에 필자가 만들었던 소프트웨어의 모토는 “Simple is Software”였다. 그만큼 간편한 인터페이스가 소프트웨어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신념이다. 그것은 인터페이스가 왜 필요한가를 생각하면 그 이유를 할 수 있다. 즉, 인터페이스는 어떤 두 개체간의 의사 교환을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면 사람에게 최고로 편리한 의사 교환 방법은 뭘까? 꿈 같은 얘기이겠지만 바로 “이심전심[以心傳心]”이 아닐까 싶다. 현실성이 떨어지므로 제외하고 그 다음은 바로 자연어 기반의 음성 인터페이스가 아닐까 한다. 즉, 인간에게는 말로 의사를 교환하는 것이 가장 간편할 것이다. 문제는 이놈의 기계가 이러한 자연어 처리를 아직까지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기계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 스위치라는 인터페이스 장치가 생겨난 것이고, 그 스위치로 최초의 컴퓨터가 만들어진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좀 비약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에니악(ENIAC)은 개인적으로 보면 스위치 덩어리이다)
그럼 가장 간편한 인터페이스인 음성 인터페이스는 필자는 투명한 인터페이스(Transparent interface)라고 부르고 싶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장치에 의해서 서로 의사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때문이다. 만약 인터페이스를 화장(make-up)이라는 메타포어를 적용한다면, 개인적으로 화장은 투명 화장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삼천포로 빠진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뒤에서 아이폰에 대한 인터페이스를 평가해보는데도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음으로 그 의미를 음미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클릭 휠을 생각해보자. 분명한 것은 아이팟은 특허로 보호되면서 독보적인 클릭 휠이라는 인터페이스를 우리에게 선보였다. 이는 분명한 차별성이었으면서 아이팟의 진입장벽이었다. 즉,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차별성이었기 때문에, 초기 아이팟이 초기에 다른 여러 가지 뛰어나지 않은 요소들, 즉 그렇게 크기가 작은 것도, 디자인이 뛰어난 것도, 성능이 좋은 것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팟을 선택하게 만든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즉, 클릭 휠은 인터페이스 장치 하나로 아이팟을 팔리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것은 실제로 제품의 인터페이스가 개인 기기를 선택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지를 나타내준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인터페이스적인 요소를 “디자인”이라는 단어로 포괄적으로 얘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하게 구분해야 할 것은 인터페이스와 미적인 디자인은 다른 요소라는 점이다. 즉, 아름다운 물건이 반드시 편리한 것은 아니다(실제로 이러한 사례는 휴대폰 분야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반대로 편리한 물건이 반듯이 아름다울 필요는 없다. 다만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 두 가지 요소의 중요도의 비율이 그 물건이 어떤 사용자 환경을 갖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어떤 물건은 사용자가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물건에 계속 어떤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면 인터페이스가 더 중요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 그 물건이 기능적인 요소는 거의 없고 패션 소품으로서의 역할만이 중요해진다면 미적인 디자인이 중요해 질 것이다. 예를 든다면 전자는 휴대폰이고, 후자는 시계일 것이다. 시계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에게 기능적인 물건이 아니고 패션 소품이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중요하지 않고 미적인 디자인만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개인 기기이다. 하지만, 휴대폰은 아마도 계속해서 인터페이스가 중요한 기기일 것이다. 아마도 본인이 정의한 “투명 인터페이스”가 제공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아이팟이 나오기 전까지 대부분의 MP3는 최소한 4~5개의 버튼을 제공하는 멀티 버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팟은 이러한 기존의 관념을 통렬하게 깨고 단 하나의 버튼 모양을 한 클릭 휠로 스티브 잡스의 표현대로 혁신적인 인터페이스(Revolutionary UI)를 제공했다. 물론 여기에서는 클릭 휠이라는 것이 필요한 환경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즉, 아이팟이 기존의 MP3의 차별성의 하나는 바로 대용량의 저장장치였다. 즉, 대용량의 저장장치에 담긴 수천곡의 음악을 검색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노래목록의 표시가 필요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많은 노래에서 내가 원하는 곳을 빠르게 검색하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 하드웨어 적으로는 클릭 휠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일반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내용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팟의 LCD 화면의 인터페이스 설계 수준이다. 이는 클릭 휠과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동작하여 기존의 MP3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제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아이팟은 자신의 주요 장점에 최적화된 클릭 휠과 LCD 인터페이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다른 MP3와는 독창적인 차별성을 제공했던 것이다..
아이폰은 디지털 융합 제품인가?
자 이제 아이폰을 얘기해보자. 그래서 아이폰의 특징들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자. 즉, 아이폰이 자랑하는 인터페이스 관점에서의 장점들을 앞의 주제를 가지고 평가해 보자. 스티브잡스가 강조했듯이 아이폰은 아이팟과 휴대폰과 인터넷 단말기를 합친 물건이다. 즉, 디지털 융합 제품 (Digital Convergence device)이다.
카메라폰이 있어도 디지털 카메라는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관점을 하나 생각해야 한다. 즉, 디지털 융합 제품은 크게 세 가지 평가 요소를 생각해봐야 한다. 우선 융합된 제품이 개별 제품에 비해서 기능적인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즉, 서로 두 개의 기능이 완전한 융합을 해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단순히 두 가지 기능을 조합한 제품이 되어버리면 개발 제품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이는 카메라폰에서 그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일단 카메라폰에 내장된 카메라가 아직까지 기능적인 면에서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되기에는 어렵다. 그래서 카메라폰은 디지털 카메라와는 다른 용도를 개발해야만 그 가치가 살아나는 것이고, 그것이 현재 포토메일이라는 하나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PMP는 아직 진정한 디지털 융합 제품은 아니다.
다른 하나는 당연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융합 제품이 개별 제품을 별도로 구입한 가격에 비해서 너무 고가이거나 하면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예는 요새 PMP 업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요새의 PMP는 단순한 PMP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래서, PMP에 카메라, DMB, CNS, MP3, 이북리더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는 것이 기본처럼 시장에서 인식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PMP는 필자가 평가한다면 완벽한 융합 제품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직까지는 조합 제품의 단계이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바로 가격 경쟁력을 생각해보기 시작한다. 즉, 단품으로 개별 제품을 따로 구매할 것이냐, 아니면 복합 PMP를 구매할 것이냐를 놓고 가격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즉, 복합 PMP는 아무래도 독립적인 MP3보다, DMB보다, CNS보다, 카메라보다 대체적으로 기능이나 성능은 떨어지게 된다. 그 다음으로 비교되는 것은 가격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PMP 분야에 대해서는 따로 분석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므로 그때 다시 상세하게 분석해보자)
왜 카메라폰은 카메라 모양을 닮아가는가?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검토해보자. 현재 카메라폰이 발전하면서 보이는 현상중의 하나는 카메라폰이 카메라의 외양을 닮아간다는 점이다. 이것이 제조사에서 카메라폰을 카메라로 고객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면 왜 카메라폰이 카메라를 이기기 위해서는 그런 모양이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사용자들이 기존의 카메라에 대한 인터페이스에 대해 이미 익숙해져 있고, 또한 현재의 카메라의 외양은 그 업계에서 수년간 검증된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이다. 즉,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가장 편리한 인터페이스는 현재의 카메라 외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카메라폰을 “카메라”로 팔아야 한다면 기존의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이것은 반대로 현재의 카메라폰의 “카메라”로서의 인터페이스가 그리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결과적으로 융합 제품의 포함된 기능들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현실적인 대안은 그 제품의 마케팅 관점에서 핵심 기능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게 된다. 즉, 융합 제품이라고 해도 어느 한 기능의 관점에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최적화 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전략이란 결론이다.
또 필자의 특기상 삼천포로 빠지고 있다.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기능의 융합의 수준”과 “가격적인 이익”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것들이 융합 제품의 경쟁력을 분석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물론 필자가 언급하지 않은 요소가 바로 “공간”의 요소가 있다. 즉 융합 제품이 개별 제품에 비해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여러 장비를 들고 다닐 때의 “공간”의 이점이다. 하지만, 이것은 분석 대상에서 가장 적은 요소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일단 오늘의 판단 기준에서는 제외하겠다. 여러분들도 한번 가슴에 손을 올리고 생각해보자. 자녀들과 놀이동산 갈 때 카메라폰이 들고 가기 때문에 가방에 자리 없다고 이미 구매한 카메라 안 들고 나가시는가?